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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대중교통으로 가는 봄에 가기 좋은 트레킹 여행지

by twoslicesoftoast 2023. 6. 3.

여행

슬기로운캠핑생활 덕분에 좋은 트레킹 코스를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오늘도 지난번 소개해준 트레킹을 다녀왔는데 왜 이제야 이곳을 알게 되었을까? 할 정도로 참 좋았습니다. 오늘 역시 대중교통으로 다녀올 수 있는 좋은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주어서 해당 영상캡처와 내레이션을 발췌하여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슬기로운 캠핑생활과 함께 떠나보는 트레킹여행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매년 봄이 되면 꼭 다시 찾는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수도권에서 전철로 편하게 접근할 수 있고 코스도 쉬어서 누구나 편하게 다녀오실 수 있습니다. 이곳은 경의중앙선 운길산역입니다. 2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2번 출구에서 왼쪽으로 걸어 올라가시면 주차장을 지나 횡단보도가 나오는데요. 길 건너 아래쪽으로 내려가는 새 길이 보이실 겁니다. 여기서 오늘의 코스가 시작됩니다. 새 길로 내려가시면 사거리가 나오는데 우선 왼쪽으로 갈 겁니다. 남양주 자전거 길을 따라가는 곳이라 길이 아주 편합니다. 몇 분만 걸어가면 저 멀리 멋진 경치가 보이는데요.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인 남양주 모래 정원입니다. 이곳은 가족 피크닉 장소로 자주 왔던 곳이기도 한데요. 그만큼 아름다운 곳입니다. 곳곳에 시원한 나무 그늘과 쉼터가 잘 되어 있어서 걷기만 해도 힐링이 되는 기분이네요. 규모도 상당히 큰데요. 인도교를 건너서도 정원은 계속 이어지고 다양한 시설에 눈이 즐거운 곳입니다. 북한강 한가운데 떠 있는 섬 같은 풍광이 너무 멋지죠? 이제 다시 사거리로 돌아왔습니다. 이번엔 오른쪽 길로 올라갑니다. 언덕을 올라 강 쪽으로 걸어가면 바닥이 나무 데크길입니다.

이곳은 지금은 인도교로 바뀐 옛날 경의중앙선 폐철교입니다. 이렇게 걸어서 북한강을 건널 수 있는데요. 다리 중간에서 바라보는 경치가 정말 시원합니다. 바로 옆으로 복선화된 철교가 보이네요. 철교 중간에는 옛날 교각에 구조물을 그대로 남겨두어서 이색적인 모습입니다. 이곳에서 인생 사진을 남기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저도 오랜만에 셀카를 찍어봤습니다. 이제 다리를 다시 돌아와서 파란색 라인을 따라 쭉 걸어갑니다. 보시다시피 대부분 평지이고 길도 좋아서 걷는 데 부담이 없는 쉬운 코스입니다. 중간중간에 다양한 쉼터가 많아서 언제든 쉬어갈 수 있는데요. 이 작은 쉼터는 옛날 작은 철교 위에 세워져 있네요.

 

여기서 조금 걸어가면 짙은 녹음으로 시원한 나무 터널길이 나옵니다. 이런 길이 자주 나오는데요. 오늘 정말 시원하더라고요. 도시락을 준비하신다면 경치 좋은 곳을 마음대로 골라서 즐길 수 있는 코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쉼터는 두 군데인데요. 지금 이 곳과 조금 뒤에 한 곳 더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부분의 길이 포장길이라서 쿠셔닝에 좋은 운동 하면 충분합니다. 이렇게 옛날 경의중앙선 철길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이 많습니다. 출발한 지 한 시간 반 만에 족자도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쉼터인데요. 이곳에서 한강과 멀리 족자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족자도는 그림에 담을 만한 멋진 경치의 섬이라는 의미입니다. 봄에는 다양한 곳들이 길가에 만발해서 더욱 좋은 코스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오래된 열차가 보이는데요. 낡은 열차 옆에 오래된 역까지 있는 이곳은 능내역입니다. 지금은 운길산 역에 역할을 넘겨준 폐역이고요. 자전거를 타시는 분들에겐 너무도 유명한 만남의 장소입니다. 주변에 매점도 있고요. 능내역에서 조금만 가시면 길 아래로 내려가는 계단이 나오는데요. 계단을 내려가 주차장을 지나 큰 길로 나가서 왼쪽으로 올라갑니다. 작은 스튜디오를 지나 삼거리에서 좌회전합니다. 한적한 마을을 지나 오른쪽 산길로 올라가면 되는데요. 마을 회관을 지나면 독특한 한옥 건물이 나옵니다.

 

바로 마재의 성지입니다. 특이하게도 입구에는 한복을 입은 예수상이 있는데요. 이곳은 다산 정약용의 형제들이 순교한 것을 기리는 한국 천주교의 성지입니다. 그래서인지 잘 관리가 되어 있었고 순교자들의 기록이 남아 있어서 성지 순례를 오시는 분들이 많으셨습니다. 마제 성질을 지나 작은 언덕을 넘으면 삼거리가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지금 지나온 마을이 마제 마을인데요. 옛날부터 재주가 좋은 사람들이 많았던 마을이라고 전해집니다. 마제마을 입구 바로 아래에 큰 유적지가 있는데요.

