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여행 또는 고향 집에 갈 때 장거리 운전이 곤란할 때 열차만큼 편안한 것이 없는데요. 2024년 5월부터 새롭게 청룡열차가 운행되고 열차 운행시간들도 변화가 있다는 정보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KTX 및 다양한 고속 열차, 전철 등의 변경 정보를 알려주는 역쟁이 TV에서 5월부터 운행되는 KTX-청룡열차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려주신 것이 있어 아래 정리해 보게 되었습니다. 이제 부산까지 3시간이 안 걸리는 것은 너무 당연한 일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차로는 아무리 빨라 3시간 30분에서 4시간은 걸리는 거리인데 말입니다. 기차표 구하기가 좀 더 쉬워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역쟁이 T에서 알려주는 5월부터 달라지는 열차 운행 정보
청룡열차 특징
기존 KTX보다 속도가 더 빠른 국내에서 최고속도로 달리는 새로운 KTX 이번 5월 1일부터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새롭게 선보이는 KTX 청룡열차를 포함하여 5월 1일부터 달라지는 철도 이용은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5월 1일 새로운 KTX 열차 KTX 청룡열차가 운행을 시작합니다. 이 열차에는 몇 가지 특징이 있는데 우선 최고속도 시속 320km로 달린다는 점입니다. 기존 KTX와 KTX 산천이 시속 300km로 달린다는 점에서 볼 때 이 KTX 청룡열차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운행하는 열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KTX와 관련한 영상 소개할 때 가끔씩 나오는 질문 중 하나가 해무 430x와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해무 430x는 기술 시험용 차량으로 최고 시속 430km라는 점 외에 동력분산식 열차로 설계되었다는 특징이 있었습니다. 이 차량의 시운전을 통해 얻은 기술력으로 제작된 열차가 바로 오늘 소개하는 KTX 청룡입니다. 그래서 이 KTX 청룡 열차의 큰 특징은 동력 분산식이라는 데 있습니다. 기존 KTX 산천은 동력실이 앞과 뒤에 위치한 동력 중식이었습니다. 반면 KTX 청룡은 동력을 전체 객차에 분산시킨 동력 분산식이어서 가감속을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얼마나 빠르냐 하면 시속 300km까지 도달하는데 기존 KTX 산천은 316초가 걸렸지만 KTX 청룡은 212초면 가능합니다. 따라서 정차역을 똑같이 한다 하더라도 KTX 산천보다 KTX 청룡이 더 빠르게 운행할 수 있습니다. 기존 KTX 차량은 운전실 바로 뒤는 동력실, 그리고 그다음부터가 객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렇지만 동력분산식 KTX 청룡은 별도의 동력실 없이 운전실 바로 뒤부터 객실 공간으로 채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KTX 정용은 8량 1 편성, KTX 산천은 열량 1 편성이지만 똑같이 객실은 8호차까지 구성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기존 KTX 산천 길이는 18.7m였던 반면 KTX 청룡의 경우는 다음과 같이 훨씬 더 길어졌습니다. 따라서 한 객실당 좌석을 더 많이 넣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KTX 산천, KTX 청룡 모두 객실은 8호차까지 구성되어 있지만 좌석 수에서는 큰 차이가 나는데 KTX 청룡은 515석으로 KTX 산천보다 100석 이상 더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열차는 2대의 열차를 하나로 붙여서 운행도 가능합니다. 그러면 전체 좌석은 130석으로 기존 KTX 95석보다 더 많아 그만큼 더 많은 좌석 확보가 가능합니다. 객실 내부는 전반적으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가장 눈에 들어오는 것은 좌석 통로 폭이 넓어졌다는 점입니다. KTX는 450mm, KTX 산천은 480mm이지만 이번 KTX 청룡은 604mm로 실제로도 KTX 산천 대비 통로 폭이 훨씬 넓어졌습니다. 큰 짐을 놓을 수 있는 수화물칸은 객실 내에 비치해 두었다는 점도 기존 KTX 차량과 차별화되는 부분입니다.
기존 KTX KTX 산천은 대형 창문이 설치되어 있어서 보통은 2개의 열이 창문 하나를 공유하는 형태로 블라인드 역시 구분되어 있지 않아 앞에 앉은 사람 혹은 뒤에 앉은 사람과 블라인드를 같이 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번 KTX 청룡은 개별 창문이 적용되어 앞 혹은 뒤에 앉은 사람과 블라인드를 같이 써야 하는 불편함이 사라졌습니다. 또 KTX KTX 산천에는 없는 무선 충전 장치가 하나씩 있으며, 전원 콘센트와 USB 충전 포트 역시 좌석별로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KTX KTX 산천에 있는 이 KTX 청룡에는 특실이 없고 대신 우등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좌석 배열은 1인석 없이 2인석이 있는 형태로 되어 있으며, 우등실은 일반실 대비 간격이 더 넓고 좌석마다 앞에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KTX 청룡열차의 운임은 기존 ktx와 같습니다. 다만 특실 대신 우등실이 있는데 보통 KTX 실은 일반 실 가격과 일반 실 가격의 40% 요금이 부과되었지만 우등실의 경우는 일반 실 가격과 일반 실 가격의 20% 요금이 부과됩니다. 즉 서울에서 부산 기준 우등실 가격은 7만 1800원입니다. 우등실은 1호차에 있습니다.
