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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당일치기 영월여행 코스

by twoslicesoftoast 2024. 2. 1.

영월여행

특별한 열차를 타고 영월 당일치기 여행코스를 소개해주셨는데요. 다양한 당일치기 여행안내 중에 매우 알찬 내용인 것 같습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 채널에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하루동안 돌아보고 돌아올 수 있는 코스를 많이 알려주시는데요. 이번에는 정선아리랑열차라는 특이한 열차를 타고 영월역에 도착하여 주변을 둘러볼 수 있는 정보를 알려주셨네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영월 당일치기 여행 코스요약

청량리역 - (이동 정선아리랑열차) - 영월역 - 영월오일장 - 영화라디오스타 박물관 - 영월관아 - 하송리 은행나무 - 청령포 전망대 - 청령포 - 영월관광센터 - 소나기재 쉼터 - 소나기재 정상 - 장릉 - 영월 서부시장

 

슬기로운 캠핑생활님과 함께 걷는 영월역 주변

안녕하세요 오늘은 이른 아침 청량리역으로 멋진 열차를 타러 왔습니다. 요새 기차 여행이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하는데요. 특히 가을에는 인기 노선의 기차표를 구하려면 몇 주 전에는 예매를 하셔야 합니다. 오늘 출발하는 청량리역은 강원도로 가는 기차들이 대부분 정차합니다. 드디어 오늘 탈 기차가 도착했습니다. 오늘 갈 목적지는 일반 무궁화호도 있지만 오랜만에 정선아리랑 열차를 탔습니다. 오래된 무궁화호를 관광 열차로 개조한 열차인데요. 그래서 지붕 쪽에도 창문이 나 있습니다.

특히 이 열차에는 창문 방향으로 배치된 자유석도 있는데요. 선착순으로 앉을 수 있습니다. 이제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멋진 북한강 철교를 지나가네요. 오늘 날씨도 기대가 됩니다. KTX보다는 느리지만 그래서 더욱 기차 여행의 묘미가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약 2시간 정도 달려 오늘의 목적지에 다 와갑니다. 목적지에서 열차를 내리는 이 순간이 가장 설레네요.

영월역 - 영월오일장

가을이 깊어진 이곳은 영월역입니다. 영월역은 특이하게도 한옥으로 지어졌는데요. 그래서인지 더욱 가을과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예쁜 단청만큼 단풍도 화려하게 물들었네요. 영월역 바로 길 건너편에는 다슬기 거리가 있는데요. 다슬기국이나 다슬기 비빔밥으로 유명해서 대기 시간이 상당히 긴 편입니다.

 

오늘 처음 간 곳은 영월역 바로 앞에서 열리는 오일장입니다. 날짜가 4일 9일로 끝나는 날에 열리는데요. 동강 바로 옆에서 열리는 국내에서 가장 아름다운 오일장입니다. 경치가 정말 멋지죠. 동강역 제방을 따라 길게 펼쳐지는 오일장은 길을 헤매지 않아서 더욱 좋습니다. 볼거리는 물론 먹을거리도 많아서 여기에서 늦은 아침을 먹고 출발합니다. 동강을 건너면서 옆을 바라보니 황홀한 경치 때문에 멈출 수밖에 없었습니다.

 

영화 라디오스타 박물관

두 번째로 가는 곳은 개인적으로 좋아했던 영화와 깊은 관련이 있는 곳입니다. 동강이 내려다 보이는 이곳은 영화 라디오스타 박물관입니다. 2006년도에 개봉했던 영화 라디오 스타의 촬영지와 관련 소품이 전시된 곳입니다. 이 영화는 이곳 영월의 주 촬영지였습니다. 박물관 내부에는 오래된 라디오들과 촬영 장비, 그리고 실제 사용되었던 소품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는데요. 특히 많은 대화 장면이 촬영되었던 청록다방 관련 소품도 있었습니다. 이 다방은 영월 읍내에 실제로 있는 다방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했던 영화라 하나하나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영월관아

영월 읍내를 떠나기 전에 한 군데 더 들렀는데요. 이곳은 오래된 영월 관아입니다. 조선시대 영월로 유폐되었던 단종이 여기에서 사약을 받고 죽었던 슬픈 장소입니다. 옛날 관아 건물과 큰 은행나무 두 그루가 있었는데요. 은행나무가 어찌나 크고 풍성한지 포토 스폿으로 유명합니다.
하지만 진짜 유명한 은행나무는 따로 있는데요. 곧 소개해 드릴게요. 영월 시내 곳곳에는 이렇게 영화, 라디오 스타와 관련된 건물들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참 신기하죠.

