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를 여행할 때 미식여행이 되는 경우가 많죠. 그 이유 중 하나가 싼 음식값에 비해 고품질의 식사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일 텐데요. 아시아 국가에서 식품 가격이 비싼 곳은 어딜까 비교해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지식스쿨에서 아시아에서 가격이 최악인 국가별 순위를 매긴 영상이 있어 정리해 봤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식료품 가격이 비싼 국가별 순위 TOP 10
안녕하세요 지식스쿨입니다. 성별과 연령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성인이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하루 2400kcal 정도 식품을 섭취한다고 가정하여 이를 기준으로 각국의 물가를 확인해 보겠습니다. 국가마다 식단이 다르지만 우유, 빵, 쌀, 달걀 등 기본적인 14종류의 식품을 각각의 칼로리에 맞게 무게를 설정해 공통적으로 적용했습니다. 2400킬로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하는 데 있어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하는 국가는 어디일까요? 물가 비교 플랫폼인 넘베오를 참고한 1위부터 10위까지입니다. 영상 마지막에는 세계 1위부터 20위까지의 국가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동티모르는 아시아에선 10위, 세계에선 45위에 랭크됐습니다.
동티모르
최근 동티모르는 식품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인플레이션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3~4분기까지 동티모르의 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8.3%의 상승을 기록했는데, 식품의 경우 쌀, 채소, 설탕이 함유된 것들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러한 동티모르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할 경우엔 1인당 1일 최소 9.71달러가 소요되는 상황입니다. 1개월을 기준으로 본다면 301.02달러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일본
일본은 아시아 9위이자 세계 42위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한다면 1인당 1일 최소 10.81달러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1개월 단위로 본다면 이는 335.13달러 정도입니다. 일본의 데이코쿠 데이터뱅크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에선 1990년대 버블 경제 이후 30년 만에 최대치인 무려 3만 2396개의 식품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2022년에 가격이 인상된 식품이 2만 5천768개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는 25.7% 증가한 수치입니다. 달걀이 부족해 마요네즈 가격이 인상되는 등 사실상 연쇄적인 인상이 발생했는데, 올해 5월에는 올리브유와 위스키 등 3891개 품목의 가격이 인상될 예정입니다.
대만
대만은 아시아 8위, 세계 26위입니다. 올해 3월 대만의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8% 상승한 상황입니다. 물론 1994년 9월 대만의 사상 최고치였던 15.9%보다는 덜하지만 1982년부터 2023년까지의 평균 상승률이 2.5%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올해 3월의 상승률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 대만의 예산회계통계국은 식품 가격 상승이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지난해의 경우 태풍으로 과일과 채소가 부족해져 식품 가격이 상승했는데, 과일과 채소만 지난해 11월 5.63%의 CPI 상승률 중 0.64% 포인트를 차지했습니다. 이러한 대만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1인당 1일 기준 11.77달러입니다. 1개월로 본다면 이는 최소 364.92달러입니다.
마카오
아시아 7위이자 세계 21위는 마카오입니다. 마카오는 중국의 특별행정구로 자체 법률 하에 자치권을 확보하고 있는데, 식품 물가도 중국 본토와는 큰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마카오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를 섭취하기 위해선 1인 기준 1일 최소 12.53달러의 비용이 필요합니다. 1개월로 본다면 이는 388.57달러가 소요됩니다. 전체적으로 높다고 볼 수 있지만 올해 3월 마카오의 식품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8% 증가를 기록해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또한 이는 인근의 홍콩과 비교했을 때도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브루나이
브루나이는 아시아에선 6위, 세계에선 2위를 기록했습니다. 브루나이의 중앙은행이 밝혔던 것처럼 수입 인플레이션은 브루나이의 경제에 많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식품 가격의 급등은 생활비 상승에 강한 압력을 가했습니다. 그나마 물, 전기, 가스에 대한 보조금이 정부 차원에서 지급되면서 가난한 가구가 불우한 가구보다 식음료에 대한 지출 비중이 6% 포인트 더 높았음에도 체감 인플레이션은 상대적으로 덜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러한 브루나이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의 식품을 섭취할 경우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1인 기준 12.58달러로 1개월로 본다면 389.93달러로 산출되고 있습니다.
