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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독산성 둘레길과 물향기 수목원 트레킹

by twoslicesoftoast 2024. 2. 6.

수목원

예전에 종종 다녔던 독산성둘레길과 물향기수목원에 대한 정보가 나와서 꽤 반가웠습니다. 독산성 둘레길은 산책 삼아 올라가서 한 바퀴 돌고 오셔도 좋은 코스이고 물향기수목원은 다양한 수종을 둘러볼 수 있고 피크닉을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겨울철은 휑할 수 있을 듯합니다. 봄 또는 가을에 오면 최적의 장소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소개해주신 정보 참조하여 따뜻해지는 봄날 산책해 보시면 어떨까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트레킹 코스 요약

세마역 1번출구 - 보적사 입구 정류소 - 독산성 - 보적사 - 세마대 - 독산성둘레길 한 바퀴 - 원점회귀 - 버스이동(오산대역) - 물향기수목원 

 

슬기로운캠핑생활님과 함께 걷는 트레킹 코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지하철로 갈 수 있는 두 곳의 명소를 연결한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곳은 1호선 세마역 1번 출구입니다. 세마역 광장 바로 앞에 버스 정류소가 있는데요. 여기에서 31번이나 9번 버스를 타시면 됩니다. 아무거나 빨리 오는 버스를 타시면 되겠습니다. 참고로 31번 버스는 이 정류소가 종점입니다. 버스로 대략 5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가까운 곳입니다. 이곳은 보적사 입구 정류소입니다.

 

독산성

정류소 앞에는 큰 무료 주차장도 있는데요. 영상 속 주소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버스 정류장 주변으로 식당도 많고 아침 일찍 여는 곳도 있어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할 수 있습니다. 주차장 뒤쪽으로 작은 일주문이 있는데요. 여기에서 오늘의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이 길은 자동차가 올라갈 수도 있는 길인데 다만 위쪽에는 주차 공간이 협소해서 다시 내려와야 할 수도 있습니다. 이곳은 반려동물도 함께 동반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경사가 제법 있는 포장도로인데요.


산이 높지 않기 때문에 그리 오래 걸리지 않습니다. 이 길 이름은 독산 숲길입니다. 주변은 조용하지만 가끔 비행기가 지나가네요. 약 10분쯤 올라오시면 작은 갈림길이 있는데요. 왼쪽 길은 비포장이지만 좀 더 아기자기한 맛이 있기 때문에 추천드립니다. 독산성 방향으로 가시면 됩니다. 포장도로에서 왼쪽 샛길로 들어서면 오솔길이 이어집니다. 아직 본격적인 트래킹 코스는 아니지만 주변에 보라색 나팔꽃이 아주 많았는데요. 이 꽃의 꽃말은 평정 냉정입니다.

길이 좁아서 이 길이 맞을까 싶을 때 누군가 쌓아놓은 돌탑을 보면 안심이 되죠. 갈림길에서 약 10분쯤 더 올라가면 갑자기 오래된 성곽이 나타납니다. 이런 산 정상에 성곽이라니 놀랍네요. 이곳은 독산성의 남문입니다. 독산성이란 이름은 낯설지만 임진왜란 때 권율 장군의 승전보로 유명한 성입니다. 조금 뒤에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남문을 통과하면 왼쪽 오른쪽 양방향으로 갈 수 있는데요. 어느 쪽으로 가도 결국 다시 돌아오는 순환 코스입니다. 저는 오른쪽으로 가겠습니다.

독산성 주변은 모두 평야인데요. 그래서 이곳만 유독 우뚝 솟아 있어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요충지였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실제 산 높이보다 훨씬 높아 보이네요. 독산선 주변을 한 바퀴 도는 이 코스는 아주 잘 관리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인지 마치 제주도의 올레길을 걷는 기분이 듭니다. 산성 둘레길은 경사 없이 평탄한 편입니다. 조금 가시면 왼쪽으로 샛길이 있는데요. 트레킹 코스는 이쪽으로 가시면 되지만 화장실은 직진 방향에 있습니다.

조금 직진하시면 화장실이 있고 보적사라고 하는 작은 사찰이 있습니다. 여기에서 무료로 생수를 얻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고요. 보적사는 규모는 작지만 백제시대에 창건된 사찰이고 군사 기지 내에 있는 사찰이라서 군인들의 사기 양양과 전쟁 중 죽은 군인들을 위로하는 사찰이었다고 합니다. 다시 왼쪽 길로 올라가면 둘레길이 이어지는데요.

신기하게 딱따구리가 참 많더라고요. 언덕을 올라가시면 제일 높은 곳에 작은 정자가 나오는데요 이곳은 그 유명한 세마대입니다. 누구나 한 번은 들어봤을 일화인데요. 하얀 쌀로 말을 닦아서 왜군을 속였다는 일화의 장소가 바로 이곳입니다. 세마대란 말 그대로 말을 닦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정자에서 앞쪽을 바라보니 저쪽 어딘가에서 적군이 여길 지켜봤겠구나 싶었습니다. 세마다 주변에는 넓은 공터와 쉼터가 있어서 잠시 쉬었다 가기 좋습니다. 세마대를 내려가면 다시 둘레길이 이어지는데요. 왼쪽으로 가시면 됩니다.

전망이 너무 좋았습니다. 마치 섬 위에 있는 기분이 들었는데요. 독산성을 한 바퀴 도는 둘레길은 길지는 않지만 경치가 좋고 평탄해서 누구나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오른쪽은 마치 바다를 보는 듯합니다. 이곳은 성곽의 북문입니다. 곳곳에 오래된 성벽의 유적이 그대로 남아있네요. 성곽의 네 군데 모서리에는 전망대가 있는데요. 전망대마다 뷰가 달라서 보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마치 제주도의 올레길 축소판 같죠 독산성 쉼터에 도착했습니다.