사실 여기까지만 보면 이번에 운행하는 KTX 청룡열차는 현재 강릉 동해 안동 방향으로 운행 중인 KTX 이음과 비슷하고 객실 내부로 보면 좌석색깔이 조금 달라졌을 뿐 편의시설은 거의 비슷하다는 점을 볼 수 있습니다. KTX 이용과의 차이점은 바로 최고 속도에 있습니다. KTX 이음은 강릉선 중앙선과 같이 보통 최고속도 200km에서 260km로 달릴 수 있는 구간에 투입되는 열차라면, KTX 청룡은 경부고속선, 호남 고속선과 같이 시속 300km 정도의 고속선 구간에 투입될 목적으로 만든 열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열차는 강릉, 안동 이 구간이 아닌 경부고속선, 호남 고속선을 따라 각각 부산 광주 방면으로 투입됩니다.
청룡열차 운행지
그럼 일단 5월 1일부터 이 열차는 어디에서 볼 수 있을지 이어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5월부터는 부산 광주 방면 열차에 중간 정차역을 최소로 줄인 급행 고속열차가 운행하는데 새로 선보이는 KTX 청룡은 이 급행고속열차에 투입됩니다. 5월 1일부터 운행하는 KTX 청룡열차는 서울에서 부산 방면 경부고속선, 그리고 용산에서 광주 송정까지 호남고속선 구간에 운행합니다. 해당 시간표는 2024년 5월 1일 기준이며 이후에 변경될 수 있으니 참고용으로만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경부고속선을 살펴보면 매일 운행하는 열차는 행신역에서 8시 30분, 서울역에 8시 58분에 출발해 대전역 동대구역에 정차하고 부산역에 11시 15분에 도착합니다. 부산역에서는 12시 35분에 출발해 동대구, 대전, 천안 아산역에 정차하고 서울역에는 14시 59분에 도착합니다. 이 열차는 토요일과 일요일의 경우 KTX 정용 2대의 열차를 하나로 붙여 운행하는 증량 열차로 운행합니다.
서울역에서 15시 45분에 출발해 대전역, 동대구역에 정차하고 부산역에 18시 2분에 도착하는 열차와 부산역에서 19시 13분에 출발해 동대구역 대전역에 정차하고 서울역에는 21시 35분, 행신역에 21시 56분에 도착하는 열차는 월요일에서부터 목요일은 기존 KTX로 운행하지만 금요일부터 일요일은 오늘 소개한 KTX 청룡열차로 운행합니다.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 소요시간으로 보면 2시간 17분에서 2시간 24분 정도 걸려서 정차역이 많은 기존 KTX 열차에 비해 소요 시간이 대폭 단축되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호남고속선 KTX 청룡은 월요일에서부터 목요일에만 운행하며 용산역에서 16시 8분에 출발, 익산역을 거쳐서 광주 송정역에 17시 44분에 도착하는 열차와 광주 송정역에서 18시 26분에 출발해 익산역과 용산역을 거쳐서 서울역에 20시 13분에 도착하는 열차가 있습니다.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 구간으로 보면 중간에는 익산역 1역만 정차해 용산역에서 광주 송정역을 1시간 36분 만에 운행하게 됩니다.
KTX 다른 열차의 운행 변경 사항
이 외에 5월 1일부터 나머지 열차들의 변화를 보면 금요일에서부터 일요일 수원 경유 KTX가 증편되는 것을 포함해 일부 시간대 KTX 열차가 새로 운행하거나 시간대가 변경되며, 지난 9월부터 운행을 시작한 ITX 마음 열차 운행 횟수 역시 늘어납니다. ITX 마음은 운행 시작 이후 운행 구간이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데, 5월 1일부터는 동대구역에서부터 포항역 구간에도 ITX 마음 열차가 하루 왕복 1회 운행을 시작합니다.
동대구역에서부터 포항역 구간의 ITX 마음은 중간에 하양, 영천 서경주역에 정차하며 운행 소요 시간은 약 1시간 10분 정도입니다. 이렇게 5월 1일 새롭게 운행하는 KTX 청룡열차의 특징, 그리고 그 외에 변경 사항을 살펴보았습니다. KTX 청룡은 일단 2개 편성 열차가 도입되어 운행하는 만큼 일단은 운행 횟수가 한정적이지만 2027년 말부터 2028년까지 총 31개 편성을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 KTX, KTX 산천과 비교해 보면 운행 최고 속도부터 시작해 열차 내부까지 달라진 부분이 많아진 만큼 서울에서 부산, 용산에서 광주 송정 구간을 이용할 계획이라면 KTX 청룡열차를 이용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원문영상 - 역쟁이 TV
https://www.youtube.com/watch?v=P0nx6M7hl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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