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잡에서 차분하고 조리 있게 공간에 대해서 설명하시는 모습에 와~ 했는데, 최근에 유튜브에서도 다양한 정보를 올리시면서 많은 팬들을 확보하고 계시더라고요. 늘 재밌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종종 듣고 있는데, 차원에 대해서 얘기한 것이 있어 무슨 내용 일까? 하여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공간에 대해서 생각하시는 분이다 보니 이 초공간에 대한 것도 살펴보지 않으였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셜록 현준님이 설명하는 차원과 시점에 관하여
예전에 제가 rs 시즌 시즌 2 때 논쟁이 한 번 있었다가 우리가 녹화를 못한 게 하나 있어요. 정말로 모른다는 거는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도 모르는 게 모르는 거거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인식의 한계 아주 너무나 쉽게 저한테 깨닫게 해준 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 안녕하세요. 왓슨 여러분 이번 시간에는 제가 항상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을 얘기할 때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책이 있습니다. 미치오 카쿠의 저서인 초공간이라는 책입니다. 이거에 대해서 얘기를 나눠보려고 해요.
미츠오카쿠는 뉴욕에 있는 대학교의 물리학과 교수님이세요. 약간 일본계 미국인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도 되게 프렌들리하시고 아주 똘망똘망하게 생기신 분이 한 분 있어요. 그분이 쓴 책 중에 이 하이퍼 스페이스라는 책이 있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이 책을 처음 봤는데 기대하지 않고 봤던 거예요. 왜냐하면 스페이스가 들어가기 때문에 그냥 서점에서 이렇게 눈에 띄어서 제가 봤는데 사실 저한테는 되게 많은 영향을 미쳤던 책입니다. 그 이유는 세상을 보는 시각을 완전히 다르게 해 준 거예요. 무슨 얘기냐 세상을 볼 때 나 중심으로 다 세상을 보는데 이때 중요한 거는 내 시각의 한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줘야 되는 거잖아요.
내가 보는 시각이 전지적 시점이 아니고 1인칭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내가 전지적 시점이라고 착각을 한다면 상황 파악이 제대로 안 되는 거죠. 어떠한 시점에서 세상을 보느냐가 되게 중요합니다. 현실을 파악하는 데 있어서 예를 들어서 우리가 많이 실수를 하는 것 중의 하나가 지도를 딱 보잖아요. 지도를 볼 때 메르카토르 도법 같은 걸로 지도를 보면 우리는 보통 태평양의 가운데 있는 지도를 그립니다. 그러면 유라시아 대륙이 있고 아메리카 대륙이고 하면 위로 갈수록 아래로 갈수록 영역은 더 확장돼서 보이게 되어 있는 거예요.
시베리아 북쪽 엄청나게 넓어 보이고 막 그린랜드죠 거기 엄청 넓은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건 과장된 거거든요. 다른 각도에서 북극에서 보면 또 완전히 얘기가 다르고 그래서 이게 어느 도법으로 지도를 만드느냐 어느 관점이냐에 따라서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 거예요. 왜곡돼 보이는 거고 그런 한계를 알아야 되는 거죠. 내가 갖고 있는 한계가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준 책이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물리학자답게 되게 어려운 과학 얘기도 나오는데 사실 저는 이 책 읽은 지가 거의 한 한 30년 가까이 되는 것 같은데 한 95%는 잘 기억이 안 나요. 그래서 이 방송 찍기 전에 대충 둘러봤는데요. 제일 중요한 컨셉트만 제가 설명을 드리도록 할게요. 일단은 하이퍼 스페이스라는 거는 하이퍼는 뭐보다 위에 있는 더 초공간이라는 뜻이죠. 그래서 세상을 볼 때 우리가 이런 걸 배웠죠. 세상은 3차원의 세상이다. 가로 세로 높이 3개의 좌표 값이 있으면 나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그래서 부피를 가지는 게 이 세상이죠.
