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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당일치기 대중교통 타고 강원도 여행

by twoslicesoftoast 2023. 5. 22.

강원도 춘천 의암호

슬기로운 캠핑생활 채널에서는 유용한 여행정보를 많이 알려주는 채널인데요. 특히나 서울에서 출발하는 다양한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당일치기 여행에 대한 정보가 많이 있습니다. 오늘은 그중 전철로 이동 가능한 강원도 춘천의 트레킹 코스가 소개된 것이 있어 해당 영상의 내레이션과 영상화면 캡처를 통해 내용을 정리해봤습니다. 이렇게 정리해 놓고 여행가면서 틈틈히 상기하면서 걷곤하는데 꽤 도움이 되더라구요. 슬기로운 캠핑생활 덕분에 다녀 온 곳도 벌써 여러 곳이 되는 것 같습니다. :-)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영상화면 직접 보시면 더 기억하기 쉬우실거예요.

 

코스요약

용산역 - 강촌역 - 트레킹(뚝방길.출렁다리.구강촌역.의암댐.의암호스카이워크.삼악산케이블카승차장.KT상상마당.공지천교) - 춘천역 코스로 강촌역에서 춘천역까지 다양한 둘레길을 거쳐 오는 트레킹 코스로 트레킹만 3~4시간 소요 용산역에서 강촌역까지 1시간 내외 소요

 

슬기로운 캠핑생활과 함께 당일치기 강원도 강촌에서 춘천역까지 트레킹하기

이곳은 서울 용산역입니다. 오늘은 전철을 타고 강원도로 트레킹을 가고 있습니다. 강원도행 전철은 1번 플랫폼에서 출발합니다. 오늘은 2층 열차에 위층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이 전철은 경춘선 ITX열차인데요. 아직 이층 좌석의 존재를 모르시는 분들이 많아서 일반석보다 오히려 예매가 쉬운 편입니다. ITX 열차는 일반 교통카드로는 이용할 수 없고 별도로 표를 예매하셔야 합니다. 

 

아침 7시 55분 드디어 열차가 출발합니다.  2층 높이라서 지나가는 전철의 지붕 위가 보이네요. 오늘 날씨가 조금 아쉽지만 여행 갈 때마다 늘 날씨가 좋을 수는 없겠죠 ITX는 일반 전철 노선보다 소요시간이 절반밖에 걸리지 않고 지정좌석제이기 때문에 쾌적합니다. 요금은 종점 기준으로 성인 9,800원이지만 저는 오늘 중간에 내립니다.

이곳은 경춘선 강촌역입니다. 저도 새로 생긴 강촌역은 오늘 처음 왔는데요. 이곳은 이미 강원도입니다. 규모가 상당히 큰 역이네요. 강촌역을 나와서 광장 오른쪽으로 쭉 내려갑니다. 역에서 100m 정도 내려가면 사거리가 나오는데요. 사거리 반대편 편의점 골목 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편의점을 지나면 작은 다리가 나오는데요. 이 다리의 이름은 바일교입니다.

 

다리를 건너기 전 왼쪽으로 작은 둑길이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오늘의 트레킹 코스가 시작됩니다. 둑길을 지나 작은 시골 마을을 지나면 아담한 나무다리가 나오는데요. 며칠 전 내린 비 덕분에 세상이 모두 싱그럽게 느껴지네요. 나무 다리를 건너 오른쪽으로 뚝방길을 계속 걸어갑니다. 며칠간 내린 비 덕분에 꽃가루도 많이 줄었네요. 공기가 아주 깨끗합니다.

뚝방길을 따라 걷다 보면 멀리 출렁다리가 보입니다. 이 다리는 강촌의 명물이었다가 철거된 출렁다리를 2015년도에 다시 만든 것입니다. 휠체어나 유모차도 올라갈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는 약 육십 미터 정도인데요. 걸어보면 실제로 출렁거립니다.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강촌의 경치가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네요. 다리를 내려와 계속 가던 방향으로 걸어갑니다.