 

하송리 은행나무

저 앞에 보이는 거대한 은행나무는 원금감을 무시할 정도로 비현실적으로 큽니다. 앞에서 보니 영상에 한 번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합니다. 이 은행나무는 무려 1천 년이 넘은 하송리 은행나무입니다. 높이가 23m로 아파트 8층 높이이고요. 더 놀라운 것은 둘레가 14m에 달하는 거대한 나무입니다. 전설로 전해지는 천 년 넘은 은행나무를 보니 영어마한 기운까지 느껴지네요.

 

청령포 전망대

이제 다음 장소로 가고 있는데요. 자전거 타기에도 참 좋았습니다. 높은 계단을 올라가면 놀라운 풍광이 펼쳐지는 이곳은 청령포 전망대입니다. 청룡부는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하고 작은 배를 타야만 들어갈 수 있는 육지 속의 작은 섬입니다. 산면은 강으로 막혀 있고 뒤는 깎아지른 절벽이라 사실상 천연의 감옥입니다. 참 전망대 오른쪽으로 특이하게 생긴 빨간 건물이 있는데요. 이 건물은 조금 뒤에 소개해 드릴게요. 여기까지 왔는데 청령포를 안 들어가 볼 수 없겠죠.

 

청령포

배를 타면 일분 만에 도착하는 청령포지만 그 옛날 단종에게는 너무도 슬픈 감옥이었을 것 같습니다. 멀리서 볼 때와 달리 청령포의 입구는 삭막한 자갈밭입니다. 이 자가밭을 걸어 들어갔을 단종의 마음이 조금 이해가 되는데요. 청령포의 가운데는 수백 년 된 소나무가 빽빽이 들어선 아름다운 곳입니다. 하지만 누구도 들어가지 말라고 적혀 있는 금표비라는 비석을 보니 이곳이 유배지였다는 게 새삼 다시 느껴집니다.

 

청령포는 생각보다 크고 볼 게 많아서 제대로 보려면 1시간 정도는 소요됩니다. 이곳이 단종이 생활했던 단종 어가입니다. 참 신기했던 것은 집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소나무들이 많았는데요. 소나무마저도 어린 임금에게 머리를 숙였다는 설화가 전해집니다. 여기 저기 저쪽으로 넘어가네 건물 안에는 어린 단종을 알현하는 선비들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청령포는 국가 지정 명승지 50호로 잘 관리가 되어 있고 자동차에 접근이 안 되어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멋진 소나무 숲을 걸을 수 있습니다.청룡포 한가운데 유독 큰 소나무가 있는데요. 관음송이라고 부릅니다. 이 소나무는 단종의 슬픔을 지켜보고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관음송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어린 단종은 저 갈라진 나무 사이에 앉아서 울었다는 슬픈 얘기도 전해지네요.

청령포 주변에는 이렇게 데크길이 있는데요. 이 바위는 노산대라고 하는데 단종이 저녁 무렵 이 바위에 서서 한양 쪽을 쳐다보며 슬퍼했다고 합니다. 나가고 싶어도 나갈 수 없는 천연의 감옥답게 주변은 모두 강으로 둘러싸인 절벽입니다. 영월에 오시면 청룡포는 꼭 놓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제 청룡포 옆에 보이던 빨간색 건물로 가보겠습니다.

