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스쿨 채널의 순위를 보다 보면 재밌는 것이 꽤 많은데요. 오늘도 어김없이 생각지도 못한 영상 채널을 준비해 주신 것이 있어 해당 영상의 내레이션을 발췌하여 글을 정리해 봤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 영토를 갖고 있는 국가들에 대한 순위조사인데요. 어떤 국가가 어디에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지 한번 확인해 볼까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올려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지식스쿨이 조사한 뜻밖의 장소에 영토를 보유한 국가들
안녕하세요. 지식스쿨입니다. 일부 국가들은 의외의 지역에 영토를 보하고 있어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전혀 생각지 못한 곳에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10개국입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크리스마스섬 - 호주
인도네시아 자바섬으로부터 남쪽으로 약 350km 떨어진 곳에 인도양에는 크리스마스 섬이라고 불리는 호주의 영토가 있습니다 면적은 약 135제곱킬로미터로 대전 광역시 동구와 비슷한 크기고 인구는 1692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이곳은 호주의 본토를 기준으로 가장 가까운 지점이 1550km여서 인도네시아와는 거리 차이가 비교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현재 이곳은 호주의 영토입니다. 1643년 이곳 근처를 항해하던 영국의 윌리엄 마이너스가 12월 25일에 발견했다고 해서 이곳은 크리스마스 섬이라고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일본이 점령하기도 했었지만 이후 1958년 호주는 영국으로부터 이곳의 주권을 이양받아 현재 영토로 편입해 온 상태입니다. 다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이곳은 호주의 본토와는 분위기가 다소 다릅니다. 일단 인구의 비중을 많이 차지하는 인종이 중국인으로 다섯 명 중 한 명 꼴입니다. 이어 말레이인이 그 뒤를 잇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이곳의 주요 종교는 이슬람교와 불교입니다.
페드라 브랑카 - 싱가포르
도시 국가인 싱가포르는 한때 말레이시아와 영유권 분쟁을 벌였습니다. 페드라 브랑카를 중심으로 미들록스 사우스 레지 섬이 이에 해당했습니다. 그 중 페드라 브랑카는 싱가포르의 영토로 정리된 곳입니다. 다른 일반적인 국가 입장에서 보면 별게 아닌 것처럼 보이겠지만 싱가포르 입장에서 본다면 페드라 브랑카는 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 싱가포르가 영토를 보유하고 있는 게 놀라울 정도입니다.
과거 이곳은 1989년 싱가포르의 제의로 국제사법재판소의 영토 분쟁이 회부됐습니다. 최종 판결은 싱가포르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싱가포르는 페드라브랑카 인근에서 꾸준한 활동을 했지만 말레이시아는 이에 대해 무대응으로 일관했고 특별한 활동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였습니다. 이에 2008년부터 페드라 브랑카는 싱가포르의 영토로 자리한 상태입니다.
백두산 일부 - 중국
과거 조선과 청은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에서 빈번하게 분쟁을 일으켰는데 이에 1712년 이 지역에는 백두산 정계비가 건립됐습니다. 그렇지만 이후 정계비의 동의 토문의 정의를 두고 논란이 있었습니다. 19세기말 토문을 송화강 지류로 인정한 조선과 두만강이라고 인정한 청해 갈등은 이를 단적으로 보여줬습니다. 이후 1964년 3월 20일 북한과 중국은 국경을 명확히 하기 위해 조중 변계 조약을 체결했습니다.
김일성과 저우왈라이가 주도한 이 조약에서는 백두산의 영유권 획정이 포함됐는데 이를 통해 양국은 백두산의 국경을 공식화했습니다. 백두산의 면적 기준 54.5%가 북한령이 되었고 반대로 45.5%는 중국령이 된 것입니다. 다만 한국에서는 북한이 체결한 조약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에 이는 통일 이후 변수로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레위니옹 - 프랑스
현재 프랑스의 해외 영토 면적은 11만 1700제곱킬로미터로 프랑스는 한국보다 큰 영토를 전 세계 11개 지역에 걸쳐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북아메리카의 생피르 미클롱부터 남아메리카의 프랑스령 기아나까지 프랑스는 생각지 못한 곳에 깃발을 꽂아두고 있는데 레위니옹도 마찬가지입니다. 레이니옹은 아프리카의 모리셔스로부터 약 175km 떨어진 서인도양에 위치한 섬입니다. 그렇지만 프랑스 수도인 파리와의 거리는 무려 9360km 정도로 상당히 먼 곳에 있습니다.
인구는 87만 명을 약간 웃돌고 면적은 경상북도 상주시의 2배 크기인 2511제곱킬로미터입니다. 프랑스는 1642년 자크 프로니스가 이곳에 주수들을 추방하면서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습니다. 프랑스 영토이기 때문에 아프리카 인근이라 하더라도 유로화가 통용되고 있고 메이니옹을 지역으로 둔 10명의 의원이 프랑스 의회의 상하원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미나미 토리시마 - 일본
태평양에는 미나미 토리시마라는 섬이 있습니다. 이곳은 일본 영토로 지도로 봐도 일본 본토와는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는데 도쿄로부터는 약 1850km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미나미 토리시마는 일본의 가장 동쪽에 위치한 영토로 현재는 일본 정부에 의해 민간인 출입이 금지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인구는 전무하고 섬 크기는 1.5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위치가 위치인지라 일본에서는 이나미 토리시마를 광활한 배타적 경제수역을 주장하는 거점으로 두고 있습니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일본은 샌프란시스코 조약에 따라 이곳을 미국에 넘겼었지만 1968년 다시 반환받아 현재 이르고 있습니다. 참고로 며칠 전 저희 채널 미 한경비대 콘텐츠에서 말씀드렸지만 이곳에는 1964년 미 한경비대가 로란 기지를 설치해 GPS가 등장하기 전까지 병력을 주둔시켜 운용했던 역사가 있습니다.