작은 터널을 지나면 사거리가 나오는데요. 여기에서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왼쪽 언덕 위에 있는 편의점에 맞은편으로 건너갑니다. 바닥에 파란색 라인을 따라가시면 편하실 겁니다. 강촌역에서 사십 분 정도 걸으면 오래된 철교를 만나는데요. 커다란 오리상이 있는 이곳은 옛날 강촌역입니다. 지금은 폐쇄되어 레일바이크의 도착지로 사용 중입니다. 

 

경춘선의 강촌역 다음역인 김유정 역에서 내리시면 레일바이크 출발지가 있는데요. 김유정 역에서 출발한 레일바이크는 옛날 경춘선 철도를 따라 몇 개의 테마터널과 한적한 시골 마을을 지나 중간 휴게소까지 달립니다. 휴게소에서 산악열차로 갈아타게 되는데요. 이 산악열차는 북한강을 따라 달리면서 옛날 강청역까지 오게 됩니다. 혹시 레일바이크를 타실 분들은 이 방법으로 여기까지 오셔도 좋겠습니다.

 

옛날 강촌역 건물은 지금은 문화시설로 활용되고 있는데요.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터널 쪽으로 들어가 보시면 이렇게 멋진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곳이 나옵니다. 벽화 길이가 상당히 길고 멋져서 사진 찍기 참 좋았습니다. 이제 강촌역을 지나 바로 앞에 있는 강촌교를 건넙니다.

 

강촌교 바로 옆에는 새로 생긴 다리가 있지만 왠지 지금 걷는 이 다리가 더 정이 가네요. 강촌교를 건너자마자 오른쪽 아래로 길이 이어집니다. 큰 다리 밑으로 이어진 코스는 북한강을 바로 오른쪽에 두고 걷는 강변 트레킹 코스입니다. 비가 온 후에는 이렇게 인공 포포처럼 군데군데에 폭포도 만들어지네요. 강 건너편으로 때마침 산악열차가 지나가네요. 저 열차에서 바라보는 풍경도 아주 멋집니다.

 

 

때로는 이렇게 강이 안 보이는 한적한 숲 속길도 지나갑니다. 비 덕분에 푸르름도 짙어지고 흙냄새도 더 강해졌네요. 중간중간 갈림길이 나오지만 계속 강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저 멀리 거대한 댐이 보이는데요. 이 댐이 보이면 춘천시의 입구에 들어온 것입니다. 이 댐은 춘천 의암호입니다. 물이 많이 줄어든 것처럼 보이시죠? 하지만 수문 뒤쪽으로 이렇게 물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번에 내린 비 덕분에 가뭄 해소가 많이 되었다고 하니 정말 다행이네요. 의암댐 바로 뒤에 있는 다리로 건너야 하는데요. 이 구간은 차량 통행이 많진 않지만 인도가 따로 없으니 조심히 건너시길 바랍니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왼쪽으로 길이 이어집니다. 옛날 경춘로를 따라 피암 터널이 나오는데요. 트레킹 코스는 터널 옆에 바로 붙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춘천 하면 떠오르는 구간이 바로 이곳입니다. 걷다 보면 왼쪽으로 인어상이 보이는데요. 바다가 아닌 호수의 인어상이라니 조금 이상하지만 인어상 앞에 편한 쉼터도 있습니다. 호수 맞은편에도 트레킹 코스가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쪽 코스가 볼거리가 많아서 더 추천드립니다. 김유정 문인비를 지나면 화장실이 나오고 이렇게 왼쪽 아래로 내려가는 진입로가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소양강 둘레길이 시작됩니다. 물 위에 떠있는 데크길 길이만 보면 국내에서 가장 길지 않을까 싶습니다. 처음 만나는 곳은 보기만 해도 아찔하게 세워져 있는 의암호 스카이워크입니다. 겨울에는 폐쇄되고 지난 3월 말에 다시 개방했습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꼭 슬리퍼로 갈아 신거나 맨발로 들어가야 하는데요. 바닥이 모두 유리라서 더 아찔합니다. 이렇게 보니 왜 이 코스가 인기가 그렇게 좋은지 이해가 가네요.

의암호를 끼고 데크길이 계속 이어집니다. 데크길은 계속 보수를 해서 상태가 좋았습니다. 걷기도 편하고요. 왼쪽으로는 호수를 감상하며 음악과 함께 걸으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이 코스는 호수뿐 아니라 오른쪽으로 울창한 숲이 따라오기 때문에 피톤치드도 가득합니다. 정말 이사 오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네요. 출발한 지 2시간 반 만에 송암 스포츠타운에 도착했습니다. 길 왼쪽 아래로 강변 가까이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요.

