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차에 관련된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는 역쟁이TV에서 제가 궁금했던 부분을 영상으로 만든 것이 있어 아래 정리해봤습니다. 최근 기차표 구하기가 너무 힘들어서,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하던 차였는데 아래 영상으로 다소 궁금증이 해소되긴 했습니다. SRT의 경우는 평일에 1량만 운행할 것이 아니라, 입석을 없애고 2량 운행한다면 좋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해봅니다. 입석표조차 구매하기 힘들고, 예약이 힘들다 보니 다른 수단을 자꾸 찾게 되는데, 시간적 매력이 있는 기차의 활용이 쉽도록 이용객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차량수도 늘리면 좋겠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기차표 구하기가 힘들어진 이유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기차표 구하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열차 운행 횟수 자체는 크게 변동이 없지만, 그만큼 기차를 이용하는 인원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도 그랬는지, 열차별·역별 변화를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2023년 한 해 동안 철도 이용객은 하루 평균 44만 6844명이었습니다. 철도 이용객은 2017년에 40만 명을 돌파한 뒤 2020년 코로나 영향으로 크게 줄었다가 2022년부터 다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지금은 훨씬 더 많지만 작년만 해도 기차표 예매하기가 쉽지 않았던 만큼 역대 최대 수준일 것이라 예상했는데, 2019년과 비교해 보니 아주 약간 미달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정도면 코로나 이전 수준을 사실상 회복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지하철의 경우는 아직 회복하지 못한 노선이 많은 반면, 기차 이용객은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빠른 편입니다.
열차별 이용객 현황과 변화
열차별로 보면 하루 평균 KTX는 22만 9191명, SRT는 7만 2361명, ITX 새마을과 ITX 마음 새마을은 합쳐서 3만 848명, ITX 평촌은 1만 4747명, 무궁화호는 10만 5698명, 통근 열차는 637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KTX와 SRT는 2019년 대비 각각 약 3만 7천 명, 7천 명 정도 증가한 반면, 무궁화호는 약 5만 명 정도 감소했습니다. ITX 계열 열차는 증가했지만, 무궁화호 감소폭이 워낙 커서 전체적인 철도 이용객은 2019년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게 된 것입니다. KTX 운행 구간이 확대되면서 무궁화호 편수가 줄기도 했고, 앞으로는 ITX 마음 등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궁화호 이용객은 계속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궁화호는 작년 하루 평균 10만 5천 명대의 이용객을 기록하며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열차였고, 열차 종류별로 보면 KTX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습니다.
통근 열차와 새로 개통한 노선
한편, 광주송정역에서 광주역을 잇던 통근 열차는 명맥을 유지하다가 작년 12월 폐지되었습니다. 이 통근 열차는 작년 하루 평균 637명으로 집계되어 2022년보다는 소폭 증가한 수치로 마무리되었는데요. 올해는 새로운 철도 노선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직 어떤 열차가 다닐지는 확정되지 않았지만, 내년 통계에서는 KTX나 ITX 이용객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큽니다. 작년 말에 개통한 중부내륙선 KTX는 초반에는 이용객이 거의 없었지만, 내년에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RT 역시 작년에 운행 구간이 확대되었고 기존 노선도 예매하기가 힘들었던 만큼 이용객이 늘어났습니다. 다만 운행 열차 대수가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이라, 앞으로 증가폭은 한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역별 증가율과 특징적인 사례
역 단위로 보면 공주역이 가장 눈에 띕니다. 2022년 하루 평균 795명이었던 것이 2023년에는 1025명으로 28% 증가했습니다. 공주역이 문을 연 이후 처음으로 하루 이용객 1000명을 넘긴 해였는데, 공주시 인구나 다른 고속철도역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치이긴 합니다.
그 외에도 진영역, 만종역이 20% 이상 증가했고, 진주역도 19% 늘어 하루 평균 3000명에 가까워졌습니다. 진주역은 입지가 좋은 편은 아니고 고속철도 경쟁력이 높다고 보긴 어렵지만, 역세권 개발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이용객이 늘고 있습니다. 2022년에 개통한 서대구역은 2023년에 17% 늘어 하루 40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예측 수요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다른 역들에 비해 증가 폭이 큰 편이었습니다.
반면 하루 이용객이 거의 없는 역들도 있습니다. 각계역과 임기역은 하루 평균 1명에 머물렀는데요. 이런 역들은 대중교통이 불편한 지역 주민들의 공공성을 고려해 무궁화호 중심으로 일부 열차만 정차합니다. 특히 경부선 각계역은 하루에 단 한 번 열차가 정차하는 곳으로, 실제로 이용객도 하루 1명에 불과했습니다.
주요 역과 강릉역의 특수한 상황
철도 이용객이 많은 역들을 순위별로 살펴보면 대부분 경부·호남선 축에 모여 있습니다. 그런데 유일하게 그렇지 않은 역이 강릉역입니다. 강릉역은 2023년 하루 평균 약 8200명으로, 전국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다만 2019년에 비하면 오히려 약간 줄어든 수치인데요. 강원도 동해안 관광 수요가 매년 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결과입니다. 그 이유로는 동해행 KTX 개통 영향과 더불어, 강릉 노선 열차가 기존 KTX 산천에서 KTX 이음으로 교체되면서 좌석 수가 29석 줄어든 점이 지목됩니다. 즉, 수요가 늘어나더라도 한 열차가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줄었기 때문에 전체 이용객이 소폭 감소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30위권과 10위권 역들의 변화
30위권 역들을 보면 KTX·SRT가 정차하는 역들은 10% 이상 크게 증가한 반면, ITX 새마을이나 무궁화호만 정차하는 역들은 증가 폭이 크지 않거나 거의 정체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10위권 안에서도 변화를 볼 수 있는데요. 광명역, 부산역, 서울역의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크게 증가했습니다. 부산역은 한때 이용객이 급감해 대전역보다도 적었던 적이 있었지만, 최근 다시 빠르게 회복해 동대구역과 불과 8000명 차이로 전국 3위에 올랐습니다. 이는 2021년 저렴한 항공권 덕분에 비행기로 쏠렸던 수요가 다시 철도로 돌아온 결과로 보입니다. 동대구역은 여전히 두 번째로 많지만, 2019년에 비하면 소폭 줄어든 상태입니다. 이는 서대구역 개통으로 인해 일부 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서울역, 부동의 1위
마지막으로 서울역은 여전히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습니다. 2023년에는 하루 평균 10만 명을 다시 회복했을 뿐만 아니라, 2019년 역대 최고치를 넘어섰습니다. 서울역은 강릉, 동해, 안동 방면으로 가는 KTX까지 이용할 수 있어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연결되는 관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광역철도 확충도 예정되어 있어 향후 이용객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리
이상으로 2023년 전국 철도역의 이용객 현황을 열차별, 역별로 살펴보았습니다. 코로나 이후 회복세는 확실히 나타났고, KTX와 SRT를 중심으로 수요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반면 무궁화호는 이용객이 줄고 있지만 여전히 두 번째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는 점이 특징적입니다. 역 단위로는 공주, 서대구, 진주 등 일부 지역 역들이 빠른 성장세를 보였으며, 서울역은 다시 한 번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습니다.
원문영상 - 역쟁이TV
https://www.youtube.com/watch?v=Eh0y707vtr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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