 

영월관광센터

이곳은 새로 생긴 영월관광센터입니다. 전국에서도 이렇게 규모가 큰 관광센터는 거의 없는데요. 그만큼 시설도 좋습니다. 사실 이곳은 영월에서 시작하는 다양한 트래킹 코스의 출발지이기도 합니다. 트래킹 코스는 기회가 되는 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다양한 관광지 설명 팸플릿도 모두 구비되어 있고요. 지역 특산물도 살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깔끔한 푸드 코트가 있어서 더 좋았는데요. 3층에는 멋진 카페도 있었습니다. 카페는 3층 옥상과 연결되어 있고요. 경치가 정말 좋죠. 특히 밤에도 아주 예쁘다고 합니다.

 

소나기재 쉼터

이제 다음 장소로 가는데 어딜 봐도 동강이 보여서 좋았습니다. 길 가다 보니 아파트 한 채가 보이네요. 그 앞에 넓은 수변공원이 펼쳐집니다. 수변공원에는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에도 좋았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단풍이 늦었지만 그래도 강원도는 역시 다르네요. 덕분에 원 없이 단풍길을 달립니다. 다음 장소로 가려면 작은 고개를 넘어야 하는데요. 고개 바로 아래에 숨겨진 쉼터가 있습니다. 이렇게 내려가는 계단까지 잘 되어 있네요. 이곳은 소나기재 쉼터라고 합니다.

소나기재 정상

강원도의 깊은 숲 속이지만 잘 가꿔진 정원 같기도 합니다. 작은 샘터가 있어서 가보았습니다. 데크도 있어서 돗자리 깔고 간식 먹으며 쉬었다 가기로 했습니다. 이제 소나기재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은 선돌 또는 신선암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두 눈을 의심케 하는 큰 두 개의 바위가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원래 하나의 큰 바위가 오랜 시간 동안 침식 작용으로 저렇게 두 개의 바위가 되었습니다. 그 아래 펼쳐진 마을은 서남마을입니다. 지금 한창 전망대 공사 중이네요. 정말 너무 아름답습니다.

 

장릉

이제 다시 소나기재를 내려와 다음 장소로 왔습니다. 이곳은 단종의 능이 있는 장릉입니다. 경기도에도 장릉이 있지만 단종의 능은 이곳 영월에 있는 장릉입니다. 단종은 12살 어린 나이에 조선의 왕이 되었지만 세조에 의해 유배되어 16살에 이곳 영월에서 사약을 받고 죽은 기구한 운명의 왕이었기에 그에 대한 기록 또한 슬픔으로 가득합니다. 이곳은 제사를 담당했던 제실인데요. 마당의 거대한 나무와 주변의 붉은 단풍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치 불이 난 것처럼 빨갛네요.

단종의 능은 특이하게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데요. 계단이 제법 많지만 소나무에 둘러싸인 멋진 산책로입니다. 단종의 능은 넓은 언덕 위에 소박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왕릉 중에서도 규모가 작습니다. 왕릉 아래에는 단종을 위해 죽었거나 단종을 보살폈던 신하들을 위로하는 사당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참 단종은 강제로 유폐되었기에 무인 석상은 없고 문인 석상만 있는 것이 특이합니다. 장릉은 조선의 왕릉 40개 중 가장 슬픈 역사를 지닌 곳이기에 더욱 특별한 감정으로 다가왔습니다. 

영월 서부시장

이제 마지막 장소로 왔습니다. 이곳은 영월 서부시장입니다. 영월 서부시장은 시외버스터미널과 바로 붙어 있어서 마지막 목적지로 오기 좋습니다. 영화를 봤으니 이걸 안 먹어볼 수 없겠죠. 바로 메밀전병입니다. 쌉쌀한 메밀전병에 김치를 넣은 건데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 이건 올챙이국수입니다. 물론 올챙이가 들은 건 아니고요. 서부시장 바로 앞이 시외버스 터미널입니다. 서울로 가는 버스는 대략 1시간에 1대 정도 있는데요. 기차 시간이 안 맞는 분들은 버스 배차 시간이 많기 때문에 이곳을 이용해도 좋겠습니다.


오늘 코스는 영월역을 중심으로 당일치기로 볼 수 있는 곳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전체 코스는 영상 후반에 따로 정리를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hYvOcFO94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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