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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한국인만 아는 음식 TOP 10

by twoslicesoftoast 2024. 3. 20.

K푸드로 한국의 음식이 해외에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으며, 여러 채널을 통해 한국음식을 접하는 외국인들이 많아진 만큼 예전보다는 훨씬 한국음식이 외국인들이 많이 알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들은 잘 모르는 한국인들이 즐겨 먹는 음식이 존재하기는 합니다. 그게 어떤 것인지 짐작들 가시나요? 물론 대충 이것 이것 아닐까? 하는 생각은 해보는데 지식스쿨 채널에서는 이런 재미난 요소들을 찾아 순위를 매겨 알려주는 재미난 정보를 주는 곳인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한국인만 아는 TOP10이라는 제목으로 10가지 음식을 뽑아본 영상이 있어 정리해 봤는데요. 한번 확인해 보시면 재미있지 않을까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습니다.

 

지식스쿨에서 뽑은 한국인들만 아는 음식 TOP 10

많은 국가만큼이나 세계에는 다양한 음식 문화가 존재합니다. 안녕하세요. 지식스쿨입니다. 전 세계가 활발한 문화 교류를 통해 점점 가까워지고 있지만 국가마다 선호하는 일부 음식의 경우엔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한국도 마찬가지로 한국에는 외국인들이 즐겨 먹지 않는 한국인만 소비하는 음식이 존재하는데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참외

삼국시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진 참외는 과거 역사서인 고려사에서 찾아볼 수 있고, 국보 94호인 고려청자에서도 참외의 모양을 볼 수 있으며, 그 유명한 신사임당의 초청도에도 등장합니다. 그렇지만 한국의 토종 참외는 지금과는 달리 개구리 참외라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재배에 좀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됐고 단맛이 덜했습니다.  이에 한국에선 1957년 일본으로부터 은천 참회를 도입해 품종을 개량했는데 이후 참외는 지금의 맛을 갖추게 됐습니다. 멜론의 일종인 참외는 우리 주변에서 흔한 노란 줄무늬 참외의 경우 거의 대부분 한국에서만 재배되고 있어 해외에서 참외는 공식적으로 코리안 멜론이라 불립니다. 명칭이 말해주듯 이는 현재 한국에서만 소비되고 있습니다.

 

홍어

홍어는 한국을 제외하면 일본의 홋카이도 지방이나 영국의 스코틀랜드 지방 등 일부에서만 먹을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생선이 아닙니다. 당연히 삭힌 홍어는 말할 것도 없을 것입니다. 이는 전통적으로 항아리에 지푸라기를 넣고 삭히는데 삭킨 농어는 주로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하우카르텔처럼 발효시킨 음식이 있는 아이슬란드도 일부는 연말에 사키홍어를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한국처럼 전국적으로 즐기는 수준은 아닙니다. 이러한 사킨 홍어는 특유의 향과 맛을 지니고 있습니다. 서양에서는 홍어의 생김새를 두고 외계 생물이라 비유하기도 하는데, 삭힌 어는 이에 더해 강렬하고 자극적인 맛을 띠기 때문에 외국인들이 시도하기에는 쉬운 음식이 아닙니다.

 

간장게장

다양한 재료를 넣어 끓인 간장에 살아있는 게를 담가 만든 간장게장은 조선시대에 작성된 다양한 문헌에 등장할 정도로 한국의 음식으로는 비교적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장게장은 한국에선 밥도둑이라 불리지만 해외에선 그렇지 않습니다. 지난해 이를 말해주는 대표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바로 이탈리아의 푸른 꽃게입니다. 한국과 달리 이탈리아에선 푸른 꽃게가 생태계를 파괴하는 종으로 분류됐는데, 이 때문에 국내에선 푸른 꽃게를 수입해 간장게장 제조용으로 유통하려는 사업가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참고로 이와 비슷하게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서도 푸른 꽃게는 찬밥 신세로 한국에선 이를 약 7년 전부터 수입하고 있습니다.

 

도토리묵

세계에는 청포묵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묵이 존재하지만 그중 도토리 녹말을 물에 풀어 저어 끓인 뒤 굳혀 만든 도토리묵은 주로 한국에서 먹는 음식으로 유명합니다. 한국의 토종 음식인 도토리묵은 조선시대 선조가 피란길에 도토리로 만든 묵을 먹어보고 그 맛에 감탄했을 정도로 임금님의 수라상부터 기근에 시달리던 일반 백성에 이르기까지 신분을 초월한 음식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해외에서 바라보는 도토리묵은 한국과는 많이 다릅니다. 도토리 자체가 다람쥐 주식이나 돼지사료로 인식되고 있고, 특유의 떫은맛이 있기 때문인데, 사실 도토리를 묵으로 만든다는 생각 그 자체를 안 한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콩나물