그런데 거기에 우리는 시간이라고 하는 개념이 들어가면 4차원의 세상이 되는 거예요. 그럼 2차원은 뭐냐 3차원의 세상을 평면으로 본 것들 그게 2차원이죠. 가로 세로만 있는 것들 2개의 좌표 값만 있는 것이 이 평면의 세상이에요. 그럼 1차원은 선입니다. 그러면 점은 0차원이고요. 그러니까 0차원인 점 1차원이 선 이 선을 한쪽으로 쫙 연장을 하면 2차원 세상이 되고요.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면을 z 축으로 쫙 카피를 하면 그게 볼륨을 가지는 부피를 가지는 3차원 세상이 되고 그 3차원이 시간으로 쫙 한번 이동하면 4차원이 되는 거예요.
이 책에서 나오는 제가 여러분들한테 많이 써먹었던 자료인데 그러니까 종이라는 세상은 2차원의 세상이죠. 거기에 동그라미 세모 네모가 있는데 그걸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완전히 다른 도형으로 보여요. 그래서 그 차이점을 다 구분할 수가 있죠. 근데 원이 옆에 있는 삼각형과 사각형을 보면 선으로밖에 안 보이는 거예요. 왜냐하면 원은 2차원의 존재니까 이거는 다른 존재, 다른 세상에 다른 존재를 파악할 때 자기보다 낮은 차원으로밖에 파악을 못한다는 거예요. 절대로 이 원은 이 삼각형이나 사각형의 다른 모양을 구분해 볼 수가 없는 거죠. 근데 만약에 선이 있다면 1차원의 존재라고 한다면 얘는 0차원밖에 이해를 못 하는 거예요.
0차원의 점이 쫙 연결돼 가지고 선이 되는 거니까 선은 세상을 인식할 때 점으로밖에 인식을 못하게 되겠죠. 그래서 이 책에서 이제 재미난 케이스들이 막 설명이 돼요. 3차원의 존재가 2차원의 존재를 봤을 때에는 각각의 다른 모양을 파악할 수 있는 것처럼 만약에 우리가 4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우리는 3차원의 존재니까 여기 앞에 계신 분의 얼굴을 보면 저는 앞 얼굴밖에 못 봐요. 뒤통수를 못 보죠 바깥에 표면밖에 못 보죠 겉으로 드러난 이 몸의 바깥쪽밖에 못 보는데 그런데 4차원의 존재가 있으면 마치 우리가 원과 삼각형의 다른 모양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것처럼 앞 얼굴의 모습과 뒤통수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거예요.
우리 몸속 안에 있는 위장과 이 모든 장기능의 완전 내부까지도 다 들여다보고 동시에 바깥에서도 우리를 볼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런 거죠. 그거랑 비슷한 거예요. 우리가 원을 볼 때요 원의 바깥쪽만 보는 게 아니고요 원의 안쪽도 우리는 위에서 내려다볼 수가 있잖아요. 근데 이 이야기를 확장해서 우리가 이런 거랑 비슷한 거 이렇게 사람이 이렇게 색종이에다가 사람 모양을 이렇게 그렸어요. 그러고 나서 거기다가 심장이 왼쪽에 있죠 왼쪽에다가 심장을 그려놨어요. 그거는 2차원의 어떤 사람의 모형이었을 때는 왼쪽에 심장이 있는 그림인 거죠. 근데 어떤 3차원의 존재가 나와가지고 얘를 확 뒤집었어요.
그러면 어떻게 되겠어요? 심장이 오른쪽에서 뛰는 존재로 뒤집어지는 효과가 생기는 거예요. 마치 장갑도 이렇게 있다가 이렇게 뒤집어서 쓸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3차원의 존재가 와서 2차원을 뒤집을 수가 있잖아요. 좌우가 완전히 플립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거죠. 그래서 그게 나보다 한 차원 높은 존재가 이 사물을 다룰 때의 아래에 있는 차원의 사람은 이해할 수 없는 현상들이 나타난다는 거예요. 그래서 우리가 5차원의 존재는 4차원인 시간도 볼 수가 있는 거예요. 우리는 시간을 현재만 경험하고 과거는 기억으로만 경험하는데 미래는 못 보죠.
