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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

도심 속에 숨어 있는 당일치기 여행지 2곳

by twoslicesoftoast 2024. 2. 12.

 

대중교통을 이용한 당일치기 여행 코스 중 도심 속 비경을 숨기고 있는 두 곳을 소개한 영상이 있어 정리해 봤습니다. 가까이에 이런 곳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날이 좋아지면 이 두 곳은 꼭 한 번 가봐야겠어요.

 

코스요약

철산역 2번출구 - 건너편 버스정류장 12번 버스 (종점) : 도덕산 도시자연공원 - Y다리 - 도덕산 - 철산역 - 17번 버스 : 광명시 업사이클 센터 

 

산책

이곳은 지하철 7호선 철산역입니다. 2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여기서 직진을 해서 길을 건너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요. 여기서 12번 버스를 탑니다. 이 버스는 안양역 광명사거리역, 철산역, 광명 KTX역에서도 정차를 합니다. 12번 버스 종점에 도착했습니다. 종점은 도덕산 도시자연공원입니다. 이곳에도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규모가 매우 작기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도심 속 공원이라고 하기엔 규모가 상당히 큰 공원인데요. 편의점과 카페도 있습니다. 입구에서부터 완만한 경사가 이어집니다.시원한 계곡이 있네요. 산책로는 경사가 완만해서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작은 돌을 기가 막히게 쌓아놓으셨네요. 꼭 소원 성취하시길 바랍니다. 이어서 데크길이 나오는데요. 숲 속 공연장도 상당히 크네요. 데크길을 따라 대략 5분쯤 올라가면 곧 넓은 공터가 나옵니다. 여기서 이정표를 따라가시면 되는데요. 우선 가까운 인공폭포부터 가보겠습니다.


폭포 물소리가 아주 우렁찬데요. 가동 시간은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오전 11시부터 1시, 2시부터 4시, 5시부터 6시입니다. 폭포의 높이는 약 20m로 꽤 웅장합니다. 폭포 위쪽으로는 우리나라에서 두 대밖에 없다는 y자형 출렁다리가 걸려있는데요. 인공 폭포에서 출렁다리까지는 5분 정도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경사는 완만한 편입니다. 여기가 폭포정입니다. 폭우가 오거나 강풍이 불면 통행 제한이 될 수 있습니다.


다리 길이는 총 100m라고 하네요. 다리를 옆에서 보면 일반 출렁다리처럼 보이죠. 그런데 다리에 진입을 하면 이렇게 멋진 와이자형 다리입니다. 도심과 가까운 곳에 이런 출렁다리가 있다니 놀랍네요. y자형이라 각각 다른 3곳의 등산 코스를 이어주고 있습니다. 폭포 바로 옆에 다리가 있어서 폭포를 위에서 내려다볼 수 있네요. 다리의 바닥은 이렇게 철망으로 되어 있어서 제법 아찔합니다. 다른 쪽으로도 걸어봤는데요. 느낌이 또 다른데요.

기왕이면 폭포가 가동되는 시간에 맞춰서 오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여기까지 왔으니 도덕산의 정상을 안 가볼 수가 없겠죠. 출렁다리에서 산 정상까지는 대략 15분 정도면 갈 수 있습니다. 산책로와 데크가 잘 되어 있습니다. 도덕산 정상에 왔습니다. 정상에는 멋진 정자가 있는데요. 정자의 이름은 도덕정입니다. 여기에서 보면 광명시내가 잘 보입니다.

그리 힘든 코스가 아니라서 쉬엄쉬엄 올라와 보셔도 좋습니다. 내려갈 때는 일부러 다른 코스로 가봤는데요. 중간중간 이정표가 잘 되어 있네요. 한참을 내려와 보니 아파트 단지로 이어지네요. 다시 철산역으로 와서 버스를 갈아탔습니다. 17번 버스입니다. 이곳은 17번과 77번 버스의 종점인데요. 17번은 개봉역, 철산역 광명역에서 타실 수 있습니다. 77번은 광명 스피드돔에서 출발합니다.

