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호는 사라지고 대신 자리하게 될 열차편

벌써 작년 9월에 운행을 시작하였네요. 종종 역쟁이 TV에서 열차에 대한 정보를 얻고는 하는데, 오랜만에 찾았더니 유용한 정보를 놓쳐버렸네요. 지난 10월까지 새로 운행된 ITX 마음 열차가 2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2024년도에 되어서나 알게 되었으니 말입니다. 열차여행이 편하고 최근 역 주변으로 이사를 하게 되면서 열차여행에 대해서 더 많이 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열차 편이 주말뿐만 아니라 주중에도 만차인 경우가 많아서 예약이 쉽지 않더라고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낡은 무궁화를 대체할 ITX 마음 열차에 대한 정보는 이 열차를 한 번 타보고 싶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역쟁이 TV에서 알려주는 ITX 열차 정보

오늘 소개하는 신형 열차 ITX 마음 이 열차는 무궁화호를 생각하면 많은 부분에서 개선되었고, ITX 새마을을 생각하면 일부 편 시설 개선이 있는 열차다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ITX 마음은 어떤 열차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9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ITX 마음은 2012년 ITX 청춘, 2014년 ITX 새마을에 이어서 세 번째 ITX 열차입니다.

 

ITX 마음 열차 운행정보

2014년에 운행을 시작한 ITX 새마을이 기존 새마을호를 대체할 목 적으로 운행한 열차라면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ITX 마음은 앞으로 단계적으로 사라질 무궁화호 열차의 빈 자리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차량입니다. 이 차량은 2019년 다원시스와 계약을 체결하고 제작에 들어갔던 열차로 1차 본으로 150량, 2차 본으로 208량 총 358량 열차가 들어올 예정입니다. 다만 당초 계획했던 것보다 열차 운행 개시일이 늦어져 2023년 9월에서야 운행을 시작한 것입니다.

일단 9월 1일에는 총 9개 편성 열차가 운행을 시작하였으며, ITX 마음 열차는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도입되어 모두 도입된다면 78 편성이 됩니다. 또 이후 추가 도입도 예정되어 있다고 합니다.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로 ITX 새마을, 무궁화호 열차와 같은 일반 열차에 속합니다. 차량 외부 모습은 ITX 새마을과 유사한 빨간색과 회색이 들어간 도색이었습니다. 현재 운행 중인 ITX 마음은 4량 1 편성으로 운행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총 좌석 수 264석으로 현재 6량으로 운행하고 있는 ITX 새마을 혹은 KTX 이음의 좌석 수보다는 적습니다.

대신 2대의 열차를 하나로 붙여 운행하는 복합 열차 방식으로도 운행합니다. 호남 전라선 쪽은 용산역에서 2대의 열차를 하나로 붙여서 운행하여 익산역에서 하나는 목포역으로 다른 하나는 여수 엑스포역으로 향하는 방식으로 운행하고 있으며, 경부선 서울에서 부산 노선은 일부 열차는 중년 열차를 운행해 총 8호차까지 운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2대의 열차를 합치면 총 좌석은 528석이 되겠습니다. 지금은 4량 1 편성 열차만 운행하고 있지만 6량 1 편성 열차도 도입할 예정으로 6량 1 편성 열차의 총 좌석 수는 392석으로 ITX 새마을보다는 조금 더 많습니다. 즉 ITX 마음은 운행 구간이나 이용객 수에 따라 4량, 6량, 8량 이렇게 운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ITX 마음 열차 내부 시설

그럼 본격적으로 ITX 마음 객실 내부는 어떤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체적인 객실 분위기는 ITX 새마을과 비슷한 편입니다. 좌석 간격은 980mm로 무궁화호보다는 넓고 ITX 새마을의 좌석 간격과는 맞습니다. 참고로 2004년부터 운행을 시작한 KTX 열차의 좌석 간격이 930mm였으니 이보다는 공간이 더 넓은 편입니다. 좌석은 ITX 새마을과 비슷한 모습이지만 ITX 새마을 좌석마다 있는 목백에는 없는 형태였습니다. ITX 새마을은 등받이가 뒤로 젖혀지는 형태였다면 ITX 마음의 리클라이닝은 슬라이딩 방식으로 버튼을 누른 채로 시트를 앞으로 당기는 방식, 즉 KTX 차량과 동일한 방식이 적용되었습니다.

 

좌석 앞에는 테이블이 하나씩 있습니다. 누리로 ITX 청, ITX 새마을의 좌석 테이블은 사실 상당히 작은 편으로 노트북을 올려서 작업하기는 힘든 형태이고, 올릴 수 있는 총 중량도 적은 편이었다면 ITX 마음의 테이블은 KTX 좌석 테이블과 유사한 식으로 조금 더 넓어졌습니다. 이 부분은 ITX 생활보다 조금 더 편리해진 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2014년에 도입된 ITX 새마을은 객실 앞뒤 세 번째 좌석까지만 창 쪽에 콘센트가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도입한 누리로 열차는 최근 콘 센트를 추가로 설치하였는데 역시 창 쪽에만 설치되어 있어 통로에 앉은 사람들은 이용이 어려운 구조였습니다. 사실 이들 열차의 도입 시기를 보면 열차에서 콘센트 사용이 그다지 많이 필요하지 않았던 시기였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만큼 최근 도입되는 열차들은 이런 부분에 있어 중점적인 개선이 이루어졌습니다. ITX 마음 열차는 좌석 사이 팔거리 하단에 콘센트 2개와 USB 포트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전 좌석 모두 전자기기 충전이 가능하며 다른 열차와는 달리 좌석 바로 옆에 있어서 사용하기에는 편리해졌습니다.

