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웃도어

서울에서 걷기 좋은 숲길 트레킹 3종

by twoslicesoftoast 2023. 9. 17.

언제나 좋은 코스를 골라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서울에 있는 숲길 산책하기 좋은 코스를 3 곳을 연결하여 알려주셨는데요. 마지막 트레킹 끝난 후 청량리역 통닭거리까지 너무 탐나는 트레킹 길인 듯합니다. 이제 선선해지는 가을이 오면 알려주신 길 따라 트레킹을 다녀와야겠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트레킹 좋아하시면 참조하시면 도움이 될 듯합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님과 함께 가는 숲길 트레킹 3종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하철역에서 출발하는 숲길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전체 코스 설명은 영상 후반에 따로 정리를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곳은 지하철 6호선 돌고지역 8번 출구입니다. 돌고지라는 뜻은 돌을 겹겹이 꿰어 놓았다는 뜻입니다. 재밌는 이름이죠 8번 출구로 나와 약 100m쯤 가시면 왼쪽으로 샛길이 있습니다. 이쪽으로 가시면 되는데요. 화랑로 32번 길입니다. 이곳은 돌고지 마을 입구인데요. 바닥에 파란색 선을 따라가시면 됩니다. 마치 오즈의 성으로 가는 에메랄드길 같죠

 

골목을 따라 조금 올라가시면 이렇게 멋진 공원이 나타나는데요. 이곳은 세계문화유산 의릉입니다. 이곳은 조선 20대 왕인 경종과 두 번째 왕비 선의왕후의 능인데요. 경종은 그 유명한 장희빈의 아들입니다. 입장료는 성인 1천 원인데요. 14개의 왕릉을 1년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연간 회원권도 있네요. 이곳은 무려 33년 만에 일반에 개방되었던 왕릉인데요. 그 이유는 곧 설명드리겠습니다. 왕릉 앞에 있는 이 작은 다리는 속세와의 경계를 나타내는 금천교입니다. 빨간 홍삼문을 지나면 왕릉으로 가는 돌길이 있는데요. 오른쪽에 있는 것은 후대의 왕이 걸어가는 어로입니다. 왼쪽은 향이 지나가는 향로라고 해서 일반인들은 향로는 밟지 않는 것이 예의입니다.

 

왕릉은 생각보다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서 육안으로도 잘 보였습니다. 저 멀리 앞에 보이는 아파트 단지와 푸른 왕궁의 조화가 묘한 분위기네요. 이곳에 오면 왕릉도 봐야 하지만 의릉 숲길도 꼭 걸어보시길 바랍니다. 왕릉 주위를 한 바퀴 도는 순환 코스인데요. 수백 년 된 나무와 각종 꽃나무가 멋진 숲길입니다. 수백 년간 나라에서 관리하는 왕릉답게 수백 년 된 기묘한 고목들이 아주 많았습니다. 이 왕릉숲길은 무려 33년간 일반일의 접근이 금지되었었는데요. 조금 걸어가시면 갑자기 거대한 하얀색 현대식 건물이 나타납니다.

 

이 건물은 19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이곳에 있었던 중앙정보부 건물의 일부입니다. 지금은 강당과 회의실만 남겨두었는데요. 74 남북 공동성명이 발표된 곳이기도 합니다. 어떻게 조선 왕릉 안에 이런 건물을 지을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무려 33년간 일반인의 접근조차 금지되었던 곳이 지금은 모두의 숲길로 돌아왔습니다. 강단 건물 뒤로 왕릉을 한 바퀴 도는 순환 숲길이 시작됩니다. 중간에 잠시 계단을 내려가시면 아주 멋진 나무가 있는데요.

이 나무는 무려 160년이 된 오래된 향나무입니다. 큰 부자 형태의 이 나무는 지금은 죽은 고목이지만 그 모습만큼은 여전히 당당해 보입니다. 아주 오랜 기간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았던 곳이라 곳곳에 지름 2m가 넘는 거대한 나무들도 많았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입니다. 의릉 숲길 코스는 산 정상으로도 이어지지만 저는 다른 방법으로 올라가기 위해 중간에 내려왔습니다. 여기저기 새 길이 많았습니다. 의릉 숲길은 도심 속의 울창한 숲 속 산책로로 손색이 없었습니다. 이제 왕릉 정문을 나와 오른쪽으로 가겠습니다.

두 번째 코스로 가기 위해서는 지름길로 가면 되는데요. 의릉 바로 왼쪽에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별관 쪽으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미술원 방향입니다. 이곳 정문을 통해 들어가신 후 후문으로 나가시면 훨씬 빠르게 가실 수 있습니다. 별관 후문으로 나가시면 아파트 단지들이 나오는데요. 여기서 영상의 코스를 따라 5분 정도 가시면 이문 어린이 도서관이 나옵니다. 내비게이션을 못 쓰시는 분들은 영상 속 지도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이문 삼성 아파트 사이 새 길로 걸어가시면 됩니다. 아파트를 지나 왼쪽으로 가시다. 골목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시면 됩니다. 후문에서 약 5분 정도면 도착합니다. 