이렇게 예쁜 핑크색 건물은 광명시 업사이클 센터입니다. 광명동굴은 이 주차장에서 조금 더 걸어가야 하는데요. 15분 정도 걸리는 완만한 길은 휠체어도 이용 가능합니다. 5분 정도 걸리는 길은 계단으로 바로 올라갑니다. 계단을 올라오면 넓은 광장이 나오는데요. 광명동굴 입장료는 성인 6천 원인데 인터넷으로 예매를 하시면 20% 할인이 됩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고 매표는 5시까지입니다.
입구에는 보물 탐험이라는 유료 체험관이 있는데 주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합니다.


저 검은색 컨테이너 박스 건물이 바로 보물탐험 체험관입니다. 광명동굴은 수상 경력이 화려한 경기도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내부 공간은 여러 가지 테마로 나눠지는데 뒤에 영상으로 설명드리겠습니다. 실제 광산이었기 때문에 광부상이 있었고 그 옆에는 평화의 소녀상이 있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예매하신 분들도 입구에 있는 무인 매표소에서 발권을 하셔야 합니다. 이제 들어가 볼까요? 광명동굴의 입구는 천장이 꽤 낮은 편입니다.


바람길이라는 표지판처럼 내부에서는 서늘한 바람이 불어나옵니다. 꼭 가벼운 외투라도 챙기시길 바랍니다. 동굴 좌우에는 항상 암반수가 흐르고 있네요. 첫 번째 구역에 왔습니다. 워홀 광장이라고 하는데요. 이곳은 동굴 벽과 천장을 수많은 전구로 꾸민 곳입니다. 그런데 정구의 색상이 다양하게 변하면서 눈을 뗄 수가 없게 하네요.

두 번째 구역은 파사드 쇼입니다. 동굴의 벽면에 빈 프로젝트로 빛을 쏴서 공연을 하는 곳입니다. 따로 공연 시간이 정해진 건 아니고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에 이렇게 큰 공연장이 있다는 게 놀랍네요. 동굴이라 그런지 음향 효과가 더 좋았습니다. 파사트 쇼는 약 5분간 진행되는데 동굴 벽을 360도를 활용해서 멋졌습니다. 작지만 수족관 구역도 있고요. 계단을 통해 지하로 내려갔다 올라오는 구간이 있었습니다.


계단이 많기 때문에 이 구간을 패스하는 분들도 있는데 가능하면 꼭 내려가 보세요. 정말 멋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테마별 구간이 나옵니다. 여기는 황금의 방이네요. 조금 더 내려가서 가장 아래로 가면 공포 테마 구간이 나오는데 사실 그리 무서운 건 없습니다. 이곳은 동굴 지하 호수인데요. 실제 호수입니다. 물이 아주 맑아 보였습니다.

여긴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판타지 웨타 갤러리라는 곳인데요. 제가 좋아하는 영화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용과 골룸 캐릭터가 있었습니다.그런데 용 조형물의 퀄리티가 매우 좋았는데요. 실제 영화 제작사에서 두 달간 제작을 한 모형이라고 합니다. 길이가 무려 41m라서 실제 용을 만난 느낌입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조형물이 많아서 심심할 틈이 없었는데요. 참 예전에는 이 동굴을 새우젓 보관소로도 이용했다고 하네요.

예전 동굴광산의 실상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이곳은 와인 동굴인데요. 실제 다양한 와인을 보관하고 시음과 판매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도 실제 암반수가 흐르고 있었는데요. 일급수라고 하네요. 물소리가 아주 시원했습니다. 다만 정부 방역 지침에 따라 시음은 잠시 중단 중입니다. 아쉽습니다. 광명동굴은 도심에서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고 볼거리가 많은 동굴이었습니다. 이곳은 주말에는 교통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버스 전용 차선이 있는데요. 그래서 가급적 버스 이용을 추천드립니다. 오늘도 시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문영상 - 슬기로운캠핑생활

https://www.youtube.com/watch?v=xAD0hXpTL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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