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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신잡

지구상에 인간이 사라진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by twoslicesoftoast 2023. 2. 7.

이런 상상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이 지구상에 인간이 모두 사라진다면 그러면 지구는 원시림을 되찾고 환경은 개선될까? 인간의 흔적은 모두 사라지게 될까? 이런 생각을 많은 사람이 하나 봅니다. 오늘은 역시나 재밌는 주제로 항상 영상을 올려주는 지식스쿨에서 인간이 지구상에 사라졌을 경우 10가지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어 해당 영상의 내레이션을 발췌하여 정리해 봤습니다. 원문 영상은 글 하단에 올려 두었으니 참고하세요~

 

지구상에 인간이 사라진다면

안녕하세요. 지식 스쿨입니다. 2022년 11월 인구 80억 명을 돌파한 인류는 2058년 경 인구 10억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인간이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유엔을 비롯한 각종 기관들의 모든 예측은 인구 증가에 초점이 맞춰졌습니다. 그렇다면 미래에 이와 반대되는 상황이 벌어졌을 땐 어떻게 될까요. 즉 예측 불가능한 원인으로 인해 순간적으로 인간이 멸종된다면 지구에는 어떤 변화가 찾아올 것인지 이와 관련한 가상의 미래가 궁금해집니다. 오늘은 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인간이 멸종됐을 때 찾아올 대표적인 10가지 변화입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인간이 사라지게 되면 발전소의 여건에 따라 시차를 달리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발전소에서는 전력 생산을 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수시간 내 거의 대부분의 도시를 비롯한 인간의 거주 지역 내 모든 조명은 꺼지게 되고 이후 지구는 밤마다 어두워진 세상을 연출할 것입니다. 

 

인간의 길들여진 애완동물 중 통제된 공간에서 성장한 거의 대부분은 인간이 멸종되면서 10일 내에 탈수와 굶주림으로 인해 죽을 것입니다 운 좋게 살아남은 애완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적자생존의 환경에 놓이게 될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반려견만 놓고 본다면 몇 주 내에 작은 품종은 거대 품종에 의해 죽을 확률이 높습니다.

 

한편 가축은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갇힌 상태에서 인간에게 먹이를 공급받았다면 죽을 확률이 높지만 방목된 상태라면 다릅니다. 특히 인간이 사라져 전력 공급이 중단돼 전기 울타리 작동이 멈춰진 곳의 가축들은 야생으로 돌아가 새롭게 적응할 것입니다. 현재 지구에는 10억 마리의 소 9억 마리의 돼지 230억 마리의 닭이 존재하는데 이 중 몇 퍼센트가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궤도에 안착해 활동 중인 인공위성이라 하더라도 궤도 조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서서히 궤도에서 이탈합니다. 이는 지구 중력 태양 복사 태양과 달의 인력 대기 항력 등 다양한 변수가 작용해 벌어지는 현상인데 궤도에서 이탈하는 인공위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경우 이를 우주로 밀어내야 하고 반대로 우주로 멀어지는 건 지구 쪽으로 끌어와야 합니다. 이러한 궤도 조정은 일반적으로 연료를 뿜어내 이뤄지는데 인간이 사라진다면 인공위성의 궤도 조정은 이뤄지지 못할 것입니다. 따라서 인공위성들은 우주 쓰레기로 남아 아주 서서히 우주 밖으로 멀어지거나 또는 서서히 지구로 가까워지다 대기권 진입 시 불타 없어지거나 고철로 떨어질 것입니다.

 

인간이 멸종된다 하더라도 단기적으론 오염으로 인한 문제가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상당량의 기름 유출과 화학물질 누출을 비롯해 더 나아가 각종 폭발에 따라 심각한 화재가 일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오염 물질을 방지하거나 화재를 진압할 주체가 없는 것도 그 심각성을 더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근 50년간 불타고 있는 투르크메니스탄에 위치한 지옥의 문이 상징하는 것처럼 수십 년간 지속되는 화재가 세계 곳곳에서 발생할 수 있어 인간이 사라진다고 해서 당장 환경오염이 개선될 것이라 보는 건 무리일 수도 있습니다.

 

당장 멸종 위기에 처했던 대부분의 야생 동식물은 인간이 사라짐으로써 종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러 세대를 거쳐 수백 년이 지났을 땐 멸종의 걱정 없이 개체 수가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생물 다양성 증가를 불러올 것입니다 한편 동물원에 있는 동물 중 탈출에 성공한 일부 동물은 원래 서식지로 돌아가지는 못하고 동물원 인근 지역에서 새로운 야생 개체군을 이룰 것인데 이 과정에서 종의 재분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인간에 기생하던 기생충은 인간의 멸종으로 급격한 멸종의 위기를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인간의 거주지에서 서식했던 쥐 나 바퀴벌레 등은 인간이 남긴 식량이 다 소비되면서 개체 수 감소의 운명을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지만 살충제의 사용이 중단되면서 상당수의 곤충은 급격히 번식할 것인데 이에 따라 새 파충류 거미류 등의 개체 수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입니다.