 

이곳은 이문 어린이 도서관입니다. 숲속의 작은 도서관이네요. 여기에서부터 두 번째 코스인 천장산 하늘길이 시작됩니다. 천장산은 하늘이 숨긴 명당이라고 불리는데요. 최근에 멋진 데크길도 개통하였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길이라 상태가 아주 좋네요. 천장산은 돌고지라는 이름 그대로 큰 바위들이 겹겹이 쌓여 있는 지형입니다. 옛날부터 명당으로 유명해서 조선 왕가의 왕릉과 묘지가 많은 곳입니다. 조금 올라가면 왼쪽에 특이한 서양식 건물이 보이는데요.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입니다. 이렇게 보니 마치 외국 같네요. 하늘길은 그리 높지 않아서 힘들이지 않고 산책하듯 능선을 오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산 주변 3개 동에 주민들이 애용하는 길이었는데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정상 부근은 군 시설 때문에 출입이 안 되었다가 지금은 개방돼서 서로 연결되어 자유롭게 이동이 가능해졌습니다. 중간중간 조망할 수 있는 쉼터도 많습니다. 역시 서울은 숲과 도시가 조화로운 세계에서도 몇 안 되는 도시입니다. 중간쯤 올라오시면 이렇게 갈림길이 나오는데요. 오늘의 코스는 왼쪽으로 가야 하지만 직진해서 얼마 안 가면 전망대 그가 있어서 가보겠습니다. 여기서부터 성북구네요. 오른쪽에 철망 안쪽으로도 산책로가 있는데요. 바로 의릉에 있는 숲속 산책로가 여기까지 이어집니다. 다만 철망 때문에 건너올 수는 없기 때문에 저는 이쪽 코스로 왔습니다.

 

이곳이 천장산 전망데크입니다. 좁은 데크에 걸쳐 있는 모습인데요. 여기서 보니 서울 성북구가 한눈에 보이네요. 오늘 날씨도 너무 좋고요.이제 다시 갈림길로 돌아가겠습니다. 여기서부터는 동대문구네요. 갈림길을 통해 한국과학기술원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여기서부터는 거의 평지입니다. 우거진 산속 데크길을 걷다 보니 숲과 하늘만 보이는데요. 왜 이곳을 하늘길이라고 부르는지 이해가 됩니다. 이곳이 천장산 정상입니다. 높이는 140m입니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인도를 따라 내려가시면 됩니다. 정상의 군부대까지 차량이 오갈 수 있지만 일반 차량은 진입이 안 됩니다. 그런데 좌우 주변으로 울창한 숲이 예사롭지 않네요.

 

 조금 뒤 세 번째 코스를 소개해 드릴게요. 인도를 따라 내려가면 다시 데크길이 나오는데요. 산 아래쪽으로 내려왔지만 오히려 숲은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서울 도심 속에 이런 곳이 있다니 정말 놀랍네요. 천장산은 높이는 낮지만 유명한 명당인데요. 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하늘이 숨겨둔 곳이라는 뜻입니다. 조선시대 왕가의 묘지가 이곳에 조성된 이유입니다. 도심 속 숲길을 많이 다녀봤지만 이곳이 가장 울창한 것 같습니다. 이곳은 벽화대끝길입니다. 왼쪽에 거대한 벽에 자연 풍경을 담은 벽화가 가득 그려져 있는데요. 그림 솜씨가 아주 좋네요.

 

그런데 댓글 길 아래쪽으로도 멋진 산책로가 있습니다. 조금 뒤에 알려드릴게요. 이 구간은 새들이 얼마나 많은지 귀가 아플 지경이었습니다. 이곳은 홍릉터인데요. 명성왕후가 돌아가신 후 이곳에 안장되었다가 나중에 고종과 함께 남양주 홍릉으로 이장되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대나무가 가득하네요. 나무 품종이 참 다양합니다. 하늘길 입구에서 출구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출구를 나오면 바로 큰 도로인데요. 여기에서 오른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이곳에서 직진하면 고려대역이 나오고 왼쪽으로 가면 청량역이 나옵니다.

 

하지만 저는 한 군데 더 들렀다 갈 겁니다. 하늘길 바로 옆에는 국립산림과학원이 있습니다. 홍릉수목원이라고도 하고요. 이곳은 평일에는 예약을 해야 하지만 주말에는 예약 없이 무료입장 가능합니다. 지금은 9시에 오픈이네요. 홍릉 수목원은 1920년도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수목원입니다. 그 당시부터 외국에 다양한 수목을 시험하고 지금도 산림연구원이 있는 곳이라 정말 다양한 수목을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처음 보는 수목들을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있습니다. 산책길도 많아서 입구에 안내도를 보시고 다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입구 오른쪽으로는 침엽수원이 있는데요. 울창한 침엽수와 데크길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나무는 울릉도에서만 자란다는 나무인데요. 그 외에도 희귀한 나무들이 참 많았습니다. 숲 한가운데 큰 건물이 있는데요. 바로 산림과학관입니다. 내부에는 숲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전시물이 가득한데요. 아이들과 함께 와도 유익하겠죠 산책로 주변에는 쉼터도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숲 그늘이 아주 시원하네요. 이제 수목원을 나와 직진해서 청량리역 방향으로 가겠습니다.

이 돌담 안쪽에는 세종대왕 기념관도 있으니 시간이 되시면 관람하셔도 좋겠습니다. 저는 청량리역에 오면 꼭 청량리 전통시장을 들르는데요. 오늘은 통닭골목에 왔습니다. 세련되지는 않지만 갓 튀긴 통닭을 부담없는 가격에 즐길 수 있어서 가끔 찾아오는 곳입니다. 전통시장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겠죠 오늘은 지하철을 타고 세 곳의 트래킹 코스를 연결해서 다녀왔는데요. 여행객에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영상 - 슬기로운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37W-5Wpvec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