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가 좀 되는 곳은 차로 이동하게 되면 등산 후 운전을 하고 오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피곤하기 때문인데요. 이럴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어 좋습니다. 특히 겨울철 눈꽃산행을 해보고 싶은데 등산은 자신이 없다면 곤돌라를 타고 향적봉까지 올라가는 덕유산 산행이 최적의 등산코스가 될 수 있습니다. 걷는 것은 최소로 하면서 눈꽃은 제대로 느낄 수 있으며 당일치기 산행지로 딱인 곳입니다. 이곳을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직접 다녀오시고 영상을 남겨주신 것이 있어 영상캡처와 내레이션을 발췌하여 글로 정리해 봤습니다. 저도 이렇게 한 번 다녀와보야 할 것 같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올려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 따라 덕유산 눈꽃산행 하기
서울에서 덕유산까지 교통
이곳은 서울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입니다. 버스 도착지에 따라서 출구가 다르기 때문에 경부선 쪽으로 가야 합니다. 오랜만에 버스터미널에 왔는데요. 낡은 건물 외관과는 달리 내부는 완전히 새로워졌네요. 오늘은 여러 버스를 갈아타면서 여행을 하려 합니다. 6시 40분 대전행 버스를 탑니다. 이른 시간에 문을 연 빵집과 편의점이 있어서 간단히 간식을 해결했습니다.
12번 게이트입니다. 오늘 제가 탈 버스는 우등버스인데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자리는 중간에 있는 단독 좌석입니다 가운데 좌석이 승차감이 제일 좋습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7시가 넘어가자 여명이 떠오르네요. 오랜만에 버스 여행이라 무척 설레입니다. 약 2시간쯤 달려서 대전에 있는 복합 터미널에 도착을 했습니다. 여기서 버스를 환승할 건데요. 버스 하차장과 승차장이 건물이 다릅니다.
서관 쪽으로 건너가야 합니다.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네요. 거대한 책상 걸상 조형물이 있는데요. 신기합니다. 여기서 전라북도 무주로 가는 버스로 환송하려고 하는데요. 20분쯤 뒤인 9시에 버스가 있습니다. 소요 시간은 대략 50분쯤 걸립니다. 안녕하세요. 대전터미널은 크고 식당도 많아서 여기서 간단히 아침을 드셔도 좋습니다. 저는 가장 빨리 나오는 김밥으로 간단히 해결했네요. 25번 게이트에서 출발합니다. 의외로 이 시간에 무주로 가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차표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대전에서 무주까지는 대략 40km인데 교통 체증이 없어서 50분쯤 걸립니다.
무주 터미널에 도착하니 정말 공기가 다르네요. 깨끗하고 시원한 공기가 코를 간지럽힙니다. 무주 터미널 바로 앞에 무주 리조트로 가는 무료 셔틀버스가 있습니다. 우주의 상징물인 반딧불이 동상 뒤 주차장에서 탑승하는데요. 셔틀은 하루 다섯 번 있는데 저는 오늘 10시 30분 버스를 타려합니다. 복귀하는 버스 시간은 뒤에 다시 설명드리겠습니다 시내버스도 있긴 하지만 리조트 안쪽으로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셔틀버스가 무료이기도 하고 더 편리합니다. 셔틀버스는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하천이 꽝꽝 얼어붙었네요. 대략 40분쯤 걸려서 무주 리조트에 도착했습니다.
덕유산 산행 시 챙겨야 하는 것
주차장이 꽉 차 있지만 셔틀버스는 가장 편한 주차장까지 들어갈 수 있습니다. 주차장 바로 앞이 매표소인데요. 인터넷으로 하루 전까지 예매하면 할인이 되고 주말에는 무조건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예매 한 표는 현장에서 꼭 발권을 하셔야 되는데요. 깜빡하고 나중에 급히 표를 바꾸시는 분들도 계셨습니다. 딱 이맘때가 가장 멋지기 때문에 대기하시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참 반드시 아이젠과 장갑 모자 등은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특히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없으신 분들은 정상에서 대여도 가능합니다. 꽤 오래된 곤도라네요. 8인승인데 꽉꽉 채워서 올라갑니다. 너무 추워서인지 창문이 꽁꽁 얼어붙어 있어서 올라갈 때 전망은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살짝 보이는 설경이 정말 멋지네요. 길이가 약 2km라 약 20분 정도 걸립니다. 내려가는 승차 마감 시간은 4시 반입니다. 정말 겨울 왕국이 실제 있다면 아마 이런 모습일 겁니다. 여기서부터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정상에는 화장실과 매점이 있습니다. 미리 여기서 해결하시고 출발하시는 게 좋습니다. 참 식당도 있는데요. 제법 메뉴가 많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설천봉인데 멋지게 솟은 저 누각의 이름은 성제루라고 합니다. 여기서 아이젠을 대여할 수 있습니다. 사방이 온통 눈꽃이 피어 있네요. 여기도 물론 멋지지만 본격적인 게임은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곧 덕유산 정상인 향적봉으로 가는 계단이 나오는데요. 설천봉에서 약 600m를 걸어가면 되는데 해발 차이가 100m 정도라 그리 가파르지 않습니다. 천천히 걸어가도 20분 정도면 도착을 합니다. 덕유산의 겨울 설경은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특히 풍부한 상고대와 눈꽃이 정말 대박이었습니다.