 

창문 형태는 ITX 새마을과 유사한 형태로 좌석마다 블라인드는 구분되어 있습니다. 이 외에 각 객실 통로 상단에는 영상 장치와 화장실 이용 유무 등이 표시되는데, ITX 마음에는 시간 표시도 되어 있다는 점이 ITX 새마을과의 차이점이었습니다. 이 외에 전반적인 객실 구성은 ITX 새마을과 유사한 편으로 객실 끝에는 큰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보관대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ITX 마음 열차 편의시설

이어서 ITX 마음의 편의시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4량 1편성 기준으로 앞으로 도입될 6량 1 편성 열차와는 조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화장실은 1호차와 2호차, 3호차와 4호차 사이에 있고, 1호차와 2호차 사이에는 장애인 화장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또 음료수에 자판기는 2호차와 3호차 사이 한 군데에만 설치되어 있습니다. 편의시설 측면에서 ITX 새마을과의 차이점 혹은 개선된 부분은 크게 세 가지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출입문 앞에 간이 좌석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었다는 점입니다. 이런 출입문 앞 간이 좌석은 KTX 열차에서만 볼 수 있었는데 일반 열차에서는 최초로 설치되었습니다. 서서 여행을 하는 경우에는 유용하게 이용이 가능해 보였습니다. 또 출입문 옆에는 led 조명이 설치되어 있어서 이번에 도착하는 역에 출입문 방향을 안내하고 있었습니다. 최근에 도입되는 전철 차량에서 많이 볼 수 있는 형태인데 전철과는 달리 내리는 방향이 달라지는 기차 특성상 LED조명으로 내리는 문 방향을 알려주는 것은 편리해 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열차는 높이가 낮은 저상온뿐만 아니라 높이가 높은 고상호에도 정차가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저상홈에 정차할 때에는 발판 2개가 나와 계단이 만들어지는 형태였습니다.

 

ITX 마음 열차 운행 요금 및 운행 구간

전체적으로 보면 ITX 마음 열차는 ITX 새마을과 유사하지만 군데군데 편의시설에는 개선이 있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자꾸만 무궁화호 빈자리에 들어간다면서 ITX 새마을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이 열차의 운임은 ITX 새마을과 같기 때문입니다. 기본 운임은 50km까지는 4,800원 이후 1km마다 96.36원이 붙는 구조이며,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는 4만 2600원, 용산역에서 목포역 3만 9600원,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는 2만 7500원입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고속버스와 비교해 보면 우등은 3만9700원,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5만 1600원이니 우등보다 비싸고 프리미엄보다는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2023년 10월 31일까지 ITX 마음 열차는 20% 할인된 금액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10월 31일까지 서울역에서 부산역은 3만 4100원, 청량리역에서 동해역까지는 2만 2천 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현재 ITX 마음 열차는 어느 구간에서 이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 9월 현재 경부선 서울역에서 부산역, 호남선 용산역에서 목포역, 전라선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 그리고 태백선 청 리역에서 동해역 구간에 운행하며 경부 호남 전라선은 왕복 2회, 태백선은 왕복 1회 운행합니다.

사실 태백선 구간은 지금 당장 운행할 계획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이지만 강원도 지역에서 이 열차의 운행을 요구해 이 열차가 운행하는 강원도와 강 각 지자체가 손실 비용 부담금을 부담해 왕복 1회 운행하는 것입니다. 대신 ITX 마음열차 투입에 따라 기존 무궁화호 운행 횟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며, 무궁화호 열차만 정차하던 일부 역들은 이번 시간표 개정에 따라 ITX 새마을 열차가 추가 정차하는 역들이 있습니다.

 

최고 속도가 ITX 새마을과 같아 전체적인 소요 시간 역시 비슷하지만 대신 중간 정차역이 많이 없어 조금은 빠르게 운행하는 편입니다. 서울역에서 부산역 4시간 33분에서 4시간 41분, 용산역에서 목포역 4시간 20분에서 4시간 34분, 용산역에서 여수 엑스포역 4시간 25분에서 4시간 40분, 청량리역에서 동해역은 4시간 12분 걸립니다.

이렇게 2023년 9월 1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ITX 마음 열차에 대하여 살펴보았습니다. 지금은 운행 횟수가 많지 않지만 앞으로 더 자주 더 많은 구간에서 운행을 시작하는 열차로 10월까지 20% 할인하여 운행하니 일반 열차 구간을 이용할 일이 있다면 ITX 마음 열차를 이용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원문 영상 - 역쟁이 TV

https://www.youtube.com/watch?v=a38fxAYd0F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