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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경춘선타고 해발 600미터에 있는 환상적인 호수 찾아가기

by twoslicesoftoast 2023. 5. 12.

여행
호수뷰

산 위에 있는 호수를 볼 수 있다는 사실 그것도 버스가 해발 600미터 호수까지 간다면 이런 곳이 있을까요? 오늘은 여행정보를 많이 올려주시는 슬기로운 캠핑채널에서 정보를 가져와서 정리해 봤습니다. 주말 춘천 가는 기차 타고 해발 600미터에 있는 호수 보면서 5월의 평화로움을 느껴보면 어떨까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여행 경로 요약

 

청량리역 - 상천역(1H) - 버스정류장 - 호명호수(30M) - 트레킹(전망대.장지터고객.기차봉.호명산정산.청평역하산 : 2H30M) - 조종천 - 청평역 - 청량리역

 

슬기로운 캠핑생활 따라 여행가기

오늘은 토요일 아침에 청량리역에 나왔습니다. 청량리역은 다양한 열차 노선이 모여 있는 역이라서 늘 붐비는데요. 오늘 저는 경춘선을 타려고 합니다. 경춘선은 서울 청량리역에서 출발해서 한 시간 반 만에 강원도 춘천까지 가는 노선입니다. 상봉역에서는 더 자주 출발하지만 청량리역에서부터 출발하는 열차도 있는데요.

 

기차 타기

출발 시간은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주말에는 아침 7시 16분에 첫 차가 있는데요. 오늘은 두 번째 차인 7시 57분 차를 타려 합니다. 경춘선은 보통 2번 플랫폼에서 출발합니다. 청량리역에서는 미리 열차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 일찍 내려가셔도 됩니다. 열차의 내부 색상이 아주 화려하죠. 바닥에도 단청무늬가 있네요. 이제 출발합니다. 청량리역에서는 자리가 많이 비어서 출발하지만 다음 역부터 금세 자리가 차기 시작합니다. 


저는 오늘은 춘천에 가는 건 아니지만 특히 주말에는 춘천 쪽으로 놀러 가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서울의 경계선을 벗어나자마자 풍경이 금세 바뀝니다. 이제 정말 따뜻한 봄이 왔네요. 출발한 지 한 시간 정도 걸려서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는데요. 아주 한적한 시골역인데요. 이곳은 경춘선 상천역입니다. 청량리역에서 딱 한 시간 걸렸네요. 역 주변을 보니 정말 작은 시골 동네인데 이렇게 전철역이 잘 되어 있네요.

 

버스 타기

역 바로 앞에 있는 간판을 지나 길 바로 건너편으로 가시면 작은 버스 정류장이 있습니다. 이 버스는 겨울에는 운행하지 않고 봄부터 가을까지만 운행을 하는데요. 올해는 3월 13일에 운행 재개를 했습니다. 여기에서 버스를 탈 건데요. 출발 시간은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상천역 바로 앞에서 버스를 타도 되지만 혹시 물이나 음료수를 사야 하신다면 역 오른쪽으로 100미터쯤 내려가시면 작은 동네 마트가 있습니다. 마트 바로 옆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타셔도 됩니다. 버스 출발 시간은 정확한 편입니다. 이 버스는 약 20분 동안 운행을 하는 짧은 노선인데요. 우리를 산 꼭대기까지 편하게 올려줄 겁니다.

중간에 일반 승용차 주차장이 있지만 이곳에서도 한참 걸어 올라가야 정상이 나옵니다. 만약 아래서부터 걸어 올라온다면 대략 1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된다고 하네요.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산 정상까지는 버스로 편하게 가고 이후에는 걸어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버스를 타고 20분 만에 오늘의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산 정상의 주차장에도 승용차들이 있지만 직원분들 차량입니다.

호수 정보

600m 정상에 크고 아름다운 호수가 있는데요. 이 호수의 이름은 호명호수입니다. 호수 가운데 큰 거북이 상이 있는데요. 거북이 등에는 태양열 발전판이 있네요. 이 전기로 호수 주변에 가로등을 밝힌다고 하네요. 그리고 방문객의 건강과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도 있다고 합니다. 호수 주변이 꽤 길기 때문에 자전거도 빌릴 수 있는데요. 1인용에서 6인용까지 다양하네요.

이 호명호수는 국내에서 가장 높은 해발 538m 위에 있는 인공 호수인데요. 청평 호수의 물을 인공적으로 산 위로 끌어올려서 전기를 생산하는 호수입니다. 하지만 공사가 어렵다. 보니 이 호수를 만들다 순직하신 분들이 많아서 이렇게 위령탑도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경치 뒤에 많은 분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점이 마음이 아프네요. 호랑이 울음소리가 자주 들렸다고 하는 명산 꼭대기에 있어서 호명호수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트레킹

호명호수에서 오늘의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호랑이 조형물이 있네요. 이게 말로만 듣던 호랑이 뱃속이군요. 바로 옆에 깨끗한 화장실이 있으니 출발하시기 전에 꼭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호수를 끼고 천천히 걷다 보니 이곳이 산 꼭대기라는 게 실감이 안 나네요. 요새 날씨가 이상 고온이라고 하는데 벌써 개나리와 진달래가 만개를 했습니다. 호수 옆쪽 새길로 올라가면 높은 언덕 위에 전망 좋은 카페가 있는데요. 전망은 좋을 것 같지만 저는 오늘은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상천역에서 걸어서 올라오면 저 오른쪽 철문 쪽으로 올라오게 됩니다. 이 아스팔트 길은 일직선으로 쭉 뻗어 있는데요. 이 길은 바로 호수를 막고 있는 댐입니다.