입구에 거중기 모형이 있네요. 이곳은 바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유적지입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내부가 상당히 넓은데요. 마제마을이 정약용의 생가가 있던 마을입니다. 유적지 가운데 엄청난 높이의 나무가 인상적이네요. 여기가 바로 정약용 선생의 생가인데요.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아늑하고 사방에서 바람이 통해서 시원한 구조입니다. 내부도 잘 관리가 되어 있고요. 생가 바로 옆 계단을 올라가면 정약용 선생의 묘도 이곳에 있습니다. 이곳은 정약용 선생의 제를 올리는 사당이고요.

유적지를 나오면 바로 왼쪽으로 실학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없습니다. 내부에는 실학과 관련된 각종 전시물과 영상이 상영 중입니다.그러다 보니 다른 박물관에서는 볼 수 없는 전시물이 꽤 있었습니다. 삶의 터전에서 개혁을 실천하고 유적지에서 나와 왼쪽으로 주차장을 따라가시면 새로운 명소가 나오는데요. 아름다운 북한강이 손에 잡힐 듯 가까운 이곳은 다산 생태공원입니다. 아시다시피 다산은 정약용 선생의 호입니다. 이곳은 아는 분들께는 가족 나들이의 명소이지만 조금 외진 곳에 있다 보니 모르는 분들도 많은 곳입니다. 조경이 상당히 아름답고 북한강 가운데 마치 섬처럼 떠 있는 곳이라 어딜 봐도 강해 보이는 곳입니다.

내부에는 차량 및 자전거 통행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쾌적하고 안심됩니다. 벤치에서 보는 전망이 너무 좋죠 강변을 따라 한 바퀴 돌아서 다시 원점으로 나올 수 있는데요. 곳곳에 쉴 곳이 너무 많습니다. 한가롭게 산책하기 참 좋네요. 강변을 걷다 보면 토끼섬이라는 이정표를 만나는데요. 큰 주택 사이로 잠깐 산길을 걸어 올라갑니다. 산길에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가시면 됩니다. 산길을 걷다 보면 갑자기 경치가 바뀌는데요. 오른쪽은 논인 것 같은데 마치 호수처럼 보이죠. 그림 같은 경치가 펼쳐집니다. 계속 강변 오솔길을 따라 걷습니다.

이곳까지 오시는 분들은 많지 않은 것 같은데요. 정왕같이 잘 가꿔진 분위기를 떠나 자연적으로 생긴 길을 걷는 것도 즐거웠습니다.오솔길을 걷다 보면 왼쪽으로 작은 섬이 보이는데요. 이 섬이 바로 토끼 섬입니다. 털이 북실북실 난 귀여운 토끼 모양으로 보이시나요? 자전거를 타는 분들은 여기까지는 오시더라고요. 이제 마제마을 입구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참 토끼 섬을 멀리서 보면 끝쪽에 작은 나무가 있는데요. 이 나무가 토끼 꼬리처럼 보인다고 하네요. 다시 트레킹 코스로 돌아와서 계속 걸어갑니다.

이곳은 옛날에 공주루라고 불리던 추억의 음식점이었는데요. 불법 영업 논란으로 지금은 영업을 안 하고 있네요. 그 옆으로 새로운 시설들이 대규모로 생겼는데요. 이곳은 상수원 보호지역이라서 간이매점 형태로만 운영 중입니다. 그래도 경치는 참 좋네요. 조금 더 가면 봉안 터널이 나오는데요. 이것도 옛날에 열차가 다니던 폐 터널입니다. 자전거 동호인들에겐 에어컨 터널로 불리는 곳인데요. 그만큼 안에 들어가면 아주 시원합니다. 더울 때 이곳에 들어가면 한숨 돌릴 수 있고요. 터널을 나오면 물소리가 우렁차게 들리는데요.

 

터널을 나오자마자 바로 팔당댐이 맞이해줍니다. 지금은 수문을 열지 않았지만 규모가 정말 대단하네요. 한강을 따라 원 없이 강변 트레킹을 합니다. 한참 걸어가니 이제 목적지가 눈앞이네요. 오래된 철교도 건너고요. 자전거를 타고 다닐 때 이곳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곳인데요. 바로 팔당 먹거리촌입니다. 유명한 맛집도 모여 있고 메뉴도 다양해서 식사하고 가기에 딱 좋은 위치입니다. 여기에서 팔당역까지는 약 1킬로미터 정도인데요. 이 구간은 볼거리가 별로 없지만 역 바로 옆에 남양주 시립 박물관이 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내부에는 남양주 관련 유물들과 전시물이 잘 되어 있는데요. 특히 실감 영상실이 멋졌습니다.

이렇게 삼면이 모두 스크린이라서 압도적인 실감 영상을 즐길 수 있는데요. 이 영상관은 꼭 한번 들어가 보시길 바랍니다. 박물관 바로 옆으로 역으로 이어지는 샛길이 있습니다. 이곳은 경의중앙선 팔당역입니다. 오늘은 제가 매년 봄마다 다시 가는 전철역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행 계획에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마무리

어떠신가요? 한번 걸어보고 싶은 길 아닌가요? 5월에 갔다면 더 좋은 날 걸을 수 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기는 합니다. 가을즈음에 한번 시도해 볼까 합니다. 강과 산 그리고 공원, 박물관, 유적지 다양한 곳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코스인 것 같습니다. 시간 꽉 채워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로 좋은 곳으로 보입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i4ypDFiP7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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