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부터 빈티지한 느낌의 그릇에 급 관심이 갔다. 흰색 그릇을 선호하던 나에게 새로운 변화이다. 예전에는 조금은 촌스럽게 느껴지던 강한 꽃무늬 모양의 그릇들이 이쁘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그렇게 인터넷을 뒤지던 중 색감이 이뻐서 구입하게 된 커피잔 세트 아침마다 커피 한 잔 마시는데 괜시리 기분이 좋아진다. 까페에 가면 도톰한 커피잔에 담긴 라떼는 더 맛있어 보이고, 투명하고 쭉 빠진 유리 컵에 담긴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더 시원해 보이는 것처럼 어떤 그릇에 어떤 잔에 담아 내는 것도 다른 느낌을 가지게 하는 것 같다.
그렇게 구입하게 된 커피잔 2종류 하나는 좀 더 강한 느낌의 꽃무늬가 들어간 메종오브제 프라카 커피잔세트이고 다른 하나는 조금 잔잔한 느낌의 꽃 무늬가 들어간 쓰임 아틀리에 커피잔세트를 찾았다.
벚꽃, 동백꽃이 테마인듯 하다. 이쁘다. 잔도 크지 않으면서 딱 커피 한 잔 떨어지는 사이즈이다.
처음 배달 온 것은 접시가 금이 가 있어, 쿠팡 고객센터로 연락했더니 상품을 보내기도 전에 먼저 새 물건을 보내주었다. 금이 간 접시만 바꿔도 되는데, 담날 바로 새물건 ^^;;; 쿠팡의 장점은 이런데 있는 것 같다. 물건의 문제가 있다면 두말 없이 상품을 기다린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려서 바로 배송해준다는 점, 그리고 회수 상품은 지정한 날짜에 문 앞에만 내어 놓으면 다시 픽업해가니 매우 편리하다. 교환, 반품이 번거러웠던 부분이 쿠팡에서는 그 부담이 훨씬 덜해서 좋다. 그래서, 물건 사재기를 그만하겠다고 쿠팡의 로켓배송을 끊었다가도 다시 되돌아 가는 이유이다.
도자기 제품이라 상품마다 꽃의 색상의 짙고 옅음이 다른 것 같다. 처음 배송 온 것은 좀 더 진한 색의 꽃이었는데, 교환되어 온 상품은 좀 더 연한 색이었고, 잔 안에 물감의 작은 점 하나도 있었다. 흐음... 이전 것이 금이 간 접시이긴 해도 색상은 좀 더 이뻤는데 그리고, 잔 안의 티도 없었는데... 복불복이다. ㅎ 잔 안의 점은 특별함으로 전환하고, 커피 한 잔 내려 본다.
역시 사진이 잘 나온다. 잔이 이쁘다. 매일 마시는 커피인데, 머그잔에 마시던 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받침대는 작은 디저트 접시로도 딱인듯 하다.
쓰임의 아틀리에 커피잔도 메종오브제 프라카 커피잔과 비슷한 사이즈다. 어찌보면 조금 디자인이 다른 세트 상품 같을 정도로 비슷한 사이즈의 커피잔이다. 두께감도 비슷하고, 색감은 아이보리 바탕에 톤다운된 분홍색 라인과 튤립 꽃이 그려져 있다. 다시 찾아봤는데, 지금은 블루 색상밖에 보이지 않는다. 조금 더 차분한 느낌의 잔이다. 살 때는 쓰임 브랜드 제품인줄 몰랐다. 내 취향이 크게 바뀔 수는 없나 보다. 집 안의 대부분의 식기류가 쓰임 제품을 쓰는데, 심플하면서 그릇이 깔끔하게 떨어져서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어찌 집어 든 것이 또 쓰임 브랜드다.
비슷한 느낌이 아닌 새로운 느낌으로 메종오브제 프라카 커피잔이 더 마음에 들긴 하다. 커피 한 잔을 마실 때 내가 좋아하는 컵에 담아 마시는 것 작고 소소한 행복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마다 이맘때면 사들이는 화분들 - 갑조네 (0) | 2021.03.18 |
---|---|
폐가전 무료수거 사이트 - 부피 큰 가전 교체 시 알아두면 좋은 것 (0) | 2021.01.28 |
마스크에 묻지 않는 파운데이션 쿠션 이 물건 괜찮은데 :-) (0) | 2020.11.10 |
가성비 갑 무선이어폰 브리츠 Strom TWS5 사용기 (0) | 2020.11.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