댐 아래쪽으로 경사가 대단하죠. 이 댐 속으로 긴 터널이 있어서 아래쪽으로 호수 물이 흘러내려가는 구조입니다. 그래서인지 앞쪽 전망이 시원하게 뚫려 있네요. 댐을 지나가면 쉬기 좋은 숲 속길이 이어집니다. 호수를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테이블이 많이 있어서 잠시 쉬면서 간식을 먹기 참 좋았습니다. 호수 쉼터 반대편으로 가면 작은 전망대가 있는데요. 안락의자까지 있는 이 전망대에서 보면 멀리 가평 시내까지 보입니다. 전망대에서 왼쪽으로 올라가면 작은 기상 측정대가 있고 그것을 지나 샛길이 보입니다.

여기서부터 본격적인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호스 입구에 호수 전망대가 있는데요.  호수와 주변의 삶들이 시원하게 보이네요. 전망대에서 호명산 정상까지는 약 3.6킬로미터입니다. 이미 해발 560m에 버스로 올라왔기 때문에 능선을 따라 걸으면 되는 코스입니다. 조금 가다 보면 열린 철문을 통해 들어가야 되는데요. 이곳이 장지터 고개입니다.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정상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 길은 그리 어렵지 않지만 미끄러운 구간이 있으니 등산화나 트레킹화는 꼭 신으시길 바랍니다. 곳곳에 진달래가 많이 피어 있어서 눈이 즐거웠네요.

이 코스에는 오르막길도 제법 있는데요. 로프가 있는 길도 있기 때문에 등산 장갑을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가끔 이렇게 바위가 길을 막는 곳도 있지만 길은 하나뿐이어서 헷갈리지는 않는 코스입니다. 이 봉우리 이름은 기차봉입니다. 기차봉에는 산악회 리본이 조금 헷갈리게 달려있는데요. 아래쪽 방향으로 내려가시면 됩니다. 호명산 정상까지는 작은 봉우리의 능선을 몇 개 지나가야 하는데요. 그래서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어 심심하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이 작은 돌탑이 보이면 정상에 거의 다 오신 건데요. 누군가 쌓아놓은 이 돌탑은 참 신기하게도 네모 반듯한 돌들이 많았습니다. 마치 주사위나 두부 모양의 돌인데요. 어디서 나온 돌인지 참 신기했습니다. 정상에 가까이 가면 주변 경치가 가리는 곳 없이 확 펼쳐지는데요. 일부러 정상 앞쪽에 나무들을 벌목을 한 것 같습니다. 여기가 높이 632m 호명산 정상입니다. 아주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주변에서는 가장 높기 때문에 경치가 참 시원하네요.

이곳은 헬기장도 겸하고 있습니다. 정상을 지나 바로 내리막길을 내려갑니다. 내리막길을 내려가다 보면 작은 전망대가 나타나는데요. 이 전망대에서 손에 잡힐 듯 보이는 것이 바로 청평호입니다. 청평댐도 아주 잘 보이네요. 빨리 비가 와서 물 걱정을 좀 덜었으면 좋겠네요. 전망대를 지나 산 아래쪽으로 내려갈수록 꽃이 더 많아집니다. 특히 진달래가 아주 만발했네요. 요샌 숲 속에 헬스장이 있네요. 숲 속으로 운동하러 오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여기에 작은 샘물이 있는데요. 마실 순 없지만 시원하게 손과 얼굴을 닦기에 좋았습니다.

헬스장을 지나 이제 청평역 쪽으로 내려갑니다. 빽빽한 전나무 숲을 지나서 지나온 길을 올려다보니 이 방향에서 걸어 올라가는 것은 쉽지 않은 경사도입니다. 실제로 이쪽 방향으로 올라오시는 분들도 많았습니다. 드디어 하산을 했는데요. 호수 전망대에서 약 두 시간 반 정도 걸렸습니다. 여기에서 청평역으로 가려면 예쁜 다리를 건너가야 하는데요. 이 다리는 조종천 위에 걸려 있는 기타 다리입니다. 학생들이 기타를 두고 엠티를 많이 오던 곳이라고 해서 기타 모양 다리가 생겼다고 하네요.

시원한 하천 다리 위에서 보는 전망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다리를 건너 오른쪽 위쪽으로 가면 바로 청평역이지만 왼쪽으로 꼭 한 번 가보시길 바랍니다. 조종천 옆으로 멋진 벚꽃길이 이어지는데요. 수백 미터 길이의 하천과 벚꽃나무의 조화가 참 예쁩니다. 조종천을 자세히 보면 큰 물고기도 많았는데요. 팔뚝만 한 물고기가 있네요. 조종천을 따라 올라가면 큰 경춘선 철교가 나옵니다. 그 아래에 작은 징검다리가 있어서 걸어가 봤습니다. 물이 많이 줄긴 했지만 시원한 물소리에 힐링이 되네요. 오늘의 트레킹 코스는 여기까지입니다.

 

청평역에서 돌아가기

이곳에서 청평역까지는 약 500미터인데요. 저도 학창 시절 수련회를 많이 왔던 곳이라서 추억에 잠겨봅니다. 청평역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MT 온 학생들로 아주 활기차네요. 청평역은 경춘선 외에도 itx 청춘열차도 정차를 하는데요. 경춘선보다 약 30분 정도 빨리 도착을 하고 지정 좌석제라 편해서 주말에는 인기가 좋습니다. 미리 예매를 하시길 바랍니다. 오늘 트레킹 코스는 상천역과 청평역을 모두 이용하는 코스인데요. ITX 청춘 열차를 청평역에서 타면 서울 용산역까지는 약 50분 만에 도착을 해서 당일치기로도 즐기기 좋은 코스입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2yafKv_4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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