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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남해까지 2시간만에 관통하는 고속철도는 언제 완공일까?

by twoslicesoftoast 2023. 1. 8.

고속철도 ktx

다양한 열차, 전철에 대한 정보를 알려주는 역쟁이TV를 통해 열차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는데요. 오늘은 남해까지 2시간 만에 도착한다는 고속철도에 관해서 설명한 영상이 있어 해당 영상의 내레이션을 발췌하여 글을 정리하였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두었습니다. 그런데, 정말 남해까지 고속철도가 생긴다면 너무 편해질 것 같습니다. 남해여행은 정말 한 번 마음먹고 가야 했는데 말입니다. 그럼 언제 어떻게 개통될지 한 번 살펴볼까요?

 

역쟁이TV에서 소개하는 고속철도

지난 영상에서 소개하였듯이 동해안을 따라 부산에서 속초 오성까지 철도 공사가 현재 추진 중에 있습니다. 사실 동해안 못지않게 남해안을 지나는 철도 역시 지금은 다소 불편한 편인데 이 구간에 철도 개량 소식은 없는지 그리고 만약 있다면 언제쯤 완공해서 얼마나 더 빨라질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현재상황

우선 남해안을 따라가는 철도망을 살펴보면 대부분 놓여 있는 것 같지만 양 끝의 도시인 부산과 목포를 이어 살펴보면 중간중간에 비어 있는 곳들을 볼 수 있습니다. 남해 고속도로가 목포에서 부산까지 대부분 놓여 있는 것과 비교해 보면 확실히 철도는 완전히 놓여 있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구간을 이어주는 철도 노선 이름은 경전선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경상도와 전라도를 이어준다는 의미로 이 노선은 삼랑진역과 광주 송정역을 이어주는 철도 노선입니다.

기점이 밀양시의 3당진역이기때문에 부산으로 가려면 다시 경부선을 타고 부산으로 향해야 하고 경로가 우회하기 때문에 이 구간에서 소요 시간이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현재 이 구간의 철도는 크게 순천역을 기점으로 나뉜다고 볼 수 있는데 순천에서 부산 방향은 주로 순천역에서 부전역을 오가는 무궁화호 열차가 운행하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부산까지 우회하는 경로이기는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구간이 직선화되어 있어 구간별로 보면 소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기 때문에 가끔씩 매진이 뜨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여기에는 무궁화호 객차가 점점 줄어 단 두 칸으로 운행되고 있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순천역을 기준으로 반대편 방향으로는 보성역을 지나 광주 송정역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있습니다. 다만 이 구간은 아직까지도 개량이 이루어진 구간이 아니어서 구불구불한 단선 기차길이 이어지는 구간이고 보성역을 경유해서 가기 때문에 순천역을 기준으로 광주 송정역까지는 2시간 20분 정도로 상당히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이 외에 경전선 전 구간을 운행하는 열차도 몇 개 있습니다. 우선 목포역에서 부전역까지 운행하는 무궁화호 열차가 매일 하루 왕복 1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목포에서 부전까지 가는 이 무궁화호는 경로가 상당히 복잡한데 호남선을 따라서 광주 송정역으로 가서 다시 경전선 경부선을 따라가는 경로로 소요 시간만 약 6시간 30분이 걸리는 현재 우리나라 열차 중에서 소요 시간이 긴 편에 속하는 열차입니다.

또 주말한해서 남도해양열차 S트레인도 경전선 전 구간을 운행하는데 이 열차는 부산지역 시종점이 부전역이 아니라 부산역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운행 구간은 광주 송정역에서부터 부산역까지입니다. 이렇게 현재 상황을 살펴보면 잘 뚫려 있는 고속도로 대비 남해안 철도는 계량이 되지 않거나 놓여 있지 않은 구간이 많아 열차가 다녀도 이용객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몇 년이 지나면 부산에서 목포를 빠르게 잇는 철도망이 완성될 것입니다. 이 철도망은 어떻게 지어지는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새롭게 개량되는 철도구간

우선 속도를 빠르게 하기 위해서는 철도를 개량해야 되는데 구불구불한 철도를 곱게 펴는 직선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사실상 기찻길을 이설 하는 것으로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기차역이 시내 외곽으로 벗어나는 경우도 생깁니다. 대표적인 경우가 진주역으로 원래는 남강을 따라 이어져 진주 시내 한복판에 진주역이 있었으나 기찻길을 직선화하는 과정에서 지금의 위치로 옮긴 경우에 해당합니다. 이외 속도가 빠른 ktx 열차를 운행하기 위해서는 전철화 공사까지 이루어져야 가능합니다.