사우스조지아,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 - 영국
19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 간의 포클랜드 전쟁으로 대서양 남부의 포클랜드가 영국 영토로 유명해졌지만 근처에는 또 다른 영국 영토가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사우스 조지아와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입니다. 그중 사우스 조지아는 포클랜드로부터는 약 천 3백 킬로미터 아르헨티나로부터는 약 2천10km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영국 본토와는 약 1만 2천 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상당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영국은 사우스 조지아 섬을 비롯해 사우스 조지아로부터 약 760km의 거리를 두고 있는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를 자국 영토로 두고 있습니다. 1775년 영국의 제임스 쿡이 사우스 조지아와 사우스 샌드위치 제도를 발견한 이후 현재까지 이곳은 영국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인구는 수십 명 정도로 무인도 수준이지만 영국의 남극 과학기지가 위치해 있을 정도인데 이곳에는 상당한 해양자원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제적 가치 때문에 현재 이곳은 아르헨티나가 영국을 상대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칼리닌 그라드 - 러시아
러시아의 영토는 시베리아를 중심으로 유라시아 대륙에 걸쳐 있지만 발트에 인접한 폴란드 북부에도 숨겨져 있는 영토가 있습니다. 바로 칼리닌 그라드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독일의 동부 대도시였습니다. 그렇지만 전쟁에 패하면서 독일은 동프로이센을 각각 소련과 폴란드에 넘겼는데 그중 현재 칼리닌그라드가 위치한 북부 지역은 소련의 관할이 됐습니다. 사실 이 지역은 1991년까지만 해도 지금처럼 외딴 영토가 아니었습니다.
소련의 광활한 영토와 연결된 지역이었는데 공교롭게도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에스토니아가 소련이 붕괴될 당시에 독립을 선언하면서 섬처럼 돼버렸던 것입니다. 이에 칼리닌 그라드는 러시아의 가장 서쪽에 위치한 영토로 크기는 경상남도 통영시보다는 약간 작은 크기입니다. 인구는 47만 명에 불과해 러시아 전체 인구와 비교했을 땐 미미한 수준이지만 군사적으로는 러시아 해군에 있어서 발틱 함대의 거점이 될 정도로 중요한 곳입니다.
진먼 섬 - 대만
저희 채널에서 몇 번 소개해 드렸지만 대만의 진먼 섬은 중국과 인접한 대만의 최전선 지역으로 자세히 봐야 알 수 있는 대만의 숨겨진 영토입니다. 이곳은 대만으로부터 약 190km의 거리를 두고 있지만 중국의 샤먼시와는 10km 정도 떨어져 있을 정도로 사실상 중국 영토에 둘러싸인 곳입니다. 국민당이 대만으로 물러나고 공산당이 중화인민공화국을 수립한 이후에도 이곳에서는 여러 번의 교전이 있었는데 이 때문에 1950년대 미국에서는 중국의 핵무기 사용을 검토했었습니다. 그럼에도 위치만 보면 현재까지 대만이 이곳을 영토로 유지한 것 자체가 신기할 정도입니다. 진먼 섬은 크기가 153제곱킬로미터로 경기도 안산시와 비슷하고 인구는 약 12만 명 정도로 많지는 않습니다.
세우타와 멜리아 - 스페인
스페인이 자국 영토 끝에 위치한 지브롤터를 놓고 영국을 비난하고 있지만 세우타와 멜리아를 보면 크게 할 말이 없어 보입니다. 세우타와 멜리아는 지리적 위치만 보면 모로코와 인접한 아프리카 대륙위의 도시로 현재 스페인이 영토를 두고 있는 곳입니다. 그중 세호탄은 인구가 약 8만 5천 명 정도의 면적은 18.5제곱킬로미터지만 지브롤터 해협 건물 남쪽에 위치해 있어 영국의 지브럴트와 함께 군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가볍게 볼 위치는 아닙니다. 이어 멜리아도 세우타와 비슷한데 다만 스페인 영토임에도 모로코와의 거래가 활발한 편입니다. 세우타와 멜리아는 아프리카 대륙에 있는 유럽이기 때문에 난민 문제가 존재하는 상황이고 또한 모로코에서는 영토 반환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는 곳입니다. 그럼에도 스페인은 세우타와 멜리아를 자국 영토로 편입해 놓은 상태입니다.
인도 동북부 지역 - 인도
별 생각 없이 인도의 영토를 그린다면 대부분은 역삼각형 형태를 떠올릴 것입니다. 그렇지만 인도는 네팔과 방글라데시 사이의 좁은 지역을 가로질러 동북부 지역에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면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인도 동북부 지역은 한마디로 감춰진 영토나 다름없습니다. 그럼에도 아암을 비롯해 서뱅갈 트리프라 마니푸르 등 전체 28개 주 중 9개 주가 몰려 있고 인구는 1억 5천만 명에 육박할 정도입니다. 따라서 인도의 영토를 생각할 때는 역삼각형 하나가 아닌 큰 역삼각형 하나와 작은 역삼각형 하나가 병렬로 배치되어 있다고 봐야 합니다. 한편 북부의 카슈미르 지역에 가려졌을 뿐 이곳 동북부 지역도 아로나찰 프라데시를 중심으로 영유권을 두고 여전히 중국과 갈등 중입니다.
원문 영상 - 지식스쿨
https://www.youtube.com/watch?v=dyMIHxGrL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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