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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서울 도심에서 산책하기 좋은 곳

by twoslicesoftoast 2024. 3. 8.

서울은 참 재미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도심의 화려함 속에 오래된 고찰과 산책로 등을 찾는 재미가 있는 곳인데요. 특히 북한산 근처에서 오래된 나무들이 오래된 마을들과 묘하게 잘 어울려 있어 걷는 재미가 있는 곳입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 채널에서 서울에서 다녀오기 좋은 산책로를 알려주셔서 정리해 봤습니다. 저도 이런 곳이 있는 줄은 몰랐는데요. 우이동 쪽 가면 한 번 둘러봐야겠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코스 요약

신설동역 - 솔밭공원역 2번 출구 - 만고강산약수터 - 손병희선생 묘 - 서울도심관광센터 - 청해도원 - 도선사 - 북한산 우이역

 

슬기로운 캠핑생활과 함께 걸어보는 서울 산책로

안녕하세요 오늘은 초보자도 쉽게 따라갈 수 있는 멋진 트레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우이신설선 신설동역입니다. 새로 생긴 우이신설선은 무인 열차라서 이렇게 주행 모습을 볼 수가 있네요. 약 삼십 분 정도 달려 도착한 곳은 솔밭공원역 2번 출구입니다.지하철역이 마치 평범한 빌딩처럼 생겼죠. 2번 출구를 나와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약 200m쯤 걸어가시면 큰 공원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우이동 솔밭공원입니다. 우이동 솔밭공원은 도심 속에 있지만 산림청에서 100대 명품숲에 선정할 만큼 울창한 소나무 숲이 아주 멋진 곳입니다. 공원 입구에 커다란 돌탑 3개가 있는데요. 이 돌탑은 현재 북한산에 만경봉, 인수봉, 백운봉을 상징하는데요. 북한산을 예전에 삼각산이라고 불렀던 이유입니다. 여기에서 오늘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솔밭공원이라는 이름답게 수백 년 된 울창한 소나무 숲이 반겨주는데요.


근처 주민분들에겐 너무도 소중한 공간일 것 같습니다. 아직 겨울이지만 소나무는 늘 푸른 공간을 내어주네요. 공원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있으려니 이곳이 서울 한복판이라는 게 잘 실감이 나지 않습니다. 산책로도 잘 되어 있어서 눈이 많이 오면 꼭 한 번 다시 오고 싶네요. 곳곳에 기묘한 모습의 소나무도 많아서 눈이 즐거웠습니다. 쉼터도 잘 되어 있고요.

야외 운동시설은 돌담으로 바람을 막아서 아주 아늑하겠는데요. 공원을 한 바퀴 돌아보시고 가운데 있는 넓은 마당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정자 옆으로 주택들이 있는데요. 공원과 주택 사이 샛길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 사시는 분들은 이런 멋진 공원이 바로 앞이라 너무 좋으시겠어요. 새 길을 따라 걸으면 코리아 빌리지라는 빌라 입구가 나오고 계속 앞으로 가시면 됩니다. 조금 걸어가니 개발제한구역이라고 적힌 오래된 표지판이 나오네요.

바로 옆에 큰 돌담길을 보니 많은 석채의 조형물이 살짝 보입니다. 솔밭공원에서 1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소나무 숲길 입구가 있습니다.이곳은 서울에서 소나무가 가장 많은 곳으로도 알려진 코스인데요. 초보자도 걷기 쉬운 편한 코스입니다. 트레킹 코스 곳곳에 오래된 석물이 있네요. 코스 주변으로 울창한 소나무 숲이 이어집니다. 사계절 언제 와도 좋을 것 같네요.

서울시에서 관리하는 산책길이라 코스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와도 부담이 없습니다. 이정표도 잘 되어 있고요. 넓은 소나무 숲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엔 평상이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겠는데요. 조금 더 가니 약수터가 나오는데요. 만고강산 약수터라고 합니다.
실제 주민분들께서 약수를 많이 떠가시더라고요. 약수터 옆에 쉼터도 있고요. 살림욕하기 딱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약수터를 지나 평탄한 숲길이 이어집니다. 조그마한 다리 밑으로 시냇물이 흔적이 있는데요 겨울이라 말라 있네요. 소나무 숲길이라는 이름답게 울창하고 기기묘묘한 모양의 소나무가 참 많았습니다. 이제 마을 쪽으로 내려왔는데요. 등산객 수를 카운트하는 출입구가 있네요. 마을 입구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산 중턱에 꽤 큰 교회가 있는데요. 우위 제일교회입니다. 교회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곳 청설모는 사람 손을 탔는지 계속 쳐다보며 뭔가 달라고 하네요. 길은 외길이라 찾기 쉽습니다. 솔밭공원에서 1시간쯤 걸려 소나무 숲길 출구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계속 가시면 됩니다. 한적한 주택가를 지나면 태극기가 보이네요. 이곳은 애국선열 의암 손병희 선생의 묘입니다. 거대한 소나무가 마치 수호신처럼 서 있네요.

