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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서울 도심에서 가기 좋은 트레킹 코스 2 곳

by twoslicesoftoast 2024. 2. 8.

봉은사
트레킹코스

서울에 살 때 자주 갔던 봉은사와 선정릉 산책로에 대해서 소개해주셔서 꽤 반가웠습니다. 두 고았다 접근하기도 좋고 도심 속에 있다고 믿기지 않을 만큼 울창한 숲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라 언제나 기분전환하고 싶을 때 가기 좋은 곳입니다. 경기도 이남으로 이사를 하면서 예전처럼 자주 찾지는 못하게 되었는데요. 이렇게 영상 속에서 다시 보게 되니 좋습니다. 두 코스 모두 어려운 코스는 아니고 가볍게 트레킹 하기 좋은 곳입니다. 하루에 두 곳 모두 들러도 좋을 것 같네요.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시면 자세한 길 안내가 되실 거예요~

 

슬기로운 캠핑생활에서 알려주는 도심 트레킹 코스 2곳

안녕하세요 오늘은 도심 속 지하철로 편하게 갈 수 있는 트레킹 코스 두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두 곳의 트레킹 코스가 서로 가까워서 연결해서 다녀오셔도 좋겠습니다. 이곳은 지하철 9호선 봉은사역 1번 출구입니다.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비싸다는 곳 한가운데 있는 지하철역인데요. 절 이름이 지하철역 이름인 유일한 곳입니다. 지하철 입구에서 불과 50m만 걸어가시면 수도산 봉은사 입구가 나옵니다. 절 입구에는 식당과 상업시설이 잘 되어 있네요. 특히 저는 불교용품점이 인상적이었는데요. 아마 전국에서도 여기만큼 다양한 불교용품이 있는 곳도 드물 겁니다.

저도 매년 초에 선물 사러 오곤 하는데요. 특히 나이 띠별로 갖춰진 제품이 많아서 선물로 좋더라고요. 원래 봉운산은 신라시대에 이곳 수도산이라는 산속에 창건된 천년 고찰이었지만 지금은 도시 개발로 강남 한복판에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명한 서산대사 사명대사가 이곳 봉은사의 주지스님을 역임했었고요. 오래된 고목이 반겨주는 입구를 지나 조금만 올라가시면 오른쪽으로 새로 생긴 둘레길이 있습니다. 생긴 지 얼마 안 돼서 절에 오시는 분들도 잘 모르시는데요.

 

봉은사 명상길

봉은사 명상길이라고 합니다. 봉은사 둘레를 크게 한 바퀴 도는 코스인데요.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만나기 어려운 멋진 산책로입니다. 입구 쪽은 도로와 가까워서 조금 소음이 있을 수 있는데요. 신경 써서 꾸민 흔적이 보이네요. 아직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인지 아주 한적했습니다.특히 이곳은 맨발로 다니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아직 겨울이라 잎이 무성하진 않지만 봄, 가을이 되면 아주 울창해집니다. 봉은사 뒤편으로 가면 더욱 한적하게 산책을 하실 수 있습니다.


잘 가꿔진 오슬길이 경사까지 완만해서 편하게 걸을 수 있네요. 여기에도 소원 돌탑이 있네요. 곳곳에 쉼터도 잘 되어 있습니다. 가운데 큰 쉼터가 있는데요. 커피 한잔 들고 와서 이곳에서 마시면 참 좋겠죠. 추운 겨울인데도 맨발로 걷는 분들이 있으시네요. 정말 대단하십니다. 이곳 수도산은 산이라고 하기엔 너무 낮지만 오래된 나무들이 운치가 있는 곳입니다. 무엇보다 서울 강남 한가운데 이런 곳이 있다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죠. 돌계단을 내려가면 봉은사에 가까워지는데요. 멀리서 불경 소리가 아련하게 들렸습니다.

언제든 원하면 절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는 새길도 많았습니다. 아래쪽 길은 대나무로 조성이 되어 있네요. 봉은사 명상길은 아침 5시부터 밤 10시까지 개방이 되는데요. 특히 밤에 보는 야경도 아주 멋집니다. 둘레길 입구는 봉은사 입구에서 출발할 수도 있고 봉은사 옆 골목에서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아래쪽 곳에는 잘 가꿔진 정원 같은 분위기가 나죠. 이제 절 내부로 들어가겠습니다. 이곳은 얼마 전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에서 봤던 곳이네요. 띠별로 양초가 있는데요. 아주 귀엽죠. 대웅전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을 보니 이제야 이곳이 강남 한복판이라는 게 실감이 납니다.


