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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수도권 경기 대중교통으로 가기 좋은 트레킹 코스

by twoslicesoftoast 2023. 6. 13.

소나무길

슬기로운 캠핑 채널 덕에 주말마다 다양한 트레킹 코스를 경험해 볼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이번에 경기도 화서역 전철역에서 출발하는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주셨는데요. 길을 걷다 영상을 보며 찾기는 쉽지 않아서 이렇게 글로 정리해서 참조하고 있습니다. 원문 영상 보시고 전체 트레킹 미리 살펴보시고 걸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알려준 트레킹 코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하철역에서 바로 이어지는 한적하고 아름다운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안한 신발과 음료수 간식을 꼭 챙기시고 개인 체력에 맞춰 거리를 조절해서 다녀오시길 바랍니다. 오늘은 서울에서 지하철을 타고 경기도에 왔는데요. 오늘 갈 코스가 전철역에서 바로 이어지기 때문에 편리합니다.

화서역 5번 출구

이곳은 수원에 있는 화서역 5번 출구입니다. 5번 출구 바로 왼쪽으로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이곳의 이름은 화서역 바로 옆에 있는 서호공원입니다. 지하철을 타고 지나갈 때는 역 옆에 이렇게 큰 공원이 있는지 미처 몰랐는데요. 들어와 보니 산책로가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특히 앞에 보이는 거대한 호수가 인상적인데요. 이 저수지는 조선시대 정조 때 지어진 인공 저수지입니다.

축만제

저수지의 이름은 축만제라고 하는데요. 서쪽에 있는 호수라고 해서 서호라고도 부릅니다. 조선시대에 이렇게 큰 저수지를 만들었다는 게 놀라운데요. 그리고 저수지 가운데 인공섬이 하나 있습니다. 이 섬은 그야말로 철새들의 천국입니다. 가마우지 기러기 백로들이 떼를 지어 날아오르고 착륙을 하는데요. 그야말로 장관이 펼쳐집니다. 트레킹 코스는 서울을 시계 방향으로 한 바퀴 돕니다. 수원에 특히 많이 있는 오래된 노송들이 눈길을 끕니다.

 

항미정

저수지를 한 바퀴 돌고 나면 왼쪽으로 출구가 있는데요. 출구에 오래된 정자가 있습니다. 이 정자는 수원 향토유적 1호 항미정입니다. 조선시대에 세워진 정자인데 일제강점기에는 독립운동의 비밀 장소로 사용되기도 했습니다. 서호의 남서쪽 끝에 위치해 있어서 경치가 좋고 사방이 트여 있어서 시원한 바람이 부는 곳이었습니다. 항미정에서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요. 다리 아래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다리 아래 교각에 큰 황금잉어의 그림이 인상적이죠 여기서부터 서호천을 따라 멋진 산책로가 이어집니다.

서호천 곳곳에는 철새들이 참 많이 모였는데요. 도심 한가운데에 이런 곳이 있다니 신기했습니다. 산책길은 길도 잘 포장되어 있지만 좌우로 꽃과 풀들이 울창하게 자라서 마치 숲 속 오솔길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어디서나 새소리가 정말 크게 들리더라고요. 이 오래된 버드나무는 어찌나 큰지 반경 10미터 정도는 그늘을 만들어 주네요. 잠시 쉬었다 가기 좋았습니다. 휴일이지만 아주 한가롭게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서울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한가로운 풍경이네요.

서호천 둑길

참 유독 산책길 주변으로 SK계열사들이 많이 보였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수원은 SK그룹이 시작된 도시입니다. 전철역에서 한 시간쯤 걸으면 서호촌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아래쪽 길로는 갈 수 없고 위쪽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찻길을 건너가면 이제 서호천 둑길을 걷게 됩니다.둑길은 좁은 편인데요. 걷다 보면 다시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으니 놓치지 말고 잘 보시길 바랍니다. 서울천 뚝방길은 풀이 우거져서 길이 아주 좁은데요. 일부 구간은 한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의 폭입니다.

조금 더 가면 오래된 철교가 나옵니다. 지금은 자전거 도로로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곳은 1995년에 운행이 중단된 수인선 철교입니다. 다리 가운데를 보면 당시 철로가 그대로 남아있네요. 그런데 철로의 폭이 조금 좁죠 수인선 철교를 지나 계속 걸어갑니다. 길은 어렵지 않지만 중간중간 헷갈리는 곳은 제 영상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포장된 삼거리가 나오는데요. 화살표 방향으로 직진하세요. 그리고 바로 오른쪽으로 큰길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중보들공원

여기서부터 잠시 도심 구간을 지나는데요.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중보들공원이라는 큰 공원이 나옵니다. 공원 입구로 들어가셔서 바로 오른쪽으로 가시면 한가로운 공원을 가로질러 가실 수 있습니다. 여기 보이는 큰 건물은 고색 향토 문화전시관인데요. 카페도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오픈은 10시입니다. 중보들공원은 규모도 크지만 아주 잘 관리가 되고 있는데요. 공원을 지나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더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 부근에는 큰 식당과 카페들이 많은데요. 식사를 하시거나 쉬었다 가시기 좋습니다. 길을 따라 조금 걸어 올라가시면 오른쪽으로 커다란 중국 요리점이 보이실 텐데요. 여기서 횡단보도를 건너가시면 됩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100m쯤 올라가시면 다리가 있는데요.