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 바라볼 수는 있습니다. 묘를 지나 걷다가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가겠습니다. 저 멀리 북한산의 멋진 모습이 보이네요. 이곳은 우이동 만남의 광장인데요. 북한산의 기암절벽이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 저 바위의 이름이 뭔지 궁금하네요. 광장 포토스폿에선 북한산의 봉우리 3개가 아주 잘 보이는데요. 만경대, 백운대 인수봉이 마치 형제처럼 서 있습니다. 말 그대로 삼각산이네요.

광장에는 6.25 전쟁 현충비가 있는데요. 경치 좋은 곳을 잘 만들었네요. 참 광장 앞에는 건강센터가 있는데요. 오전 9시부터 몇 가지 무료 검사를 해주네요. 혈압, 혈당, 체성분을 측정해 준다고 하니 시간 되시면 이용해 보시면 좋겠죠. 광장에서 조금 내려가면 주변에서 가장 높은 5층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 5층에 서울 도심 등산 관광센터가 있습니다. 무거운 짐을 보관할 수 있는 물품 보관함도 있고요.


안에서 예쁜 엽서를 만들거나 매도법을 배울 수도 있고 잠시 쉬었다 갈 수도 있습니다.참 외국인과 동반한다면 등산하나 등산 스틱도 빌릴 수 있다고 하네요. 무엇보다 6층 옥상에 올라갈 수 있는데요. 주변에 멋진 풍광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북한산은 물론이고 저 멀리 도봉산도 잘 보이네요. 참 여기서 서울 도심 등산 안내서를 받을 수 있는데요. 구성이 아주 알차고 좋았습니다. 저도 몰랐던 코스가 참 많더라고요. 계속 내려가시다 보면 주변에 식당도 많고요. 

이곳은 청해도원이라고 하는데요. 여기에서 30분에 한 대씩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 중입니다. 저는 시간에 맞춰 10시 15분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는 북한산을 열심히 올라가는데요. 약 5분쯤 걸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주차장에서 오른쪽으로 언덕을 조금 올라가면 일주문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삼각산 도선사입니다. 북한산의 유명한 사찰이지만 모르는 분들이 많으시죠? 입구에 불상을 참배하려고 했는데 고양이 보살이 계시네요. 어찌나 편해 보이던지 한참 웃었습니다.

도선사로 들어가는 입구는 경치가 참 멋집니다. 강원도라 해도 믿을 만큼 멋진 북한산 자락이 기분까지 좋게 하네요. 저 멀리 서울 시내가 내려다 보이네요. 셔틀버스를 타면 땀 한 방울 없이 올 수 있습니다. 도선사 입구에 있는 가장 큰 건물이 공양간인데요. 오전 10시부터 2시까지 운영합니다. 마음 가시는 대로 성의 표시를 하시면 되고요. 고기가 안 들어 있는 미역국과 소박한 비빔밥이지만 사찰에서 먹는 밥은 늘 새롭습니다. 물론 남기지 않는 게 예의겠죠.

절 입구에는 청담 대종사의 유물을 보관한 기념관이 있습니다. 대웅전 앞에는 늘 연등으로 가득하네요. 서울에서도 유명한 사찰이라 규모가 상당히 큽니다. 거대한 석탑 뒤에 숨겨진 공간이 있는데요. 이곳은 18 나한 불사입니다. 18명의 불교의 나한을 조각한 공간인데요. 뭔가 신비로운 기운이 느껴지네요. 서울에서 이런 멋진 사찰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등산을 좋아하는 분들이 아니면 알기 어렵습니다.

이것은 윤장대라고 하는데요. 이렇게 한 바퀴 돌리면 불경을 한 번 읽는 것과 같다고 합니다. 이 보리수 나무는 약 200년이나 되었다고 하네요. 다시 셔틀버스 시간에 맞춰 내려갔습니다. 오랜만에 경치 좋은 사찰에 다녀오니 기분까지 상쾌하네요. 주차장 바로 아래에 지하철역이 있습니다. 이곳은 북한산 우이역 2번 출구입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qr_4SjsKDf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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