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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홍매화가 아름다운 통도사 여행

by twoslicesoftoast 2024. 3. 27.

홍매화

가장 이른 봄에 꽃을 피워 더욱 유명해진 통도사의 홍매화부터 통도사의 아름다운 유물을 보며 역사를 한번 되돌아보는 여행 어떨까요? 여행브로셔에서 통도사에 대한 기본 정보와 함께 홍매화로 아름다운 산사의 이곳저곳을 영상으로 보여준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여행에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홍매화가 아름답게 피는 통도사 여행

경상남도 양산시 영축산 기슬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천년 고찰 통도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삼보사찰의 하나로 손꼽히는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불보종찰로 유명합니다. 특히 홍도사 홍매화는 전국에서 가장 빠른 시기인 2월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뜨려 새 봄의 시작을 알리는 매화 명소로도 유명한 사찰입니다. 오늘은 봄의 문턱에 서 있는 한국의 아름다운 사찰 통도사를 찾아갑니다. 

 

통도사

통도사는 신라 선덕여왕 14년인 서기 646년에 자장율사가 창건한 사찰입니다. 당시 자장율사는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돌아와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이라 불리는 전국 5곳에 나누어 보관하였는데, 여기에는 통도사를 비롯하여 오대산, 상원사, 설악산, 봉정암, 태백산, 정암사, 사자산, 법흥사, 적멸보궁이 포함됩니다.

일주문에는 영치산통도사라고 쓴 흥선대원군의 편액이 걸려 있습니다. 양쪽 기둥에는 해강 김규진의 글씨로 불지종가, 국지대찰, 부처님의 으뜸가는 사찰이요, 나라의 큰절이다라고 쓰여 있습니다. 천왕문은 지난달에 보물로 지정 예고되었는데 수많은 국가지정문화재를 보유한 통도사에 보물이 하나 더 늘어나게 되었습니다. 천왕문을 지나 오른쪽 극락보전 옆으로 화사하게 꽃을 피운 매화 2그루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통도사의 홍매화

이들은 분홍매만첩홍매인데 둘 다 수령 300년이 넘었다고 합니다. 특히 만첩홍매는 겹벚꽃처럼 여러 겹의 꽃잎을 갖고 있어서 더욱 화사한 느낌입니다. 영산전뜰을 지나 고승들의 진영을 봉안한 영각 앞에는 그 유명한 통도사 홍매화가 있습니다. 이 매화나무는 통도사를 창건한 자장율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자장매라고 부르는데 수령이 약 370년이 넘었습니다. 1643년에 영각이 처음 지어지자 이 매화나무에 꽃이 피기 시작했다는 전설이 내려옵니다. 이 홍매화는 전국에서 가장 이른 시기에 꽃을 피워 이른 봄이면 수많은 사진 애호가들을 이곳으로 모여들게 합니다.

 

통도사 역사와 국보

홍매화를 감상했으니 이제 통도사에서 제일 중요한 국보 제290호 대웅전과 금강계단을 돌아봅니다. 대웅전은 원래 석가모니를 모시는 법당을 의미하지만 통도사의 대웅전에는 불상을 따로 모시지 않고 건물 뒷면에 금강계단을 설치하여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습니다 . 그 때문에 통도사라는 절 이름도 금강계단을 통하여 돌을 얻는다는 의미와 진리를 깨달아 중생을 극락으로 이끈다는 의미에서 통도라고 하였다고 합니다. 

이 건물은 신라 선덕여왕 때 처음 지었고,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조선 인조 16년인 1638년에 다시 지은 것입니다. 대웅전 옆에는 구룡지라는 작은 연못이 있는데, 이곳에는 통도사 창건에 얽힌 이야기가 남아 있습니다. 자장율사가 당나라에서 수행할 때 문수보살이 진신사리와 가사를 주면서 신라 영축산에 9마리 동룡이 살고 있는 연못을 메워 금강계단을 세우고 보관하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자장율사는 8마리의 용은 쫓아보냈으나 한 마리 용이 죄를 뉘우치며 이곳에 남아 터를 지키겠다고 하여 연못 일부를 메우지 않고 남겨둔 것이 지금의 구룡지라고 합니다.


이 연못은 아무리 가물거나 비가 많이 와도 항상 일정한 물을 간직하고 있으니 신비할 따름입니다. 용화전 앞에는 약 3M 높이의 고려시대 탑으로 보물 제471호로 지정된 봉발탑이 있습니다. 이 봉발탑의 용도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석가세존의 옷과 밥그릇을 미륵보살이 이어받을 것을 상징한 조형물로 여겨집니다. 용화전 뒤쪽에 자리 잡은 대광명전은 1758년에 중건된 건물로 보물 제1827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대광명전 내에는 보물로 지정된 삼신불도가 후불 벽화로 그려져 있는데 비로자나불을 주존으로 하여 왼쪽에 노사나불, 오른쪽에 석가모니불을 그린 세 폭의 그림입니다.

영산전 앞에는 보물 제1471호로 지정된 3층 석탑이 있습니다. 9세기 말 무렵에 세워진 이 탑은 이중 계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올린 모습으로 통일신라 시대의 보편적 석탑의 특징을 잘 보여줍니다. 영산전은 통도사 하로전 구역의 중심 건물로 보물 제 1826호입니다. 영산전은 내부에 가득 그려진 벽화가 매우 주목되는데 총 52점으로 구성된 영산전 벽화는 보물 제17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액자에 끼워 벽면에 붙인 팔상도는 석가모니 부처의 일생을 8 장면으로 나누어 그린 것으로 보물 제141호로 지정된 귀중한 작품입니다. 통도사는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이라는 이름으로 2018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여기에는 공주 마곡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보은 법주사, 순천 선암사, 해남 대응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통도사는 우리나라에서 유형 불교문화재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사찰로 보물로 각각 지정된 세점의 청동은입사향안을 비롯하여 많은 문화재가 성보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니 꼭 들러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오늘은 봄의 문턱에 서 있는 양산 통도사를 돌아보았는데요. 홍매화를 감상하며 새로운 봄의 기운을 느끼고 소중한 문화재들을 돌아보며 역사와 문화유산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통도사는 언제나 생각나는 멋진 여행지입니다. 여러분도 흥미로운 우리의 문화유산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영상이 마음에 드시면 구독과 좋아요, 그리고 알람 설정까지 부탁드립니다.

 

원문영상 - 여행브로셔

https://www.youtube.com/watch?v=eJYO_6lYd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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