적당한 습도와 바람 그리고 폭설 삼박자가 맞으면 이렇게 멋진 장관이 탄생합니다. 이곳에 계신 모든 분들이 감탄을 하고 있었습니다. 20분쯤 걸어가면 향적봉 바로 아래의 멋진 기암괴석이 나타납니다. 이곳이 해발 1600m 고지라니 믿기지 않네요. 향적봉 정상에는 많은 분들이 인증샷을 찍기 위해 기다리고 계십니다. 향적봉은 해발 1610m로 우리나라에서 네 번째로 높은 산입니다. 저는 인증샷 욕심은 없어서 정상석만 살짝 찍어봤습니다. 케이블카 덕분에 정말 쉽게 올 수 있네요.
창적봉에서 중봉 쪽으로도 갔다. 올 수 있는데 왕복 1시간 정도 걸립니다. 향적봉에서 조금만 아래로 내려가면 멋진 대피소가 나오는데요. 눈에 둘러싸인 향적봉 대피소입니다. 많은 분들이 여기서 식사와 도시락을 즐깁니다. 매장과 화장실도 있고요 만약 도시락을 준비하셨다면 눈 위에서 멋진 식사를 하실 수 있습니다. 무겁게 짐을 지고 오신 분들은 그 보상으로 라면에 삼겹살까지 드시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이곳에서 중봉으로 가는 길도 그리 힘들진 않지만 아이젠은 필수입니다. 본인 체력과 여행 일정에 맞춰 천천히 겨울 왕궁을 즐기시면 됩니다. 참 정상에는 바람이 매우 많이 불기 때문에 방 안 용품과 복장은 잘 갖추셔야 합니다. 저도 천천히 도시락을 먹고 중봉 쪽으로 가는 영상도 찍으면서 대략 한 시간 반 정도 있었는데요. 복귀하며 내려가는 길에서 보는 풍경은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아무래도 하산길이 좀 더 편하다 보니 경치가 더 잘 보이는 것 같습니다. 주목도 많았습니다. 상고대는 정말 어마어마하네요.
케이블카 하산 시간을 고려해서 약 2시 반쯤 승차장에 도착했습니다. 승차 마감 시간인 4시부터 4시 반 경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기 때문에 조금 일찍 오시는 게 좋습니다. 복귀하는 셔틀버스 시간이 3시 반이라서 충분했습니다. 하산할 때는 10분 정도 기다려서 곤도라를 탄 것 같습니다. 아래에 내려오니 셔틀버스 시간이 약 30분 정도 남아서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식사를 했는데요. 푸드코트 규모가 꽤 크고 메뉴도 다양했습니다. 산행을 해서인지 돈가스가 좀 당기더라고요.
무주에서 서울까지 교통
셔틀버스는 내렸던 곳에서 다시 탑니다. 무주행으로 타시면 되고요 하늘은 맑아지는데 눈이 또 내리네요. 이곳의 날씨가 참 변화무쌍하네요. 복귀하는 셔틀버스는 조금 더 정차하는 곳이 많아서 약 50분쯤 걸립니다. 서울로 복귀할 때는 무주 터미널에서 서울 남부터미널로 바로 가는 5시 45분 버스가 있는데요. 버스 시간까지 1시간 정도 남았네요.
버스터미널 주변에서 둘러 볼만한 곳
근처 무주 식당에서 식사를 하시거나 아니면 셔틀버스 주차장에 있는 몇 군데를 추천드립니다. 주차장 바로 옆이 전통 공예 문화촌인데요. 이곳은 무주 출신 김환태 문학관과 최북미술관이 있습니다. 특별 전시관이 있네요. 이번 주에는 호랑이를 테마로 했나 봅니다. 그리고 이곳 적상산에 조선왕조 실록을 복원했던 사고가 있었네요. 왕조 실록을 이곳으로 옮기는 행차가 재현이 되어 있습니다. 꽤 정교한데요. 조선 후기 유명 화가였던 최북님의 작품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전시물이 꽤 다양했는데요. 기획 전시실은 테마가 계속 바뀐다고 하네요. 이 그림은 오늘 올라갔었던 설천봉에 있는 상제루네요. 박물관 바로 옆에는 공예 공방 체험장이 있는데요. 다양한 공방 체험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리 예약을 해야 한다고 하네요.
한 시간 정도 조용히 버스를 기다리고 싶으신 분들은 바로 옆에 있는 예체문화원이 있는데요. 특이하게도 산골 영화관이라는 간판이 있네요.
내부에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는데요. 도서관 전망이 참 좋죠 그리고 상권 영화관은 작지만 개봉관이었습니다. 최신 영화가 상영 중이네요. 일반 영화는 5천 원 3D 영화는 8천 원으로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내부도 아기자기하네요. 좌석 수는 50석 정도 되는 작은 영화관이 두 개 있습니다 시간이 여유가 있으신 분들은 한적하게 개봉 영화를 즐기는 것도 좋겠는데요.
무주 터미널 바로 앞에는 무주 남대천이라는 하천이 흐릅니다. 폭이 꽤 넓은 하천인데요. 반대쪽 노울이 참 예쁘네요. 이렇게 아래쪽으로 내려가서 하천을 낀 산책길을 걸을 수 있습니다. 노을을 바라보며 걷는 운치 있는 길이네요. 그리고 하천 가운데 돌다리가 있습니다. 이 돌다리는 직접 건널 수 있는데요. 둘 다리 한가운데에서 바라보는 겨울 풍경이 멋지네요. 버스를 기다리시는 동안 구경하시면 좋습니다. 만약 무주 5일장이 열리는 날이라면 남대천을 건너시면 시장이 나옵니다. 당일치기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youtu.be/40vpPbn5SK8?si=UrZ7B9FEm9rUX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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