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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겨울 침낭 : 반고 울트라라이트 프로 300 레드 사용해본 후기

by twoslicesoftoast 2021. 3. 20.

차박, 캠핑을 다니면서, 겨울에 사용할 침낭이 필요했다. 

여름용 침낭과 폴리에스테르 충전이 된 겨울 침낭 하나가 있긴 하지만, 겨울용 차박으로 쓰기에는 보온력이 많이 떨어지기도 하고 벌써 10여년전 태백산에서 하루 야영할때 쓰던거라(그때는 확실히 젊었나보다 덜 추웠던것 보면...ㅜ.ㅜ),

그때는 뭐 캠핑, 차박 이런것 취미로 가질 생각도 없었고 말이다. 필요에 의해 한 번 쓰고 말거라는 생각에 구입한 것이라 잘 살펴보지 않고 구매한 것이었다. 지금 확인해보니, -5도 이상 사용이고, 무게는 1.58Kg 부피는 제법 되어 길이로는 40Cm가 되는 것 같다.

 

최근에 캠핑, 차박에 관심을 가지면서, 장비도 하나 둘씩 사모으다 보니 자연히 상품정보를 자세히 살펴보게 된다. 겨울 침낭을 서치하던 중 반고 침낭이 눈에 들어왔다. 백만원 이상인 아주 비싼 브랜드의 침낭을 살 정도의 열성은 아닌지라 가성비 좋은 아이템을 찾았다. 

 

출처 : 쿠팡

처음에 눈에 들어온 아이다. 빨간색은 너무 틔고, 검은색은 먼지가 잘 타고, 그래서 푸른색이 괜찮아 보였다. 그리고, 방염에 -20도 이상이라니 꽤 괜찮지 않은가? 지퍼 열고 닫는 부분이 잘된다 하니 기존에 쓰던 침낭에 비해 아주 좋아 보였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4~5만원대인것이다. 너무 싸서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일단 질러 보았다.

 

기다리고 기다려 받아 본 침낭, 색상은 너무 이쁜데... 부피가 너무 크다. 사이즈를 자세히 보지 않았던 것도 있고, 반고 브랜드면 다 비슷한 줄 알았다. 지인이 쓰던 반고 침낭은 부피가 정말 작았다. 백패킹용으로 적당했기에 사이즈가 커도 뭐 비슷하거나 좀 더 큰 수준이겠지 했다. 차에 넣고 다닌다면 모를까 백패킹용으로 가지고 다니기에는 부피가 너무 컸다. 

45Cm 길이에 무게는 1.36Kg 부피에 비해 무게는 가벼운 편이다. 

 

결국 반품하고 이후 사이즈와 압축정도 그리고 무게 충전재의 종류까지 살펴 다시 찾아보게 된다.

  

출처: 쿠팡

그래서, 픽한 아이가 울트라라이트 프로 300 로켓 레드 침낭이다. 가격은 4배나 비쌌다. 그래도 제대로 된 침낭을 마련해야 겠다는 생각에 그 정도 가격까지는 괜찮다고 선을 그어 놓은 곳까지였다. 색상이 마음에 안들었다. 붉은색은 너무 틔는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이 모델은 이 색 밖에 안나오는것인지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다. 

 

 

핸든폰은 노트8, 모자와 비교해본 사이즈

-20도 이상, 사이즈는 이전것에 비해 무려 10Cm나 줄어든 35Cm 이고, 무게는 1.26kg 부피는 압축하면 5Cm 더 줄어 30Cm다. 무게는 크게 차이는 없긴 하지만, 백패킹용으로 겨울 침낭 무게로 나쁘지 않다. 부피도 훨씬 줄어 들었고 말이다. 아무리 백패킹 용이라 하여도 어느정도 부피를 가지고 있어야 냉기가 올라 오지 않으니, 이 정도면 괜찮을것 같았다. 사이즈는 지난번에 허걱했던 것에 비해 확실히 줄어든 사이즈이다.  부피가 작은 침낭은 겨울용은 아니었기에 사이즈는 적당했고, 충전재는 4T 합성단열재를 사용했다 한다. 

 

 

도착하고, 색상은 여전히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ㅎㅎ 그래도 틔는 붉은 색이라기 보다는 살짝 톤다운된 붉은색(빨강쪽)이라 해야겠다. 충전재는 냉기를 막아주는 특허 받은 기술이라 한다. 사용해보니 냉기가 올라오지 않아 아주 좋다. 두 번의 차박에 사용해 결과 꽤 만족스럽다.  2021년 2월에 사용해봤는데, 한파로 기온이 아주 많이 내려간 날 하필 차박 일정이라 겹쳐 제대로 테스트 해봤다. 물론 침낭 안에 핫팩 몇개를 넣어 두긴 했지만, 다른 온열 도구 없이 침낭만으로 차박을 하였는데, 침낭 밖은 코끝이 시려도 안은 매우 따뜻하다 못해 땀도 났다. 길이는 190Cm 요가매트에 저 정도 밖으로 빠지니 왠만한 남자들도 충분히 넉넉한 길이일듯하다. 

 

지퍼마감, 안쪽 주머니

지퍼는 깔끔하다. 여닫기도 부드러운 편이다. 침낭 안쪽에는 핸드폰이나 개인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작은 주머니가 있다. 밸크로 닫음이 가능한데, 얇은 겉천에 만들어 진것이라 핸드폰을 넣으면 무게감 때문에 조금 늘어진다. 밸크로도 너무 빡빡해서 찢어질까 걱정되기도 한다. ㅎ 그래도 폰을 보다 어디 둘 데 없는 것보다 안에 넣어 두면 찾기는 쉬울 듯 하다. 

 

바람막이 여분

약 10Cm? 정도의 여분이 덧 달려 있다. 지퍼가 여닫히는 옆라인 쪽과 머리 아래쪽에서 침낭을 한바퀴 둘러 쳐져 있는 데 바람이 들어오지 않게 잘 막아 준다. 

침낭을 매달아서 보관할 때 사용할 수 있는 고리는 침낭의 안과 밖 모두 있다. 가성비 좋은 차박, 캠핑에 사용할 겨울용 침낭은 반고 울트라라이트 프로 300 레드 괜찮은 것 같다.  잘 샀다 생각되는 몇 안되는 물건 중 하나이다.

 

 

반고 울트라라이트 프로 300 로켓 레드 침낭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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