솔대교

솔대교라는 다리 아래쪽으로 계단이 이어집니다. 계단을 내려가서 바로 왼쪽으로 쭉 올라갑니다. 여기서부터 황구나르터 산책로인데요. 황구지천이라고 하는 하천을 따라 아름다운 길이 이어집니다. 생각보다 훨씬 규모가 큰 하천인데요. 봄에는 벚꽃길 명소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거의 직선으로 뻗어 있는 이 길은 아래쪽 하천변으로 내려가서 걸을 수도 있고 좌우로 오래된 벚꽃나무들이 줄을 지어 있어서 아주 시원합니다. 나무가 어찌나 울창한지 하늘이 안 보일 정도네요. 황구나르터 산책로를 지나 고색교 다리 밑으로 지나갑니다.

기안교와 배양교

그리고 이어서 산업단지교를 지나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요. 이 다리의 이름은 바로 기안교입니다. 다리를 건너면 경치가 완전히 바뀌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면 경기도 화성시입니다. 다리를 건너 왼쪽으로 계속 올라가세요. 완연한 시골 풍경이 펼쳐지네요. 기안교에서 조금 더 올라가면 다리가 하나 더 나오는데요. 이 다리를 건너지 말고 계속 직진하세요. 이 다리 이름은 배양교라고 하는데요. 다리의 중간이 수원시와 화성시의 경계입니다. 배양교를 지나 조금 올라가면 큰 비닐하우스 건물이 나오는데요. 건물을 끼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한적한 시골 마을이 나오는데요. 마을을 가로질러 붉은색 인도길을 지나 왼쪽으로 언덕길을 올라가시면 됩니다. 언덕길을 넘어가시면 앞에 보이는 것은 남수원 골프장 담장인데요.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세요. 곧이어 작은 저수지가 나옵니다. 배양 저수지라고 하는데요. 여기서 왼쪽 언덕길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이제 헷갈리는 구간은 거의 끝났습니다. 이 구간이 유일한 언덕 구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언덕을 오르면 작은 하얀색 교회가 있고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세요. 포장된 큰길을 걷다 보면 오른쪽에 새로 개통한 길이 보이는데요. 화산 1 지하차도라고 적혀 있을 겁니다. 

 

용주사

지하철도 옆으로 지나쳐서 계속 직진하시면 멀리 전통 양식의 건물이 보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계속 확장을 하고 있는데요. 최근 사찰들이 무료입장으로 바뀌고 있네요. 이곳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깊은 용주사입니다. 국보 120호 동종이 있는 곳이기도 하고요. 워낙 유명한 사찰이지만 깊은 산속에 있지 않고 큰길에 붙어 있어서 접근성이 좋기로 유명한 절입니다. 입구에는 이렇게 효행 박물관도 있는데요. 용주사가 정조대왕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직접 창건한 대표적인 왕실 사찰이기 때문입니다. 유교를 숭상했던 조선시대의 분위기를 생각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찰의 규모도 상당히 크고 관리도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융건릉

용주사 입구에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34-1번 버스를 타면 마지막 목적지에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걸어서는 40분 정도 걸리는데요. 버스를 타면 10분 만에 도착합니다. 융건릉 앞 정류소에서 내리시면 되는데요. 이곳이 바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융건릉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천 원인데요. 특이하게 1만 원짜리 1개월 상시 관람권도 있네요. 입구에는 제례실이 있는데요. 왕릉이 두 개나 있어서인지 재래실 규모도 상당히 큽니다. 융건릉은 사도세자와 정조의 왕릉으로도 유명하지만 300년간 잘 가꿔진 울창한 숲 속길로 더 유명합니다.

 

족히 수백 년은 되었을 듯한 울창한 고목들이 숫자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이곳은 가까운 곳이었다면 저라도 1개월 상시 관람권을 주저 없이 구매했을 것 같습니다. 두 개의 왕릉만 돌아보고 오는데도 약 한 시간 정도 걸리고 주변 둘레길까지 돌아본다면 두 시간은 걸립니다. 
하지만 어떤 둘레길보다도 멋진 곳입니다. 이곳이 왕릉입니다. 왕릉으로 가는 길에는 이렇게 표시가 되어 있는데요. 가운데 길은 향로라고 해서 향과 충분히 가는 길이고 오른쪽이 어로라고 해서 왕이 걸어가던 길입니다. 저도 왕의 길을 따라 걸어봅니다. 조선시대 왕릉의 전형적인 구조인데요. 규모가 대단합니다. 융건릉은 산책과 휴식을 하기에도 정말 좋은 곳인데요.

 

융건릉에서 돌아오기

시간 여유가 없으신 분들은 이곳만 보셔도 충분하실 겁니다. 조금 전 내렸던 정류장 길 건너편에 버스 정류소가 있습니다. 이곳에서 마을버스나 46번, 352번, 50 1번 버스 등 다양한 버스들 이 전철역까지 운행을 합니다. 버스를 타시면 병점역까지 20분 정도면 도착을 합니다. 오늘은 수원 화서역에서 화성 병점역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개인 체력과 일정에 맞춰 조절해서 가보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u8X7zpbrD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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