그런데 만약에 5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들여다볼 수 있는 거예요. 쉽게 말해서 빅뱅 처음부터 시작해서 우주가 소멸하는 순간까지를 한 방에 다 볼 수 있는 존재가 된다는 거죠. 그리고 6차원에 존재가 되면 도대체 5차원 디맨션이 뭔지 우리 인간들은 알 수도 없기 때문에 모르는 거예요. 7차원의 존재가 있다면 더 그럴 거고 8차원, 9차원, 10원 제가 아는 바로는 수학에서는 현재 11차원까지가 증명이 됐다고 알고 있는데 그러니까 그 존재가 도대체 뭔지는 모르지만 그게 지적인 생명체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사실은 우리가 생각하는 지적인 생명체라고 하는 것조차도 그냥 3차원의 우리의 한계일 뿐이잖아요.
그러니까 뭔가 알 수 없는 존재가 있다면은 우리는 그 사람을 절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게 제가 느끼는 바입니다. 저의 사고의 확장을 되게 해준 그런 책이었어요. 내가 가지고 있는 한계가 무엇인지 뭐 이런 것들에 대해서 깨닫게 해준 그런 책이었어요. 물론 이제 인간의 한계를 받아들이기 어려운 과학자들도 있어요. 우리가 절대 알 수 없는 것들에 대해 마크하스트 사토코이라는 분이 쓰신 책인데 이분도 엄청 자존감 세신 분인 것 같아요. 이분은 절대 알 수 없는 거는 거의 없을 수 있다는 식으로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예를 들어서 그런 거죠. 우리가 아까 원이 있다면 원이 옆에 삼각형과 사각형을 범은 선으로밖에 안 보여요. 근데 삼각형을 쳐다볼 때 한번 보세요. 이 앵글에서 보면 변의 길이가 선이 길어졌다가 욜로 가면 짧아졌다가 뭐 이런 차이점이 있을 거 아닙니까 그거를 만약에 이 원이 엄청 똑똑한 지적 생명체라면 뺑뺑이 돌면서 모든 데이터를 기록해가지고 삼각형의 모양을 상상할 수도 있겠죠. 그러니까 약간 그런 식으로 저 책에서는 제가 제대로 이해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기억하는 바로는 우리가 쉽게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약간 이런 초긍정적인 느낌으로 나갔었는데 저는 아니라고 봐요.
절대 이해할 수 없는 것이 있을 거라고 저는 보고요. 정말로 모른다는 거는 내가 뭘 모르는지조차도 모르는 게 모르는 거거든요. 내가 모르는지 뭘 안다는 얘기는 그건 알기 시작한 거죠. 자기가 뭘 모르는지도 모르는 그 상태인데 자기가 안다라고 생각하는 게 문제인 거죠. 그러한 한계를 좀 우리는 의식할 필요가 있다. 물론 그거에 도전하는 마음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인간이 계몽주의 사상으로 지금까지 왔겠죠. 그러니까 두 가지 마인드를 저는 다 견제를 해야 된다고 봐요. 너무나 모든 걸 알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은 지나치게 교만해지고 잘못된 판단을 내릴 수 있고 그렇다고 너무 우리는 모른다라고 생각을 하는 순간 우리는 누군가에게 휘둘릴 가능성이 많은 거죠.