여기에 돗자리를 깔고 간식을 먹었는데 버드나무 아래에서 시원하게 낮잠을 자고 싶었습니다. 계속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포장도로도 나오고 대극길도 반복되는 코스입니다. 길이 하나라서 헷갈리지 않고 아주 쉬운 코스입니다. 다만 데크길에는 화장실이 없기 때문에 이렇게 중간중간 화장실이 나오면 꼭 미리 이용하시길 바랍니다. 이제 소양강이 나왔습니다. 멀리 케이블카가 보이네요. 데크길 규모가 상당합니다.

 

이곳은 삼악산 케이블카 승차장입니다. 강촌역에서 여기까지 2시간 40분 정도 걸렸습니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이제 춘천의 명소가 되었는데요. 주변에 식당도 많아서 간단하게 막국수로 점심을 해결했습니다. 역시 춘천 하면 막국수를 빼놓을 수 없겠죠 케이블카 요금은 종류에 따라 성인 2만 원대이고 주말에는 미리 인터넷으로 예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이번에 보니 패키지가 다양해졌는데요. 가격은 꽤 비싼 편이지만 한 번쯤은 타볼 만합니다. 삼악산 케이블카는 의암호를 가로질러 360도로 경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편도 약 20분 정도 걸려 삼악산 정상까지 편하게 가실 수 있는데요. 정상에는 산책길이 이어집니다.

데크길을 따라 올라가면 이렇게 멋진 전망대가 나오니 꼭 올라가 보시길 바랍니다. 케이블카 탑승장을 지나면 중도 둘레길로 이어지는데요. 이곳은 도로포장을 새로 했네요. 중간에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2층 정자인 봉화대가 나오는데요. 혹시 도시락을 준비하셨다면 여기서 드시는 걸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무엇보다 경치가 참 좋네요. 둘레길 중간중간에 강변 쪽으로 큰 카페가 많습니다. 큰 호텔 주차장이 나오면 왼쪽으로 강을 따라 계속 올라갑니다.

주차장 위 언덕에 예쁜 건물이 나오는데요. kt 상상마당이라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예쁜 카페와 빵집도 있어서 쉬었다 가기 좋았습니다. 이제 분수가 어색하지 않은 계절이 되었네요. 감면표가 너무 좋은 곳입니다. 상산마당을 지나면 깊은 숲길이 이어집니다. 아기자기하고 심심할 틈이 없는 재미있는 코스네요. 숲길을 지나 이제 의암공원에 도착하였습니다. 공지천을 끼고 있는 큰 공원인데요. 춘천 시민분들이 나들이를 많이 오는 곳입니다.

의암공원 끝에서 공지천교를 왼쪽으로 건넙니다. 개인적으로 공지천에 추억이 많은데요. 참 많이 변했네요. 공지천교 다리 끝에는 특이한 모양의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에티오피아 참전 기념관입니다. 에티오피아는 한국전 당시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파병을 한 국가이고 약 6천 명을 파병해서 100여 명이 사망하고 500여 명이 부상한 우리가 잊으면 안 되는 고마운 나라 중 하나입니다. 지금도 화천군은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의 후손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고 합니다.

둘레길은 기념관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데요. 이제 목적지에 거의 다 와갑니다. 푸른 인조 잔디가 깔려있는 4층짜리 카페 건물이 나오는데요. 맞은편에는 레고랜드가 있는 중도 섬이 보이네요. 카페를 끼고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약 100m쯤 올라가면 드디어 큰 길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조금만 올라가시면 횡단보도가 나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왼쪽으로 조금만 올라가시면 춘천역 뒤편 출입구가 나오는데요. 대부분 춘천역에 앞쪽 출입구만 보셨을 텐데요. 철길 반대쪽에도 출구가 있습니다. 오늘은 강촌역에서 춘천역까지 걸어보았는데요. 

 

마무리

볼거리도 많고 길 상태도 좋아서 추천드리는 코스입니다. 여행 계획에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yYsZnkBr-3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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