예멘
아시아 5위이자 세계 18위는 예멘입니다. 다소 의외일 수 있겠지만 내전 이후 경제가 침체 중인 예멘에서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개인의 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태입니다. 지난해만 해도 하루 중 정전은 17시간에 달했고, 정유소가 문을 열지 않아 연료는 부족했으며 가격도 매우 높았습니다. 특히 식품 가격은 최근 5년간 폭발적인 상승세를 보였는데 50kg 밀 가격만 보더라도 2018년엔 37.9달러였지만 이는 지난해 141.4달러를 기록하며 3.7배 이상의 가격 변화를 기록했습니다. 사실상 평균 월급의 상당액을 식품 구입에 지출하는 실정입니다. 예멘에서 하루 2400kcal를 섭취할 경우 식품 구입에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1인 1일 기준 12.87달러로 1개월은 400달러에 육박한 398.93달러입니다.
싱가포르
싱가포르는 아시아 4위이자 세계 15위를 기록했습니다. 싱가포르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경제 특성상 많은 식품 품목의 가격이 상승했는데 최근 싱가포르의 식품 가격은 지난 20년 동안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올해부터 상품 및 서비스세가 기존 8%에서 9%로 1% 포인트가 인상됨에 따라 식품의 체감 물가는 더욱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싱가포르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의 식품을 소비할 경우 1인 1일 기준 최소 비용은 13.31달러로 이는 1개월에 412.72달러의 비용이 필요한 수준입니다.
홍콩
아시아 3위이자 세계 9위에 랭크된 홍콩은 높은 식품 물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리적 특성상 농경지는 사실상 유명무실한 상태라 홍콩은 중국 본토에서 수입되는 일부 식품을 제외하고 대부분 해외 수입 식품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물류, 운송 환경을 비롯해 해외 상황에 따라 식품의 가격이 많은 변화를 보였는데 물류비용이 몇 배나 오르며 식품 중에는 치즈, 과일, 요구르트 등이 많은 영향을 받았습니다.
1인이 홍콩에서 하루 2400킬로칼로리를 섭취할 경우 소요되는 비용은 15.01달러로 1개월로 보면 이는 465.38달러입니다.
한국
한국은 아시아 2위이자 세계 7위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의 식품 가격은 최근 급격한 상승을 보였습니다. 이 때문에 올해 3월 정부에서는 원재료값에 따른 식품 가격의 인하를 업체에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소득에 대비했을 때 식품 가격이 여전히 높다는 게 주류 시각입니다.
한국에서 1인이 1일 2400킬로칼로리를 섭취했을 때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16.53달러로 1개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이는 512.57달러에 달합니다.
투르크메니스탄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식품 물가를 보인 곳은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세계에선 3위였습니다. 과거부터 투르크메니스 타는 외국인이 거주하기에 생활비가 가장 비싼 국가로 손꼽혔던 곳인데, 코로나19를 거치며 이는 더욱 심해졌습니다. 특히 수도인 아시가바트는 쥐리이나 싱가포르를 가볍게 제칠 정도인데, 이는 인플레이션에 더해 식량난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습니다. 투르크메니스 타네에서 1인이 하루 2400kcal를 섭취할 경우 소요되는 최소 비용은 20.65달러로 1개월로 봤을 땐 640.01달러에 달합니다.
요약
한국 물가가 비싸졌다는 것 그리고 외식비가 많이 올랐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었지만 아시아에서 2위이고 세계적으로 7위에 해당할 정도로 높은 식품 가격이라는 점이 새삼 다시 느껴져는 순위 발표인 것 같습니다. 아시아 국가에 여행 다닐 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싸게 느껴지는 이유가 한국의 물가가 비싸기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해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긴 합니다.
원문영상 - 지식스쿨
https://www.youtube.com/watch?v=zrqVXHPtZEU
'알쓸신잡'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케팅에 빠지지 않는 식품 로고에 감춰진 비밀 TOP10 (0) | 2024.05.17 |
---|---|
5월부터 달라지는 KTX 열차운행 정보 및 초고속 열차 청룡 (1) | 2024.05.14 |
헌혈 당일 유의해야 하는 것 10가지 (0) | 2024.05.11 |
우리가 헌혈을 해야 하는 세가지 이유 (0) | 2024.05.10 |
세계의 식량 생산 국가 TOP 10 (0) | 2024.05.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