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이 생긴 지 얼마나 오래되었는지 아셨나요? 전 이번에 역쟁이 TV 영상을 보면서 알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지하철이 생겨나고 승차에 꼭 필요했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개선되고 발전되면서 사라진 것들이 있다고 합니다. 무엇이 있었는지 궁금하다면 아래 글 확인해 보세요. :-) 글 하단에 원문 영상이 있으니 참고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역쟁이 TV에서 알려주는 지하철의 역사
1974년 서울에 지하철이 생긴 이후 오랜 기간 지하철의 상징처럼 느껴졌던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많이 찾아볼 수 없고 부산에만 명맥을 유지하고 있던 이것이 38년 만에 사라진다고 합니다. 지하철 승차권의 변천사와 부산에 등장한 새로운 승차권 모습까지 소개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은 교통카드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적이어서 지하철역에서 표를 사고 지하철을 타야 하는 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그렇지만 교통카드가 일상화되기 전 지하철을 탈 때에는 매표소에서 표를 사는 것이 일상이었고 이때 이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이 지하철의 상징과도 같았습니다. 사실 지하철이 처음 생겼던 1974년 당시에는 에드몬슨식 승차권을 사용했고 역무원이 일일이 게지표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역무 자동화 설비 도입과 함께 이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이 도입되었는데 수도권은 1986년에 전면 시행되었고 부산은 1985년 7월 부산 1호선 범내골에서 범어사 구간의 개통부터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을 사용했습니다. 이후 1997년에 지하철이 생긴 대구광역시 역시 이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을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이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은 한 번 쓰면 다시 못 써서 자원 낭비에 문제가 있었고 2천 년대 들어서 지하철이 새로 생긴 도시에서는 회수 후에 다시 재사용이 가능한 토큰 형태의 RF 승차권을 도입합니다. 최초로 도입한 곳은 광주도시철도 1호선이었고 이후 대전 의정부 경전철 용인 에버라인 부산 김해 경전철 등도 이 토큰형 승차권을 도입합니다.
대구 지역의 경우는 2호선 개통 전인 2004년 1호선에 사용하던 종이 승차권을 모두 토큰형으로 교체합니다. 한편 서울 그리고 부산의 경우는 이때에도 계속해서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을 사용했는데 노선이 하나였던 대구와는 달리 이미 운영 중인 전철역들이 많아 토큰형 승차권 도입을 위해 설비를 모두 바꾸기에는 상당한 비용이 드는 섣불리 마그네틱 승차권을 바꾸지 못한 이유가 되었을 것입니다. 수도권 지역에서는 2009년에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이 사라졌습니다. 이때 도입한 것은 일회용 교통카드였습니다.
9호선 개통 직전 2009년 5월 전면적으로 바꾸게 되었는데 교통카드 방식이어서 개지 표기를 바꿀 필요 없이 발매기와 보증금 환급기만 설치하여 시행했습니다. 다만 하차 시에 승차권이 회수되지 않기 때문에 회수율이 낮을 것을 우려하여 보증금 명목으로 구매 시 500원이 추가되고 하차 시에는 보증금 환급기를 통해 500원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의정부 경전철과 용인 에버라인은 처음에는 다른 노선 그리고 대중교통과 환승 할인이 되지 않는 사실상의 별도 운임제로 운영되었으나 2014년에 용인 에버라인과 의정부 경전철 모두 수도권 통합요금제가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승차권의 종류도 통일해야 했는데 의정부 경전철은 이때부터 일회용 승차권 방식을 수도권 전철과 같은 일회용 교통카드로 바꿨지만 용인 에버라인의 경우는 기존에 사용하던 토큰형 그리고 일회용 교통카드 방식 두 가지를 모두 사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용인 에버라인의 토큰형 승차권은 다른 전철 노선으로 환승이 불가능하고 오직 용인 에버라인 구간 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부산의 경우는 부산 김해 경전철 동해선 전철이 토큰형 승차권을 사용하게 되면서 부산의 경우는 부산 1호선에서 4호선 부산 김해 경전철 동해선이 1회용 승차권의 종류과 다르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어쨌든 2009년 수도권마저 교통카드 방식으로 바꾸면서 이제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은 부산에만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상당히 오랜 기간 기존 승차권을 고수해온 부산 역시 올해 상반기가 지나면 더 이상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을 볼 수 없게 된다고 합니다. 일회용 승차권의 이용 비율도 낮지만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을 사용한 곳이 부산 딱 한 곳만 남게 되면서 제작 원가도 상승한 것이 교체의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부산에 도입되는 일회용 승차권은 다른 지역에서는 본 적 없는 새로운 형태의 QR 코드가 적힌 승차권으로 변경됩니다.
2023년 4월 1일부터 부산에 등장한 새로운 승차권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QR 코드 승차권은 기존 승차권 발매기를 통해서 구입이 불가능하고 이렇게 생긴 새로 설치한 신형 발매기를 통해서 가능합니다. 또 QR코드 승차권 도입과 함께 기존 도시철도역들의 게지 표기는 QR코드 리더기가 추가로 설치되었습니다. 일부 역은 아예 신형 게이트가 설치된 경우도 있었는데 대부분의 역들은 기존 게지 표기에 qr코드 되는 곳을 추가로 설치한 경우가 일반적이었습니다.
다만 모든 게지 표기가 QR코드 통과가 가능한 것은 아니고 이렇게 일부에서만 QR 코드를 이용하여 승하차 할 수 있었습니다. QR 코드를 이용하여 부산 1호선에서 4호선을 이용한다면 이곳에 QR 코드를 댄 후에 승차하고 하차할 때에도 역시 QR 코드를 댄 다음에 하차하면 되겠습니다. 즉 기존 종이승차권과는 달리 하차할 때에 회수되지 않는다는 특징이 있으며 수도권과 같이 보증금을 다시 환급받아야 하는 절차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편 지금은 이렇게 종이 형태의 QR코드 승차권만 나오지만 부산교통공사에서는 부산교통공사 모바일 앱을 통해 승차권을 결제하고 모바일 qr코드를 이용하여 승하차할 수 있는 시스템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모바일 앱을 통해 QR코드를 발급받아 지하철을 승하차하는 것은 이곳 부산 1호선에서부터 4호선이 최초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QR 승차권은 회수되지 않기도 하고 신형 승차권 발매기에는 qr 코드를 대는 곳이 있어서 뭔가 이 승차권도 재충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이 종이로 나오는 일회용 승차권은 재사용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신형 발매기에 이 승차권에 QR코드를 대면 사용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 여부만 뜨는 것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부산 지역의 일회용 승차권이 QR코드 방식으로 바뀌었지만 당분간은 기존의 마그네틱 종이 승차권과 함께 운영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다만 마그네틱 종이승차권의 사용은 한시적으로 상반기까지만 이렇게 운영되고 하반기부터는 QR코드 형태의 승차권으로 바꿀 예정이라고 하니 1985년 부산 1호선 최초 개통 때부터 약 38년 동안 사용되어 온 마그네틱 승차권은 이제 전국 지하철에서 곧 볼 수 없게 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원문영상 - 역쟁이 TV
https://www.youtube.com/watch?v=CW6Vvxs26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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