부산에서 목포 구간은 상당히 길이가 길기 때문에 철도 공사의 추진은 각 구간별로 나뉘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크게 보면 7개 구간인데 이 중에서 삼랑진역에서 마산역을 지나 진주역까지 그리고 광양역에서 순천 구간은 이미 복선 전철화가 완료되어 있으며 그래서 서울에서 진주를 오가는 ktx 열차가 오가고 있습니다. 이제 나머지 구간을 완료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를 오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우선 영상을 통해 여러 번 언급한 바 있었던 부전에서 마산까지 철도를 신설하는 구간입니다.

삼당진으로 크게 돌아가는 철도를 소요 시간을 단축시켜 부산과 김해 창원을 아주 빠르게 이어주는 철도이지만 공정률 97%에서 낙동강 하저 터널 붕괴 사고로 인하여 개통이 연기 중인 노선입니다. 다행히도 내년 개통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다만 언론 보도에 의하면 약 8개월 후인 2023년 4월 개통 예정이라고 하나 여기에서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하며 개통 시에는 KTX이음 열차가 운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일단 부산에서 진주까지는 복선 전철화 공사가 완료되는 것입니다. 이어서 진주역에서부터 광양역을 이어주는 구간은 구불구불했던 단선 철도를 개량하여 복선화까지는 이미 2016년에 이루어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몇몇 간이역들이 폐지되었고 하동역은 지금의 위치로 옮겨져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때에는 전철화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였는데 전철화하는 사업은 비교적 최근인 2019년에 착공되었습니다. 이 구간의 전철화 공사는 내년 4월 완료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 구간에 대한 열차 운행 계획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여기까지 이루어지면 부산에서 순천까지 ktx 열차의 운행도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이제 문제는 나머지 구간입니다. 우선 보성에서 목포까지 현재 경전선은 광주 쪽으로 올라가 버려 크게 돌아가지만 보성에서 목포를 바로 있는 보성임성리간 단산 철도 공사가 진행 중에 있습니다. 82.5km의 이 구간이 완공되면 현재 무궁화호 열차가 목포에서 광주 송정을 지나 크게 우회하여 약 2시간 20분 정도 걸리는 이 구간이 약 1시간 7분 정도로 크게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구간은 임성리 영암 해남 강진 장흥 장동 보성역이며 보성역은 현재 보성역이 아닌 남쪽에 새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기차가 현재 가지 않는 전라남도 영암과 해남 강진과 장흥도 이제 기차를 타고 오갈 수 있게 됩니다. 전철화 계획은 뒤늦게 확정되어 진행 중으로 이 구간은 2024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제 경전선 광주에서 보성을 지나 순천을 이어주는 구간만 계량 공사가 완료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ktx 운행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다만 이게 실현되려면 목포에서 보성 순천에서 부산까지 완료된 상황에서 중간 보성에서 순천 구간의 전철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 구간은 그래서 우선 보성에서 순천 구간이 빠르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2019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 속도가 빨라졌으나 현재 순천 도심 구간의 통과를 두고 순천시에서는 도심 구간을 지나가거나 우회하는 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이 구간은 2025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 구간까지 모두 완공되면 목포에서 부산까지 남해안을 따라가는 철도망이 완성되는 것입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현재 6시간 30분이 걸리는 목포에서 부전까지 기차가 이 모든 구간의 철도가 완공되면 2시간 44분 정도가 소요되어 약 4시간 정도 소요 시간이 단축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아직 소개를 하지 않은 구간이 딱 하나 남아 있습니다. 바로 광주 송정에서 보성으로 이어지는 구간으로 시종점은 똑같지만 중간 경유 구간은 완전히 달라질 예정입니다. 

 

현재 경전선은 서광주 화순 능주역을 지나 보성역으로 향하지만 새로 이설되는 철도는 아예 화순군으로 향하지 않고 광주 송정역에서 나주 혁신도시를 거쳐 보성역으로 향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경전선의 마지막 개량 사업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구간은 2027년 이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광주에서 부산까지 기차는 4시간 50분에서 5시간 30분 정도 걸리지만 이 구간이 완공된다면 2시간 24분 만에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남해안을 따라가는 철도망의 계량 계획을 살펴보았습니다. 모두 완공되는 시점에서는 부산에서 광주 부산에서 목포를 2시간대에 이어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마무리

어떠세요? 역쟁이TV에서 알려준 대로 철도가 완공되고 개통된다면 남쪽 지역을 이동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남해 쪽 여행 영광, 해남, 강징, 장흥까지 모든 시간을 4시간이나 아껴준다면 당일치기 여행도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전국이 하루 생활권에 모두 들어온다면 대한민국 곳곳을 좀 더 누비며 다니기 쉬워질 테니 제겐 너무 좋은 소식이네요. 

 

 

원문 영상 - 역쟁이TV

https://www.youtube.com/watch?v=3jrf8Di-IU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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