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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김포 골드라인 타고 떠나는 강화 전등사·정족산성 둘레길 여행

by twoslicesoftoast 2025. 8. 8.

전등사 동문
이미지 출처 : 슬기로운생활 영상 채널

늘 좋은 트레킹 코스를 알려주는 슬기로운 캠핑생활 채널에서 경전철을 이용해서 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로 강화도 전등사 정족산성 둘레길을 소개해주셔서, 트레킹 코스 요약 및 영상 내용을 아래 정리해봤습니다. 원문 영상은 하단에 올려두었으니 직접 영상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주에는 이렇게 정리했던 문원계곡  에 다녀왔는데요. 비가 온지 2주째였던 탓에 수량이 많지 않아 조금 아쉬웠습니다만 오랜만에 트레킹을 해서 좋았습니다. 경전철도 한번 체험해보고, 멋진 둘레길 코스도 한 번 다녀와야겠습니다.      


코스 요약

구간 이동수단 소요시간/거리 주요 포인트
김포 골드라인 구래역 출발 전철 약 30분 김포 골드라인 경전철 이용, 배차 간격 2분 30초
구래역 2번 출구 → 70번 버스 환승 버스 약 20분 70번 버스 탑승, 강화 초지대교 건넘, 전등사 동문 정류소 하차
전등사 동문 식당가 → 산책로 입구 도보 약 10분 울창한 숲길, 가을 단풍길로 유명
전등사 동문 → 정족산성 둘레길 (왼쪽 코스) 도보 약 2.3km / 1시간 30분 350년 된 느티나무, 달맞이 고개, 삼랑성 정상(195m)
정족산성 서문 → 루지 썰매장 → 남문 도보 하산 그늘 많은 숲길, 옛 수로, 석물 관찰
남문 → 전등사 입구 → 은행나무 → 중림다원 도보 약 15분 700년 은행나무, 전통 찻집 중림다원
전등사 대웅전 → 정족산 사고 → 점심 식사 도보 약 30분 국내 최고령 사찰, 조선왕조실록 보관 역사 유적
전등사 동문 → 버스 정류장 → 귀가 버스 또는 도보 상황에 따라 다름 70번 버스, 다양한 노선 운행, 실시간 버스 위치 확인 가능

김포 골드라인 타고 떠나는 강화 전등사·정족산성 둘레길 여행

안녕하세요. 오늘은 새로 개통한 전철을 이용해 쉽게 다녀올 수 있는 트래킹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예전에는 대중교통으로 다녀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김포 골드라인 경전철이 새로 개통되면서 접근성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경전철이라 일반 전철보다 폭은 좁지만 이용하는 데 전혀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전철로 약 30분을 달려 오늘의 중간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평일 출퇴근 시간에는 붐비지만 휴일에는 아주 여유로워 걷기에 쾌적합니다.

김포 구래역에서 버스 환승하기

제가 내린 곳은 김포 구래역 2번 출구입니다. 김포 골드라인은 배차 간격이 약 2분 30초로 아주 짧은 편이라 편리합니다.
예전에 이 근처를 자가용으로 지나갔을 때와 비교하면, 상점가가 매우 활발해져 필요한 물품 구하기나 식사 장소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2번 출구 바로 앞 버스 정류장에서 70번 또는 71번 버스를 탈 예정입니다.
두 노선 모두 배차 간격은 약 30분 정도지만, 70번 버스를 타는 게 더 편리합니다.

버스로 바다 건너 강화도 전등사 동문까지

저는 70번 버스를 탔는데, 이 버스는 구래역에서 출발해 강화터미널까지 가며 강화도 초지대교를 바로 건너갑니다.
버스를 타고 바다를 건너는 기분이 참 오랜만이었습니다. 구래역에서 강화도까지 20분도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전등사 동문 정류소에 내렸는데, 71번 버스를 탔다면 수협 온수 지점에서 내려야 하니 참고하세요.
전등사 동문 앞에는 새로 조성된 공용 주차장이 있고, 이곳에는 식당과 카페가 많아 많은 분들이 이쪽에서 내리십니다.

울창한 숲길과 전등사 산책로

식당가를 지나 산책로로 들어서니 울창한 숲이 반겨줍니다.
10여 년 전에 잠시 들렀던 전등사는 거의 변하지 않은 모습이었고, 이 길은 가을철 단풍길로도 유명합니다.
진입로 중턱까지 이어진 식당가는 예전부터 이곳에 자리 잡은 터줏대감 같은 곳입니다.

정족산성 산성 둘레길 트래킹

전등사는 산성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이 산성이 바로 정족산성입니다.
‘삼남성’이라고도 불리며, 약 5천 년 전 당나라 군대의 새 아들이 세 봉우리를 연결해 쌓았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그 역사가 정말 오래되었죠.
동문 앞에는 두껍고 웅장한 350년 된 느티나무가 마치 수문장처럼 서 있습니다.
동문에서 왼쪽 또는 오른쪽 모두 갈 수 있지만, 저는 왼쪽으로 출발했습니다.

길가에 안내판이 있어 길을 잃을 걱정은 없고, 이 산성은 삼국시대 때 세 발 달린 가마솥처럼 생긴 정족산을 따라 조성된 산성입니다.
돌 일부는 수천 년 전 쌓은 것이고, 최근에 보수된 것도 섞여 있습니다.
중간중간 가파른 경사길이 있지만, 그리 길지는 않아 운동 삼아 돌기에 딱 좋습니다.
멀리 바다와 다리들이 보이는데, 천혜의 요새라는 말이 실감 납니다.
고려가 강화도로 천도했을 때 임시 궁궐인 각월을 이 산성 안에 지었다는 기록도 있죠.