현존하는 한국의 의학도서 중 가장 오래된 고려의 향약구급방에는 말린 콩나물을 약재로 썼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러한 콩나물은 현재도 한국인들의 밥상에 꾸준히 오르고 있는데, 이는 세계에서 한국이 유일합니다. 녹두를 발화시킨 숙주나물을 먹는 국가는 일본을 비롯해 여럿 존재하지만 대두를 발화시킨 콩나물은 그렇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생으로 먹는 숙주나물과 달리 콩나물은 생으로 먹기 힘든 데다 바삭한 식감을 비롯해 이소티오시아네이트 성분 때문에 쓴맛을 지니고 있다며 거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서양의 일부 국가에선 콩나물에 다리가 하나인 유령이 있다는 미신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를 무색하게 한국에서의 콩나물은 무침부터 국까지 오랜 기간 식재료로 잘 활용되고 있습니다.

 

깻잎

해외에는 고수나 허브처럼 음식의 맛을 더해주는 다양한 향신체가 존재하는데 이는 깻잎도 마찬가지입니다. 깻잎은 한국의 향신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즉 향신체가 의미하듯 이는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식재료로 깻잎은 한국에서만 소비되고 있습니다. 해외에서는 깻잎의 향에 거부감을 보이고 있고, 간장, 매실액, 식초에 절여 만든 깻잎, 장아찌를 두고는 낙엽을 절인 것과 같다는 반응을 보일 정도입니다. 가까운 중국이나 일본에서 깻잎을 식재료로 활용하는 것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심지어 북한도 깻잎을 먹고 있지 않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선 고기에 쌈채소는 물론이거니와 장아찌부터 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음식에서 깻잎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곰장어

정식 명칭으로는 먹장어지만 부산을 중심으로 곰장어라 불리며 한국에선 먹장어보단 꼼장어라는 명칭이 더욱 익숙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곰장어는 한국에서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거치며 서민 음식으로 소비량이 증가했는데, 한국의 꼼장어 수요가 상당하다 보니 현재 국내 소비량의 99%는 미국 등 해외에서 수입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참고로 한국에서 즐겨먹는 꼼장어는 다양한 장어 요리가 존재하는 일본에서도 먹지 않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미역국

생일이나 출산 후 산모들이 미역국을 먹는 모습은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실제 소비되고 있는 해조류의 75%가 미역일 정도로 한국인들은 세계에서 미역을 가장 많이 소비하고 있습니다. 2021년 초 미 항공우주국 나사가 인공위성으로 촬영한 한국 남해안에 해조류 양식장을 두고 한국에 미역을 먹는 문화를 소개했던 사례는 한국에서 미역을 많이 먹고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각인시켜 줬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미역은 해조류를 섭취하는 가까운 일본에서도 한국처럼 즐겨 먹지는 않습니다. 통계로도 한국과 일본의 미역 소비량은 대략 3배의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미역은 서양에서 건강식으로 재평가받으며 수출량이 증가 추세인데, 한국은 전 세계에서 미역을 가장 많이 수출하고 있습니다.

 

골뱅이

골뱅이는 주로 한국에서 소비되고 있습니다. 골뱅이를 먹는 국가는 한국 외에도 프랑스와 일본이 존재하긴 한데, 이들의 국가 소비량은 한국과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한국에서 통조림으로도 판매되고 있는 골뱅이는 1980년대 후반부터 수요가 급증했는데, 전 세계 골뱅이 소비량의 89.1%인 4,187톤이 한국일 정도로 한국의 골뱅이 소비량은 압도적입니다. 한국 내의 수요가 상당하다 보니 이러한 골뱅이는 대부분 수입으로 그 수요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주요 수입국은 영국과 아일랜드로 실제 이들 국가에선 골뱅이가 풍부하게 서식하고 있지만 정작 생산량의 90%를 한국으로 수출하고 2% 정도만 자국에서 소비하는 실정입니다.

 

산 낙지

살아있는 낙지를 의미하는 산 낙지는 한국에선 산채의 낙지를 잘게 잘라 참기름, 깨 등에 양념에 섞어 먹는 음식을 의미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산낙지는 한반도에선 고려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주로 궁중에서 소비되던 산낙지는 해방 이후 196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러한 산낙지는 한국에서만 즐기고 있습니다. 산낙지는 회의 일종이라 볼 수 있는데, 그렇지만 일반 생선회와 달리 낙지에 꿈틀거리는 모습 때문에 해외에선 이를 한국의 혐오 음식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과거 2002년 월드컵 당시 히딩크 감독이 월드컵 결승에 진출하면 산 낙지에 도전하겠다고 발언한 건 이를 잘 상징합니다.

 

 

원문영상 - 지식스쿨

https://www.youtube.com/watch?v=Jzcczf6ORP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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