 

인간은 기원전 3천 년이 좀 안 된 시점부터 댐을 축조하기 시작해 대략 5천 년의 댐 역사를 갖고 있습니다. 그중 댐 정상부터 하단의 최저 신부까지 높이가 15미터 이상인 댐은 대 댐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이러한 대 댐은 전 세계에 3만 6천 개 이상 존재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인간이 사라지면서 댐의 유지 관리가 이뤄질 수 없다는 점인데 이는 결국 댐 붕괴로 이어져 주변 지역의 홍수를 불러올 것입니다.

 

이후 침수된 지역은 상당 부분이 늪으로 변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한편 하수처리장은 그야말로 위기일 것입니다. 전력 공급이 차단되면서 미처 처리되지 못한 미처리 하수가 서서히 역류에 범람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하수처리장 주변의 강이나 호수를 오염시킬 것이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전력 공급이 중단돼 펌프의 작동이 멈춰 지하철이나 지하터널에 유입되는 빗물이나 지하수는 통제 불능이 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지하철이나 지하 터널은 침수돼 물이 범람할 것입니다.

아프리카 나미비아에 있는 콜만스코프라는 마을이 증명하는 것처럼 인간이 사라진다면 두바이 제다 라스베이거스와 같은 사막 인근에 위치한 도시는 몇 년 내에 모래로 뒤덮일 것입니다. 또한 금속으로 된 구조물은 시간이 흐르면서 부식돼 서서히 무너질 것입니다. 이는 대략 300년 내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이는 지하철이나 지하터널의 침수 등으로 물이 범람해 더욱 가속될 것입니다.

한편 제빙 작업도 제대로 이뤄질 수 없어 포장도로는 갈라질 것인데 이 사이로 바람이나 동물에 의해 씨앗이 들어가 식물이 뿌리를 내려 자라면서 구조물의 파괴는 더욱 심해질 것이고 동시에 아스팔트나 콘크리트로 이뤄진 도시는 욕지가 확대되는 운명을 맞이할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략 25년이면 도시 거리의 70%가 초목으로 덮일 것이고 도시 내 건물 전체를 포함했을 땐 500년이면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관리 감독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원자력 발전소는 큰 위기를 겪을 것입니다. 전력 공급이 중단된다면 원자로에 냉각 시스템이 불능 상태가 되어 원자로 방사성 물질에서 방출되는 열을 시킬 수 없기 때문입니다. 다만 원자로의 냉각 시스템 불능에 따른 원자로의 문제는 발전소마다 다른 비상설비에 따라 시차를 달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압형 발전 방식인 한국만 보더라도 냉각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은 상태에서 냉각수를 비상공급하는 전원을 따로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인간이 사라져 원자로 일대에 전체적인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라 이러한 비상전원도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즉 한 달 정도 지나면 냉각 시스템의 작동 중단에 따른 냉각수 증발로 원자력 발전소는 폭발할 것이고 이에 따라 상당 지역에서는 체로 노비를 능가한 핵낙진으로 인해 심각하게 오염될 것입니다.

 

인간이 사라져 모든 경제활동이 중단되면서 단기적으로는 오염이 변수가 많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오염물질의 배출이 중단돼 전체적인 환경은 깨끗해질 것입니다. 특히 co2 농도는 지금보다 많이 낮아질 것입니다. 그렇지만 대기 중에서 co2 농도가 완전히 제거되기 위해서는 인간이 사라지더라도 대략 10만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유인 즉 인간이 사라져도 석유나 가스 유정이 계속 타는 등 화재가 발생해 co2 배출이 계속될 수 있고 대기 중에 부유하고 있는 기존의 co2가 만년설과 영구 동토층의 해빙을 불러와 온실가스의 방출을 일으키는 악순환이 당분간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대기 중에 전체적인 co2의 양은 지금보다 우하향 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기후변화 위기는 많이 감소할 것입니다. 

 

좋게 봐야 할 것인지는 애매하지만 인간이 멸종된 이후 구조물이 붕괴되는 등 지구에 다양한 변화가 일어나도 인간이 존재했다는 흔적은 오랜 시간 남아 있을 것입니다. 적어도 만리장성이나 피라미드와 같은 석조 구조물은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는 한 수만 년 이상 버틸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인간의 흔적이 오래 지속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알아줄 존재가 있을까는 의문입니다.

 

원문 영상 - 지식스쿨

https://www.youtube.com/watch?v=Ag9Dg9Hb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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