달맞이 고개에서 바라본 강화 풍경

첫 번째 전망 포인트는 달맞이 고개입니다.
이곳에서 보는 달이 특히 아름답다고 알려져 있지만, 낮에 보는 전망도 멋집니다.
바다와 논, 호수, 산이 어우러져 강화도의 섬이라는 사실이 새삼 느껴집니다.
정족산성 전체 길이는 약 2.3km이고, 천천히 걷는다면 1시간 반 정도 걸립니다.

산성 북문과 역사적 흔적

산성을 걷다 보면 조선시대에도 보수와 확장이 이루어진 흔적이 보입니다.
돌들의 세월과 전쟁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지죠.
중간중간 적의 침입을 감시하기 좋은 조망 포인트가 있어, 옛 군사 전략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정족산 정상 도전과 루지 썰매장

산성 정상에 가까워질수록 전망은 더 멋집니다.
마지막 급경사는 약 100m 정도로 꽤 가파르지만, 산책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30분 만에 정상인 **삼랑성 정상(195m)**에 도착했습니다.
섬에 있는 산이라 체감 높이는 훨씬 높게 느껴졌습니다.
서문 방향으로 내려가면 우주섬처럼 생긴 루지 썰매 탑승장이 보입니다.
이 구간은 그늘이 많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걷기에 좋았습니다.

옛 수로와 석물, 바위로 지킨 산성

산성 가장자리에는 오래된 수로로 보이는 구조물이 있고, 돌들이 매우 오래되어 신비로웠습니다.
산성 위쪽에는 크고 무거운 바위를 올려놓아 파손을 방지했던 흔적도 있습니다.
수천 년간 균형을 이룬 돌들을 보며, 서울의 정교한 성곽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꼈습니다.
탁 트인 전망을 따라 걷다 보면 마치 역사 속으로 타임머신을 타고 들어간 기분이 듭니다.

소나무 쉼터와 거대한 장군 같은 나무

걷다 보면 울창한 소나무가 그늘을 드리우는 쉼터가 나옵니다.
돗자리를 깔고 잠시 쉬었는데, 바다 바람이 정말 시원했습니다.
이 소나무는 마치 이쪽을 지키는 장군처럼 위엄이 대단했습니다.
동문 앞 느티나무와 더불어 산성을 수호하는 상징 같았습니다.

남문과 전등사 입구 은행나무 이야기

산성을 한 바퀴 돌고 내려오면 남문이 나오는데, 남문은 유일하게 대문 형태로 성문이 있습니다.
남문 언덕을 올라가면 전등사 입구에 도착하는데, 여기에는 약 700년 된 은행나무 두 그루가 서 있습니다.
하나는 ‘노승나무’, 다른 하나는 ‘동승나무’라고 불리는데, 은행 열매를 영원히 맺지 않도록 기도했다는 전설이 전해집니다.
혹시 실제로 열매가 맺히는지 아시는 분들은 댓글로 알려주세요.

전등사와 특별한 찻집 ‘중림다원’

전등사 입구 옆에는 ‘중림다원’이라는 찻집이 있는데, 제가 다녀본 사찰 찻집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차 향기가 가득합니다.
대나무 숲은 없지만 주변의 숲이 아름답고 위치가 좋아 휴식하기 좋은 곳입니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때인 381년에 창건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중 하나입니다.
충렬왕 때 왕비가 경전과 옥등전을 시주하면서 지금의 이름인 전등사로 바뀌었습니다.

전등사 대웅전과 벌거벗은 나부상 설화

전등사의 대웅전은 규모가 아담하며, 단청도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특히 처마 구석에 ‘벌거벗은 여인’을 뜻하는 나부상이 있는데, 광해군 시대의 한 관리와 주막집 여인 이야기와 관련된 설화가 전해집니다.
하지만 귀신을 쫓는 원숭이 조각이라는 이야기도 있으니, 재미로 봐 주세요.
대웅전 내부 조각은 정교해서 감탄이 절로 나오는데, 특히 봉황과 용이 대들보를 타고 내려오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입니다.

조선왕조실록의 마지막 보관소, 정족산 사고

전등사 뒤쪽 숲길 끝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역사 유적, 정족산 사고가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의 원본이 마지막으로 보관되었던 곳으로, 조선 역사 기록에서 매우 중요한 장소입니다.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실록 보관소가 소실된 가운데, 내장산에서 강화도로 옮겨진 실록이 안전하게 보관되었습니다.
이곳에 함께 자리한 선원보각에는 왕실 족보가 보관되어 있습니다.
전등사를 찾으시면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점심과 귀가

트래킹을 마치고 동문 쪽 식당가에서 산채 비빔밥으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사찰에 온 만큼 술은 빼고 가볍게 먹었는데, 맛도 좋고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어요.
복귀할 때는 버스 정류장이 공영 주차장 바로 왼쪽 길가에 있어 편리했습니다.

마무리하며

이번 코스는 대중교통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서 깊은 산성 둘레길이었는데요. 전등사만 보고 돌아가지 말고, 꼭 시간을 내서 정족산성 둘레길까지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서해랑길의 일부이기도 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버스 배차 간격과 실시간 위치는 네이버에서 ‘인천 70번 버스’를 검색하면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린 여행이 여러분의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Pkkp-q5ICj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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