옛날 이곳은 깊은 숲속이었을 거고 지금은 이렇게 빌딩 숲에 둘러싸인 걸 보니 묘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그래서 외국인들도 감탄하고 많이 찾는 절이라고 하네요. 이곳은 봉은사의 상징과도 같은 미륵대불입니다. 높이가 무려 23m로 약 7층 높이의 석불인데요. 실제로 보면 더욱 대단합니다. 도로에서는 잘 보이지 않아서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곳에 오시면 꼭 한번 들러보시길 바랍니다. 봉은사에서 충분히 구경도 하고 이제 두 번째 트레킹 코스로 가보겠습니다.

 

선정릉

두 번째 코스는 이곳에서 약 15분쯤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봉원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큰길을 따라가시면 되는데요. 약 10분쯤 걸어가시면 9호선 삼성중앙역이 나오는데요. 역을 지나쳐 사거리까지 가시면 됩니다. 사거리 대각선 맞은편 방향으로 건너가세요. 삼성중앙역 6번 출구 방향입니다. 조금 더 내려가시다가 삼성로 95번 길 방향으로 골목으로 우회전하시면 됩니다. 약 5분쯤 가시면 갑자기 큰 울타리가 나타나는데요. 울타리 안쪽의 분위기는 도심과는 완전히 다릅니다.

이곳은 서울 강남의 허파라고도 불리우는 선릉 정릉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름은 들어보셨겠지만 위에서 내려다보면 정말 대단합니다. 조선 왕릉은 입장료가 천 원입니다. 왕릉에 입장하면 조금 전까지 붐비 던 도심과는 바로 이별하게 되네요. 바닥도 잘 정비가 되어 있고 주변의 나무들은 수백 년이 넘은 울창한 숲입니다. 우선 선릉 쪽으로 가보겠습니다. 선릉과 정릉은 낮은 언덕으로 나눠져 있는데요. 주변의 기기묘묘한 소나무들은 이곳이 얼마나 오랫동안 잘 보존되어 있는지 보여줍니다.

첫 번째 능이 나왔습니다. 주변의 울창한 빌딩 숲도 이곳에 서면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더 좋네요. 가운데 제를 지내는 정자각 위쪽으로 왕릉이 보입니다. 가을에 와도 아주 멋지게 했는데요. 이렇게 왕릉 가까이 올라갈 수 있는데요. 이곳은 성종대왕릉입니다. 사실 이곳에 있는 선릉과 정릉은 임진왜란 때 크게 훼손되어 지금 능 안에는 시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참으로 아픈 과거가 아닐 수 없네요. 그 당시 시신을 찾을 수 없어서 왕릉을 복구하면서 입었었던 의복을 대신 넣어서 안치를 했다고 하네요.  성종대왕릉 건너편에 아담한 능이 있습니다.

두 개의 능은 서로 정답게 마주보고 있는데요. 제사를 지내는 정자각은 1개입니다. 작은 등 바로 옆에 재미있는 성물이 있는데요. 땅에 넘어져 있는 난간 석재입니다. 이 석주는 어떤 이유에서인지 능 옆 땅속에 묻혀 있다가 우연히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불량품이었을까요? 이 능은 성종의 셋째 부인 정현왕후의 능입니다. 아담하지만 기쁨이 느껴지죠. 이제 다시 언덕을 넘어갑니다. 언덕이라고는 하지만 경사는 그리 가파르지 않네요. 반대편으로 넘어오면 분위기가 달라지는데요. 좀 더 차분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중간중간 샛길이 많아서 코스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충분히 오래 즐기면서 걸을 수 있습니다.

가운데에 있는 큰 능은 정릉 중종대왕의 능입니다. 중종은 조선의 11대 왕으로 선릉에 있는 선정과 정현왕후의 아들입니다. 주변에 높은 빌딩과 상업시설이 감싸고 있는데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묘한 분위기가 느껴지죠. 그래도 삭막한 도시에 이런 공간이 남아 있다는 게 어찌 보면 행운이라고 하겠네요.

 

오늘 소개해드린 코스는 도심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트래킹 코스였는데요. 주변에 식당과 상업시설이 워낙 많아서 식사 걱정은 안 하셔도 됩니다. 선정릉 앞으로 100m쯤 직진하시면 바로 2호선 성릉역입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 영상 - 슬기로운 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4SazOEgYtf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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