그거를 중간을 어느 정도를 잘 밸런스를 맞추는 게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이 하이퍼 스페이스는 제가 가지고 있는 인식의 한계 아주 너무나 쉽게 저한테 깨우침을 줬던 그런 책이어서 되게 좋았습니다. 예전에 제가 알쓰 시즌 시즌2 때 한번 논쟁이 한 번 있었다가 우리가 녹화를 못한 게 하나 있어요. 사람이 영원히 살면 그러면 좋을 것이냐 나쁠 것이냐 어떨 것이냐 이거 갖고 디베이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사실 그때 저를 제외한 많은 사람들은 영원히 살면 의미 없어진다 산다는 거 가 우리 삶이 유한하기 때문에 그렇기 때문에 행복도 느끼는 거고 뭐 여러 가지 즐거움도 느끼고 하는 거지 영원히 살게 되는 순간 그렇지 못하다 그런 얘기를 했어요.
저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영원히 산다라는 것 자체는 우리의 존재가 시간의 제약을 받는 존재에서 시간의 제약을 벗어난 존재가 되는 거잖아요. 그렇게 되는 순간 우리는 3차원에 존재해서 3.5차원 혹은 4차원의 존재가 된다고 보거든요. 그렇게 되면 그렇게 된 존재는 당연히 세상을 바라보는 가치관이나 행복을 느끼는 기준도 달라질 거라고 봐요. 우리가 3차원의 상태에서 느끼는 행복의 기준과 삶의 가치관과 4차원의 존재가 느끼는 삶의 가치와 목표는 다르거든요. 근데 영원히 살게 됐다고 해서 우리가 가지고 있던 가치 당연히 가치가 없어지죠. 대신에 새로운 가치와 목표가 생길 수 있을 거라고 저는 봐요.
그렇기 때문에 영원히 사는 거가 저는 의미가 있다라고 저는 그때 강조를 했거든요. 이런 얘기는 녹화에서는 못 했습니다. 그래서 이번 자리를 들어서 말씀드리고 싶고요. 그래서 뭔가 우리가 사실 의학을 발달시키고 하는 것들도 다 그런 거잖아요. 우리가 생명을 연장시키면서 우리의 삶이 옛날에 60세만 살아도 장수했다고 느끼는 시절에서 지금은 한 120세 정도는 살아야지 장수하다고 느낀다면 2배 정도 늘어난 시간과 생명을 가지고 있으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좀 달라지는 게 맞죠. 그래서 그렇게 조금 더 업그레이드가 돼 나가고 그거에 맞춰서 철학이나 가치관이나 이런 여러 가지 사회적 제도 같은 것들도 많이 바뀌어 나갈 수 있는 게 더 맞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사실 건물을 실제로 디자인할 때 이런 개념들은 거의 크게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것 같고요. 대신에 제가 이 책을 통해서 저의 건축관에 많은 영향을 받았던 거는 그러니까 건축이라고 하는 게 우리는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공간만 다룬다고 생각을 하는데 이 당시에 제가 mit에 있을 때였는데 그때 저의 건축관이 더 높은 차원에서 온라인 공간과 오프라인 공간을 더 아우르는 그러한 공간에 대한 개념을 갖고 있어야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 개념을 95년도죠 그때 이제 갖게 되면서 세상을 보게 되면 우리가 도시를 볼 때에도 단순하게 그냥 오프라인 공간으로만 보는 게 아니고 온라인 공간에 그 영향력에 대해서 우리가 감안을 하게 되면 다른 보이지 않는 것들이 보이죠
실제로 보면 힙지로 같은 것들 을지로의 그러한 남들이 찾아가는 그런 카페가 생겨나는 현상들 이런 것들은 사실은 오프라인 공간으로만 해석할 수 없는 현상들이잖아요. 그래서 온라인인 sns와 함께 오프라인을 같이 봐야지만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그게 사고의 확장에 분명히 이 책에 영향을 미쳤다고 저는 생각은 합니다. 네 그러면 이번 시간에는 미치오 카쿠의 초공간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다음 시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원문 영상 - 셜록현준
https://www.youtube.com/watch?v=6BQyFWI4D_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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