숲 속에 앉아서 쉴 곳이 많았는데요. 다른 쪽 방향에서 올라오는 코스도 이곳에서 만납니다. 뷰는 이쪽 방향이 제일 좋네요. 이렇게 아래를 내려다보니 왜 이곳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전략 요충지였는지 이해가 갑니다. 적군을 방어하기에 좋은 천혜의 요새입니다. 이곳은 오래된 수로라고 하네요. 말 그대로 성 안에서 밖으로 물을 빼는 길입니다. 주춧돌도 그대로 있고요. 이 문은 앞문이라고 하는데요. 말 그대로 몰래 성 안팎을 오가던 비밀의 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상당히 작네요.

이 길은 여름에는 조금 힘들겠지만 지금 날씨에는 걷기에 딱 좋습니다. 다시 남문으로 돌아와서 이제 내려가겠습니다. 독산성만 둘러보고 오는 데는 한 시간 반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가까운 한 곳을 더 연결해서 가겠습니다. 주차장에서 길을 건너야 하는데요. 다시 세마역으로 가실 분들은 길 건너 정류소에서 타시면 됩니다. 하지만 저는 한 군데 더 들렀다 갈 건데요. 영상 속 지도처럼 길을 두 번 건너면 또 다른 정류소가 있습니다. 큰 횡단보도를 건너시면 됩니다.

 

물향기수목원

길 건너에 유명한 아웃도어 용품 업체가 있고 바로 앞에 새마을 산업단지 정류소가 있습니다. 여기에서 c 3번 버스를 타시면 되는데요. 버스로 대략 25분 정도 달리면 오산대역 정류소입니다. 오산대역은 세마역과는 한 정거장 떨어져 있는 역인데요.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 길 건너편을 보시면 울창한 숲이 보이실 겁니다. 횡단보도를 건너 조금만 내려가시면 입구가 나옵니다. 이곳은 경기도립 물향기 수목원입니다.

2006년도에 개장한 곳이고 매주 월요일은 휴무입니다. 개장한 지 20년이 된 곳이라 내부 규모도 상당히 크네요. 입장료는 성인 1,500원입니다. 내부에 들어서면 규모가 커서 헷갈리실 텐데요. 표지판의 주 관람로 방향을 따라가시는 게 제일 좋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반려동물은 출입이 불가합니다. 곳곳에 식사를 위한 쉼터가 있고 휠체어나 유모차를 위한 식탁 등 준비가 잘 되어 있습니다. 2천 년도부터 조성이 시작된 곳이라 내부의 나무와 식물들은 정말 울창합니다. 특히 아기자기한 코스 구성이 좋았는데요. 수백 년 된 아름드리나무도 많습니다.

이곳은 습지 생태정원인데요. 지금 연꽃이 한창이네요. 곳곳에 쉼터도 잘 되어 있습니다. 이곳은 물방울 온실이라고 하는데요. 위에서 보면 물방울 모양이라고 하네요. 내부에는 아열대 식물들이 다양하게 전시되어 있습니다. 온실 바로 옆에는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이어지는데요. 한 곳에서 다양한 숲을 만날 수 있다는 게 수목원의 매력이겠죠. 무장애 숲길도 잘 되어 있습니다. 길이도 길고 가장 멋진 숲을 관통합니다. 아직 수령이 많지 않은 어린 나무들도 많지만 빽빽한 숲 속을 편하게 걷는 묘미는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습니다.

저는 특히 전나무 숲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데크길을 따라가면 습지 정원으로 이어집니다. 당연히 취사는 안 되지만 도시락 같은 식사는 지정된 장소에서 가능합니다. 쉼터가 워낙 잘 되어 있어서 도시락을 꼭 준비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팔각정이 있네요. 올라가 봤는데요. 나무가 높아서 뷰는 잘 안 보이지만 마치 나무 위에 지은 오두막에 올라온 기분이 드네요. 습지 연못으로 이어지는 댓글길은 인생 사진을 남기기에 좋았습니다. 어떻게 찍어야 할지 감이 오시나요? 습지 원문 옆으로 메인 건물이 있는데요. 산림전시관입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미리 홈페이지에서 예약을 하시면 다양한 공예 체험이나 숲속 체험을 가족과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하기 좋겠죠. 전시관 내부에는 다양한 나무와 식물에 대한 전시물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요. 관람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지만 천천히 하나씩 읽어보면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게 됩니다. 2층에는 포토스폿과 쉼터가 있는데요. 이렇게 멋진 뷰가 나오는 집에서 살고 싶네요. 이곳은 온통 대나무네요. 담양에서 가지고 온 대나무라고 합니다.

한 군데에서 전국의 숲을 여행하는 기분이 드네요.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도립 수목원이라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아주 좋았습니다. 시설에 비해 관람객이 많지 않아서 의외였는데요. 이제 가을이 되어 날씨가 좋아지면 많아지겠죠. 무엇보다 지하철 오산대역에서 걸어서 5분 정도면 닿는 접근성이 큰 강점인 것 같습니다. 출구에서 오른쪽으로 약 5분 정도 걸어가시면 큰 마트가 나오고 마트를 지나 곧 오산대역이 나옵니다.
오늘은 두 개의 명소를 연결한 트래킹 코스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반나절 만에 두 곳 모두 돌아볼 수 있으니 여행 계획에 참고하시길 바랍니다.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zQJeED201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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